작년 2월달에 데바데를 서번트들에게 시켜보면 어떨까... 라는 드립성 글을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어몽어스가 핫한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죠.
그래서 1년 8개월 만에 드립성 글 2탄을 써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림 실력만 좋았어도 이걸 만화로 그려 작품 하나 만들었을텐데 아이디어가 떠오를때 마다 늘 아쉽네요.
1. 쿠 훌린의 경우
첫 번째 사체 발견.
구다오: 뭐야? 누가 죽었어?
에미야: 랜서가 신다. 마스터
쿠 훌린:(하... 재수 없게 첫 판 부터 죽냐...)
그 다음 판
마슈: 선배? 시작 한지 2분도 안되었는데 누가 죽은건가요?
구다오: 랜서가 신다! 마슈!
쿠 훌린:(아니 또 시작부터 뒤졌다고?!)
그 다음 판
토모에: 랜서님이 죽었습니다! 마스터!
또 그 다음판
길가메쉬: 똥개가 복도에 죽어있구나 잡종.
쿠 훌린: 으아아아아아아!!! 도저히 못해먹겠네! 이 운빨 X망겜!!! 마스터! 나 다음 판에도 시작부터 죽으면 그냥 때려친다!
구다오: 어... 그래;;;(이 정도로 퍼스트 킬 당하는걸 보니 이젠 불쌍해진다...)
그리고 다음 판...
쿠 훌린: 좋았어! 아직까지는 죽지 않았다! 임포스터 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크루원으로 걸리고 나서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전판들보다 훨씬 나아!
그리고 다른 크루원의 사체가 발견되고...
구다오: 랜서가... 살아있어?!
마슈: 예! 쿠 훌린씨가 아니라 검은 수염씨가 죽었습니다! 선배
쿠 훌린: 하하하하하하하하 난 살아있다! 난 살아있다고! 봤냐 이것들아?! 내가 드디어 첫 판부터 살아있다고!!!!
길가메쉬: 흐음...
(대충 쿠 훌린에게 투표가 몰빵된다고 상상해 주세요.)
쿠 훌린: 뭐야?! 왜 죄다 나한테 표가 몰리는 거야!
길가메쉬: 당연하지 않느냐 똥개. 지금까지 첫 번째로 죽는 건 네 놈이었는데 이번 판은 어째선지 네 놈이 죽지 않고 다른 녀석이 죽었다. 그럼 똥개 네 놈이 임포스터인게 확실하지 않느냐.
에미야: 뭔가 좀 부족한듯 하지만 납득할 수 밖에 없는 근거로군 영웅왕.
쿠 훌린: 뭔 개소리야?! 마스터! 나하고 산소 공급실 앞에 있는 복도에서 마주쳤잖아! 내가 결백하다는 거 알잖아! 그런데 어떻게 나한테 투표를 할 수가 있어!
구다오: 어... 확실히 마주치긴 했는데 역시 첫 판부터 죽지 않고 살아있으니 너무 위화감이 심하다고 해야할까...
쿠 훌린: 이...이...!!!
. 。 • ゚ 。
. . . 。 。 .
. 。 ඞ 。 . •
• 쿠 훌린은 임포스터가 아니었습니다. 。 .
。 ゚ . .
, . . . 。
쿠 훌린:이 쓰레기들아아아아아아!!!!!!!!
길가메쉬: ㅋ
2. 모드레드의 경우
가웨인: 왕께서 살해당하셨습니다!
랜슬롯: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단 말인가!
트리스탄: 아아... 아임 쏘 카나시이...(포로롱~)
베디비어: 왕께선 관리실 지도 근처에서 죽은채로 발견 되셨습니다.
모드레드: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치치우에를 시작부터 죽였다고오?! 어떤 새끼가 임포스터냐! 당장 튀어나와!
(대충 투표 몰빵 받는 모드레드)
모드레드: 야 이 새끼들아 니들 미쳤냐?! 나 그 때 항해실에서 임무 수행하고 있었다고! 치치우에를 죽일 틈도 없었던 말야!
가웨인: 항해실 문 근처에 있는 벤트를 타면 죽일 시간이야 충분하셨겠지요. 모드레드 경
모드레드: 설령 시간이 있었다해도 내가 게임에서 치치우에를 함부로 해할거 같아?!
랜슬롯: 게임이라지만 왕에게 함부로 해를 가하는 것을 꺼리는건 우리도 같다. 모드레드 하지만 네놈은 적어도 캄란 전투에서의 경험이 있으니 왕을 죽이는 건 우리보다 부담감이 덜했겠지.
트리스탄: 처음은 어렵지만 두 번째는 수월한 법...(포로롱~)
모드레드: 아주 다들 지랄들을 한다! 진짜! 여긴 캄란 언덕이 아니라고! 아니 이것들은 그렇다 쳐도... 베디비어 너는 왜 나한테 투표한건데?!
베디비어: 에... 그러니까 그게...
미안합니다. 모드레드 경
. 。 • ゚ 。
. . . 。 。 .
. 。 ඞ 。 . •
• 모드레드는 임포스터가 아니었습니다. 。 .
。 ゚ . .
, . . . 。
모드레드: 찌찌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아르토리아: (절레절레)
3. 키요히메의 경우
오사카베히메: 그러니까 히메는 통신실에서 전력 전달을 하고 있었고...
치요메: 치요메는 실험실에서 샘플을 분류하고 있었습니다.
키요히메: 치요메님...
치요메: 예?
키요히메: 정말로 실험실에서 임무를 수행하셨던 건가요?
치요메: 에...에?!
키요히메: 제가 그 때 소독실 앞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실험실을 가려면 소독실을 지나야 하였죠? 그런데 소독제가 나오는걸 못 본거 같은데...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거짓말을 한다면 끝나고 나서가 영 좋지 않을거랍니다?
후후후후후...
키요히메를 제외한 크루원들:(게임 진행이... 무거워!)
이후... 키요히메가 임포스터로 걸린 다음 판
오사카베히메: 자 다들 어디에서 뭐했는지 브리핑해보자.
치요메: 치요메는 보안실에서 배선을 수리하고 있었습니다.
구다오: 나는 원자로쪽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사체 발견했다고 뜨더라고.
바토리: 창고로 가려는데 이상하게 이 뱀녀가 나한테 가까이 오려는거 같길래 견제하면서 가고 있었지
오사카베히메: 어라? 키요히도 창고쪽에 임무가 있었어?
키요히메: 저...저도 창고쪽에 임무가... 그러니까... 우으으...
키요히메를 제외한 크루원들:(아. 그렇군 이번판 임포스터 한 명은 키요히메다.)
. 。 • ゚ 。
. . . 。 。 .
. 。 ඞ 。 . •
• 키요히메는 임포스터 였습니다. 。 .
。 ゚ . .
, . . . 。
키요히메: 마스터어어어어어...ㅠㅠ
거짓말을 싫어한다는 점이 게임에서 극과 극으로 나타나는 키요히메.
이것 말고도 더 상상해본 내용들이 많지만 더 쓰면 길어질 거 같아서 일단은 여기까지 써보기로 했습니다.
반응이 괜찮다면 이어서 2편도 올려보도록 할게요.
상상도못한 키요히! 딴얘기이긴한데 진성 껨돌이는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까하면서 상상한 서번트가 토모에밖에 생각이 안난거에 인제사 놀라네요 ㅎ;; 오사카베히메와 가네샤의 영압이....사라져가...!
대충 더 상상해본 서번트들의 경우가 3~4개는 더 있는데 그건 퇴근후에 작성할 2편에서 써보려고 합니다. 토모에는... 워낙 겜돌이 서번트라서 그런지 오히려 어몽어스를 했을 경우를 상상해보는게 더 어렵더라구요. 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Crimson Cloud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어몽어스에서는 정치질을 못하는 자는 임포로 몰리기 마련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