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라! 유포니엄 시리즈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서 교토 애니메이션이라는 제작사를 알게 되었고 그 흔적을 따라가며 보게 된 시리즈가 바이올렛 에버가든이었습니다.
최근에 구매하게된 극장판 블루레이 디스크입니다. 왼쪽이 미라지에서 작년에 발매한 콘서트 BD, 오른쪽이 최근에 받은 극장판 블루레이 디스크입니다. 저 표지판을 구매하게 된 것은 콘서트 디스크와 깔맞춤이 예쁘게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역시나 부겐빌리아 가문의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반대편은 바이올렛쨩이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입체감있는 케이스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극장판 자체는 2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여전히 길베르트 소좌를 그리워하는 바이올렛쨩의 가슴 아픈 모습을 담은 스토리이고 두 번째 파트는 병약한 소년을 다룬 사이드 스토리입니다.
몇번을 봐도 병약한 소년의 사이드 스토리는 공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볼때마다 스킵했습니다.
TVA 본편에서도 잔잔한 이야기가 아닌 신파 스토리는 꽤 스킵했었는데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어 감성적이 된 요즘도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본편의 바이올렛쨩 메인스토리는 훌륭했습니다. 심심하고 예측가능한 이야기였지만 그녀가 행복하다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감히 작품에서 연주된 바이올렛 에버가든의 OST는 업계 탑급이라고 자부합니다.
깔끔한 패키지와 그다지 깔끔하지는... 않은 것 같은 가격.
이유는 BD와 UHD BD가 같이 동봉된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집에 UHD BD를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어는 있지만 UHD TV는 없는지라 솔직히 화질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훌륭한 음향시스템을 갖춘 홈시어터가 있다면 차이를 느낄 수 있으려나요?
개인적으로는 BD만 수록된 염가판도 미라지에서 같이 발매해 주셨다면 그쪽으로 수집했을 것 같습니다.
광팬은 아닌지라 UFE를 수집하진 않았지만 시리즈 블루레이는 모두 구입했습니다. 최소한 유통해 준 미라지에게 부족하나마 의무는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 여러분들도 다가올 갑진년에 값진 경험 하시길 기원하며 글을 맺습니다. 아듀~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