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이야기에는 주인공과 히로인이라는 남녀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연애라는 요소가 작게든 크게든 작용을 하게 되는데,
연애 이야기를 다루는데 있어서 연애를 해보지 않은 작가가 쓰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요즘 애니메이션에서 보이는 연애물들을 보면,
사실 실제 여성과는 너무나도 다른 사고를 가진 히로인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 시청자들은 오히려
리얼한 연애이야기는 발암이기 떄문에 복잡하기 때문에 보고싶지 않다.
라는 이야기도 들을 정도이기 때문에
어쩌면 실제 연애경험보다는
2D연애물들을 많이 접하는게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히로인도 어디까지나 여자이고 사람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인간 여성에 기초하기 때문에
그 인간성이란 요소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겁니다.
결국 히로인의 매력도 '여성'스러움에서 오는 것이니까요.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탄생하는 연애라는 감정.
그 감정을 1인칭 혹은 2인칭이 되어서 경험을 한 시간들이
연애물에서 꼭 필요한건지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애초에 지금의 라이트노벨이 많은 여성 캐릭터로 독자에게 이것 저것 다 들이대서 팔아먹는 구조가 돼버렸고 가뭄에 콩나듯 1:1 작품이 나오는데 이런 작품은 단권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연애도 안 해본 놈들이 더 잘아! 해본놈들은 지가 해본 연애가 전부인줄 알거든 이라는 대사가 생각나네요. 자신의 연애경험을 보편적으로 바라보면 좋지만, 절대적으로 바라보는 순간 그 넓고 방대한 연애라는 경우의 수를 스스로 차단해 버리는 것이죠
오버정우기 작가님이 말하셨죠. 판타지 소설 쓰는 사람은 모두 마법 쓸 줄 아냐고.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엔 항상 ㅅㅅ가 나와서 처음 볼땐 이분 ㅅㅅ만 하고사시나 했는데... 니세코이는 절대로 지향점을 현실적으로 잡은 것 같지 않아서 애초에 현실에 비춰보지 않아요. 딱봐도 오락용으로 그린것 같아서요.
사람심리 잘알면 딱히 연애안해봐도 상관없죠. 또 딱히 대작이 아닌이상 작가가 재미있게만 써주면 개연성은 개나줘도 되기에...
환상을 쓰는데 리얼이 개입하면 안 된다는 편집자가 있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두 저울추가 바로 그 환상과 리얼입니다. 과연 환상을 창조하는데 리얼이란 정보가 필요한가? 그래도 정보로써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일리는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국은 글의 완성도 차이지 연애 경험만 가지고는 이야기할 건덕지도 없다고 봅니다. 최지인이라는 부인도 있는 의사 작가의 라이트노벨도 남자에게 달려드는 여자들만 나오니까요
음.. 그런 건 작가 성향마다, 또는 작가의 스타일이나 표현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는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고.. 뭐라고 딱 이게 정답이다 라고 하고싶지 않네요.. 누구는 도움 됐다 라는 사람도 있고 안 됐다 라는 사람도 있을테고.
저도 어떤게 정답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는 않아서, 여러 의견들을 듣고 참고 하고 싶었어요
경험이 있으면 보다 그 부분에서 리얼함을 살릴수는 있곘지만 연애의경우 무언가 자기 경험에서 나오는 편견?같은게 들어갈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리얼한 연애라는게 사람마다 다른거라서 반드시 라고 할수는 없어도 자신의 경험에서 '이렇겠지'하는게 다른사람이 봤을땐 '아닌데'할수도 있으니까요
연애도 안 해본 놈들이 더 잘아! 해본놈들은 지가 해본 연애가 전부인줄 알거든 이라는 대사가 생각나네요. 자신의 연애경험을 보편적으로 바라보면 좋지만, 절대적으로 바라보는 순간 그 넓고 방대한 연애라는 경우의 수를 스스로 차단해 버리는 것이죠
전 사실 어떤 사람이 어떤 글을 쓰더라도 별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글에 들어있는 사상이 비정상적인 거라면 좀 문제가 되겠지만 성격의 경우 진짜 작정하고 로맨스물을 하는 게 아니라면 앵간해선 여캐 이미지로 돈 버는 계열이 많은지라...
여캐 이미지를 만드는데 있어서, 자신이 직접 연애하는 여자를 경험해 봤더라면 (=연애를 해봤더라면) 그 여캐 이미지에 리얼함을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해요. 그런 부분에서 정형화된 캐릭터성에 깊이를 더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들고요
적당히 섞으면 좋을 것 같네요 진짜 연애는 곶통 60퍼 기쁨 40% 같달까
진짜 연애는 힘듬과 기쁨을 따로 분류할 수 없지 않을까 합니다. 연애의 아픔도, 기쁨도 모두 연애니까요. 사랑하기 때문에 기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한 거니까..
애초에 지금의 라이트노벨이 많은 여성 캐릭터로 독자에게 이것 저것 다 들이대서 팔아먹는 구조가 돼버렸고 가뭄에 콩나듯 1:1 작품이 나오는데 이런 작품은 단권인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정말 글솜씨가 뛰어나면 캐릭터성을 덧붙이고 만들면서 훌륭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겠지만, 그게 안되면 아무래도 금방 바닥이 들어나긴 하겠네요.. 그러고보면, 연애 만화를 그릴 때, 독자들의 연애담을 팬래터로 모집해서 참고하는 작가도 있더군요. 하지만, 오히려 그런 경험담을 표현하는데에 있어서는 연애를 해봤던 감각이 중요할 것 같으니, 이 방법도 좀 다른 것 같네요...
작가 지망하고 있는데 좋은 글을 보게 되는군요. 저도 이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연애 요소는 넣고 싶지가 않습니다. 물론 그러한 환상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2D 연애물에서 볼 만한 내용을 좀 차용해야겠습니다만... 제가 2D 연애물을 보는 바람에 현실에서의 연애는 전혀 관심이 없어져서...
연애의 경험이 있다면 더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부정적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어떨지도 궁금하네요
전 연애 경험이 하나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경험을 만들고 싶지도 않고요. 뭐랄까 사회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데이트 폭력, 꽃뱀 등 여러 사건들을 보면서 현실의 남녀에 실망을 느낀 게 큽니다.
오버정우기 작가님이 말하셨죠. 판타지 소설 쓰는 사람은 모두 마법 쓸 줄 아냐고.
마법은 쓸 수 없지만 연애는 작가도 독자도 할 수 있으니까요!
사람심리 잘알면 딱히 연애안해봐도 상관없죠. 또 딱히 대작이 아닌이상 작가가 재미있게만 써주면 개연성은 개나줘도 되기에...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엔 항상 ㅅㅅ가 나와서 처음 볼땐 이분 ㅅㅅ만 하고사시나 했는데... 니세코이는 절대로 지향점을 현실적으로 잡은 것 같지 않아서 애초에 현실에 비춰보지 않아요. 딱봐도 오락용으로 그린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