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의 테마를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디스 커뮤니케이션] 즉, [상호불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야스히코처럼 건담은 상호 불이해,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담은 주제 였죠 제 개인적인 감상도 그렇고요
또한 서로의 교감 같은건 뉴타입 끼리 아무런 매개체도 없이 이루어 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반발하거나
사이코뮤를 통해 하만은 카미유와 공명을 일으키지만 하만이 불쾌하다며 거부하는등
뉴타입 사이에서도 상호간에 이해하는 장면도 있지만 다양한 불협화음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더블오에서 누군가를 이해 한다는것은 우주세기와는 다르게 GN입자라는 매개체 살포하에서는 누구나 쉽게 공명이 일어나고 쉽게 이해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에 뭔가 초월적인 매개체가 있어야 한다는 점과 이노베이터로 진화한다는데 그 매개체가 필요하다는건 뭔가 약간 제가 생각하는것과는 달랐고
특히 tva판 더블오의 모든 갈등이 해소되는 2기의 말의 트란잠 버스터에서는 리본즈와 서세스 말고는 모든 등장인물이 이해하는 장면을 보았을때 이해를 넘어 세뇌시킨거 아니야? 라는 생각 까지 들 정도로, 게다가 시청 당시 타 건담을 거의 접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상당한 거부감이 들더군요
뭐 잠이 안오니 글이 주절주절 길어지는데 간략히 줄이자면
사람과 사람사이의 이해에 비록 불협화음이 발생할지라도 그 불이해속에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좋아하는데
더블오는 gn입자라는 초월적 매개체 덕분에 그러한 모습이 쉽게 보이지 않거나 지나친 갈등해결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좋아하지 않는다.. 네요
이상은 개인적인 감상이고 작품 자체는 충분한 수작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초월적인 힘이나 진화, 기술진보 없이 그냥 인간과 인간이 완전히 이해하는건 불가능하다 라는 전제가 창작자들에게 있는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요즘, 앞서말한 여러힘들이 있어도 불이해인 모습들이 많고 우리가 이렇게 부딪히지만 그러면서 노력하자 라는식으로 끝맺기도 하고
선입견이나 고집만 버리면 이해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할 거라는게 더블오의 주제라서 그런 듯 서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스메라기가 자기 신념에 취해서 정작 이용당한 빌리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 걸 뒤늦게 반성하는 장면도 지금 보면 그렇게 어이없진 않았네요
재밋게 읽음.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해보긴 했음.
"그러니까 보여줘야돼 이렇게나 세상이 간단하다는것을" 라는 대사와 같이 이해는 서로간의 벽을 허물면 간단하다는 더블오의 주제와 끝임없이 전쟁이라는 시궁창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와 대화의 노력이라는 우주세기쪽 주제 뭐 사실 이 두개는 취향과 개인적 감상에 따른 호불호니까요
"결국 GN입자에 힘을 빌려서" 라는 한계가 있긴하죠. 다만 그 한계를 생각해도 작품 자체는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들기에 그 부분을 사소한 거라고 치부하고 생략을 해버리는 ㅇㅇ;;;
더블오는 재밌게 봤지만 역시 건담이 크게 필요했느냐는 역시 미묘했던 작이긴 했었죠.
재밋게 읽음.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해보긴 했음.
나중에 정신 말짱할때 글 정리해서 애갤에 올려봐야겠네요 문득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좀더 계실까 해서요
"결국 GN입자에 힘을 빌려서" 라는 한계가 있긴하죠. 다만 그 한계를 생각해도 작품 자체는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들기에 그 부분을 사소한 거라고 치부하고 생략을 해버리는 ㅇㅇ;;;
어떤 초월적인 힘이나 진화, 기술진보 없이 그냥 인간과 인간이 완전히 이해하는건 불가능하다 라는 전제가 창작자들에게 있는거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요즘, 앞서말한 여러힘들이 있어도 불이해인 모습들이 많고 우리가 이렇게 부딪히지만 그러면서 노력하자 라는식으로 끝맺기도 하고
저도 좀 비슷하계 생각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는 세계 자체가 저로서는 공포로 밖에 안느껴지더군요.
본문에도 언급했듯이 서세스와 리본즈를 제외한 갈등요인들과 상대는 모두 무난히 이해하는데 성공했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순식간에 모든 갈등을 없에 버리는 gn입자라는 매개체 자체가 좀 거부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선입견이나 고집만 버리면 이해는 생각보다 훨씬 간단할 거라는게 더블오의 주제라서 그런 듯 서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스메라기가 자기 신념에 취해서 정작 이용당한 빌리의 마음은 이해하지 못한 걸 뒤늦게 반성하는 장면도 지금 보면 그렇게 어이없진 않았네요
그리고 제가 더블오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상기 되었듯이 상호 불이해속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나 노력이 gn입자에 의해 너무 손쉽게 이루어 진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빌리와 스메라기는 2기초반 헤어지고나서 단 한번도 서로를 이해하려거나 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gn입자 한큐에 약간의 위협사격이라는 반발을 제외하고 어느순간 한팀이 되어 있었죠
"그러니까 보여줘야돼 이렇게나 세상이 간단하다는것을" 라는 대사와 같이 이해는 서로간의 벽을 허물면 간단하다는 더블오의 주제와 끝임없이 전쟁이라는 시궁창 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와 대화의 노력이라는 우주세기쪽 주제 뭐 사실 이 두개는 취향과 개인적 감상에 따른 호불호니까요
암만그래도 우주세기하고 더블오를 빗대는건 좀..
극장판 내에서도 그... 누구냐 쩌리 이노베이터 걔 같이 능력이 있어도 의지가 없어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캐릭터가 있기는 하죠. 아예 GN단물만 있으면 무조건 소통할 수 있다는 식은 아니긴 했습니다. 그래봐야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전부 GN입자가 매개체인 건 변하지 않고 그게 선지자 이오리아의 큰 그림 덕분인 듯한 모양새라서 껄쩍지근하더라구요. 이오리아의 플랜이 300년 뒤의 세계를 주무르는 점이나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태양로가 인류를 변혁시키는 점, 소수의 각성한 자를 "이노베이터"라고 부르는 점 때문에 이게 과연 대등한 소통인지 편히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