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취향이나 생각을 말해보자면
1. 전 남자 주인공 1명에 많은 여자들이 꼬이는 소위 하렘형 장르는 미소녀 동물원으로 보지 않습니다.
미소녀 동물원은 주인공도 여자, 히로인(여기서는 주인공의 연인 같은 역할을 의미)이나 각종 조역들도 여자, 심지어 엑스트라까지 죄다 여자라는 식으로
남자란 성별 자체를 철저히 배제하려는 듯한 기조가 보인다면 그것을 미소녀 동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일상물이냐 아니냐 자체도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대표적인 비교대상을 들자면, 아이돌 마스터과 러브라이브가 있겠네요.
아이돌 마스터의 경우 적어도 아이돌들과 가까이에서 관계를 맺는 남성 프로듀서가 존재하고, 또 타카기 사장이나 다른 조역/엑스트라 등에도 남캐가 적절히 나오지요.
하지만 러브라이브는 그 반대입니다. 특히 극장판으로 가면 각종 조역은 물론이고 팬이랍시고 나오는 엑스트라들도 전부 여자. 게다가 애니메이션 이외의 매체에서도 남자와 관련된 요소들을 철저히 배제하려는 분위기가 보입니다.
이 정도면 빼도박도 못하는 미소녀 동물원이지요.
2. 뭐, 특정 성별이 편중될 수 밖에 없는 개연성이 있다면 그건 어느 정도는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여학교나 남학교를 배경으로 한다던가, 현실적으로 특정 성별의 비중이 압도적일 수 밖에 없는 장르/분야라면 그럴만도 하다고 봅니다.
다만, 그럴 필요가 없는 부분/분야에 대해서까지 죄다 특정 성별로만 도배하는 케이스라면 좀 시선이 삐딱해질 수 밖에 없네요.
특히 위에서 언급한 러브라이브처럼 지나가던 엑스트라나 조연에서까지 특정 성별을 배제한다면 말입니다.
3. 이러한 성비 편중(미소녀 동물원/미소년 동물원)에 대해 작품성과 관련된 논쟁이 보입니다만
일단 저로서는 이런 게 작품성과 반드시 결부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특정 성별로 도배된다고 하더라도 훌륭한 스토리와 연출은 나올 수도 있지요.
다만......
서양권, 특히 미국에서 나오는 창작물들을 보다보면 종종 있는 일인데, 작품성과 별개로 이런 비판이 제기되곤 하지요.
예를 들어, 왜 흑인이 없느냐 하는 류의 비판 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판을 의식하는 창작자(나 회사)들은 영화 등을 만들 때에 흑인을 넣거나, 혹은 원래 의도되지 않은 캐릭터를 흑인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소위말하는 토큰 블랙이나 흑인화가 이러한 부류에 속하지요.
저는 특정 성별의 지나친 편중에 대해서도 이러한 관점으로 보고 있는 편입니다.
즉 정치적 올바름이나 성차별에 관한 문제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얘기지요.
저로서는 작품성의 높고 낮음을 떠나서, 특정 성별이 과도하게(=개연성을 해칠 정도로) 독차지하는 현상을 보면, 생리적인 불편/불쾌감이 솟아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여자가 됐건 남자가 됐건 말이지요.
가급적이면, 개연성을 해치지 앟는 내에서는 남녀 성비가 균등하게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소녀 동물원 이야기도 매번 발생하던 떡밥........저는 미소녀 동물원 좋아합니다.
"특정 성별이 과도하게(=개연성을 해칠 정도로)"라는 말씀은 미소녀가 가진 캐릭터성의 그 속성때문에 작품으로서 갖추어야만할 몇몇의 요소들이 생략되어도 문제없이 기능한다라는 말씀이신거같은데 이렇게 강하게 작동하는걸 보고싶군요
족보없는 단어라서 이걸로 싸우면 한도끝도 없죠..
책을 읽으세요
극 전체를 아우르는 의미에서의 스토리는 작품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아닌디...없다고 폄하될 이유가 못 될텐데요
저도 특정 성별만 나오면 대부분 못 보겠더라구요 이유는 잘 모르겠음
저는 남자 캐릭터가 있고 심지어 그 캐릭터가 주역에 가까워도 제대로 된 역활을 하지 못한다면 충분히 미소녀 동물원이라고 봅니다... 그 남자는 없어도 그만인 장식에 불과하니까요...
미소녀 동물원 이야기도 매번 발생하던 떡밥........저는 미소녀 동물원 좋아합니다.
"특정 성별이 과도하게(=개연성을 해칠 정도로)"라는 말씀은 미소녀가 가진 캐릭터성의 그 속성때문에 작품으로서 갖추어야만할 몇몇의 요소들이 생략되어도 문제없이 기능한다라는 말씀이신거같은데 이렇게 강하게 작동하는걸 보고싶군요
족보없는 단어라서 이걸로 싸우면 한도끝도 없죠..
보통 작품을 만들때 스토리가 있고 캐릭터가 있고 이작품을 통해서 말하고싶은 메세지가 있는데 미소녀 동물원이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메세지는 고사하고 스토리조차 엉망이거나 아에 없는 경우가있는데 그작품에서 남는것은 그야말로 캐릭터뿐이죠 그작품에서는 미소녀라는 캐릭터밖에 건질게없는겁니다 그니까 동물원처럼 아 저런 미소녀들이 춤추고 노래하네 하면서 구경하는거밖에 할것이 없는거고요 미소녀들이 왕창나와도 스토리가 좋고 메세지가있으면 미소녀동물원이라고 불리지않죠
나데코메두사
극 전체를 아우르는 의미에서의 스토리는 작품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아닌디...없다고 폄하될 이유가 못 될텐데요
나데코메두사
책을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