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아빠가 동료들하고 고향별로 떠나고 덩덩이는 지구에 남았죠. 그리고 쿠키영상에서 덩덩이를 데리러 올때는 엄마 혼자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짱구를 ㅂㄴ 탓인지 자동으로 중간 장면이 상상이 가네요.
아마 아빠는 그대로 고향별로 돌아갔을 겁니다. 우주선 크기가 비상탈출용 구명보트 정도였으니까요.
그럼 분명 엄마가 따졌겠죠. 우리 덩덩이는 어쩌고 혼자 왔냐고.
아빠는 근본적으로 악인은 아니지만,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덜 큰 어른'입니다. 자기 계획도 망치고 혼자 가버린 덩덩이한테 삐쳐서는 '알아서 잘 하겠지' 같은 말을 하겠죠.
그럼 엄마는 잔뜩 화가 납니다. 자기가 불러놓고 자기 아들한테 저런 태도라니. 짱구엄마가 아빠에게 하듯이 철의 제제가 날아갑니다.
그리고 나서 엄마 혼자 데리러 왔거나 아빠 목덜미를 끌고서 같이 데리러 왔겠죠.
마지막 우주선 안에는 볼을 부풀린 덩덩아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