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변 상황은 꺼라위키에 자세히 정리되어 있으니 굳이 보실 분은 보시고 (전부 적힌 것도 아니라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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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러한 '패러디' 가 주요 속성인 작품의 애니화는 개변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게 맞습니다.
첫째로 글로 쓰인 패러디와 화면에 나오는 시각적, 청각적 효과가 있는 애니라는 매체는 아예 전달력부터 다르며,
더 폭넓은 방식으로 여기저기서 패러디를 끌어다 쓰는게 가능합니다. 대사 없이도요.
대신에 화면에 보여줄 수 있는 분량이 글보다 적기 때문에 추려지는 경우가 있죠.
둘째로 글은 담백하게나 독백 등을 이용한 자세한 심리, 상황 묘사가 가능하고 또 필요로 하지만
애니는 이해가 되든 안 되든 시간이 지나면 그냥 휙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 만한 임팩트가 중요합니다.
애니를 만들었는데 주인공이 나와서 그 자세 그대로 서서 독백으로만 5분씩 써먹는다 생각해보세요. 그게 제대로 될리가 없잖습니까.
이런건 책에서는 자주 나오지만 애니로는 하면 안 되는 금기 중 하나입니다.
평균치는 초반만 지나가면 떡밥 조금씩 뿌리는 일상물에 가깝기 때문에 임팩트가 부족한 작품에 속합니다.
몇몇 해당되는 건 뒤쪽이라... 3용 사건 같은 건 나올지 어떨지도 모르고...
셋째로 주 소비층이 다릅니다. 소설 쪽이 좀 더 진중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 편이죠. 아무래도 들이는 시간이 꽤나 차이나니까요.
배경, 상황, 심리, 복선 등을 해석할 기반 정보가 훨씬 많고 상상이 필요한거랑 직접 눈 앞에 조금 보여주는거랑은 꽤 다르죠.
보통 애니화를 원작이랑 거의 비슷하게 가져가려는 경우도 분량 때문에 중요한 부분만 추리게 되고,
비언어적 정보로 소설에서 주어지는 정보를 바꾸어 전달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며
나레이션이나 독백, 회상 같은 건 애니에서는 넣을 수록 에러니까 아무래도 자제하는 만큼 정보 총량이 훨씬 줄어들 수 밖에 없는데,
세세한 서브 에피소드들에 복선이 여기저기 깔려 있는 작품이라면
이걸 전부 만들 수도 없고 가지치기 할 수도 없는 꽤나 난감한 상황이 됩니다.
평균치가 그런 작품인가? 라고 따져보는 건 일단 다른 마을로 가면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 아니라고 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또 다시 가거나 나왔던 인물이랑 만나는게 없는 것도 아니라서 이도저도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중반도 안 온 듯한 진행이라 뭐가 더 나올 지 모르니까 뭐가 복선일지도 알기 힘들고... 애매합니다.
마지막으로 패러디를 좋아하고 주로 써먹는 작품들은 전체 흐름을 딱 맞추는거보다는 여기저기 더 끼워넣고 싶어합니다. 예외를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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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면 선녀같다 짤을 보고 알 수 있듯이, 이게 잘 만들어졌나 보려면 비교해보는게 쉽습니다.
먼저 잘 된 사례들을 몇 개 보도록 하죠.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갈 수 밖에 없지만, 판매량은 거짓말을... 아 하는 경우가 있네요 우익 작품 같은 우윀
패러디 애니들 중에 정점을 찍은 건 저는 냐루코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저것 바뀌었음에도 특유의 분위기를 잃지 않았고, 부담스럽지 않으며, 판매량도 좋고, 다수의 패러디를 더 끼워넣는 것도 성공했죠.
중요한 건 뭐가 언제 어디서 툭 튀어나와도 개연성을 해칠 일이 없는 도라에몽 같은 존재들과의 생활상이니 자연스러움이 항상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평균치의 경우 마일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어떤 것이든 내보낼 수 있는 반면, 냐루코는 그냥 아무데서나 다 됩니다. 우주 기술력, 외계인, 크툴루...
평균치 4화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가 능력 문제상 활약상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범위를 한참 벗어난 오버 테크놀로지 로봇인데,
이게 냐루코였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평균치에서는 완전 에러인 겁니다. 실제로 냐루코에서도 거대로봇이 몇 번 나왔고,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패러디를 넣고 싶고 보여주려면 세계관도 꽤 중요하다는 사례가 되겠습니다.
평균치에서 패러디는 마일 + 붉은 맹세의 독백이나 대사가 거의 전부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등장인물들이 하는 건 있을 수 없죠. 모르니까. 근데 그 전제가 애니에서 깨졌죠. 좋게 보기 힘듭니다.
다른 사례를 보죠.
노 게임 노 라이프 애니에도 원작과 달라진 점이 꽤 있습니다. 그래도 거의 비판받지 않죠. 왜? 잘 만들었으니까.
잘 만들어졌다는 평가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자연스러움과 재미, 감동 등 특정 상황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감정을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겁니다.
그럼 패러디 애니는 왜 볼까요?
아무래도 진지함보다는 '그게 여기서?' 나오냐는 뜬금없음과 친숙함,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잘 알고 있다는 동질감,
뭔가 기억날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는 추리 심리와 알아챘을 경우의 성취감... 같은 거겠죠.
다른 장르들과 구분되는 패러디의 이러한 방향성은 그 패러디 대상을 알고 있느냐 모르느냐에 크게 좌우됩니다.
노겜노라는 패러디의 대상이 비교적 현대에, 모에가 퍼진 이후의, 현역 시청자층이 알아볼 수 있는 범위에 거의 다 있습니다.
갑자기 역전재판 브금이 들리더라도 알아볼 사람은 적지만 있고, 거기에 재판장 얼굴과 이기아리! 가 붙으면 안 해봤더라도 빼박 확정이죠.
평균치 5화가 앞의 4화까지 나온 것과 확연히 다른 점이 이것입니다. 패러디의 거의 대부분을 시청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 나온 것들은 고전 영화나 애니 등 모에 이전 세대에 꽤 걸쳐 있습니다. 강철 지그를 본 사람이 얼마나 남았을까요.
또 일본에 살아본 적이 없으면 모를 수 밖에 없는 광고나 동요 같은 것도 다른 나라 한정으로 접근성을 떨어트립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거지만서도.
평균치 5화에서 꽤 평가가 오른 이유 중 하나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못 알아보는 패러디는 불쾌한 골짜기 효과를 발생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나 더 봅시다.
넵튠 시리즈는 자칭타칭 신도들이 생각보다는 많은데도 애니가 많이는 흥하지 못했는데,
위의 두 조건을 전부 좋게 갖췄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건 다른 이유가 있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뭘까요?
꺼라위키에도 좀 서술되어 있듯이, 넵튠 애니는 스토리라인이 좀 짜깁기되어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짬뽕이라는 소립니다.
개변이 아무리 필연이라고 해도 큰 틀을 유지하면서 진행하는게 불가능만은 아닙니다. 다른 애니들도 다 그렇게 만들어왔잖아요.
스킵을 쓰거나 전체 스토리에 영향 없는 부분에서 건드리는 식으로 작업하는 경우에 그것만으로 원작팬들에게 욕을 먹는 건 그리 흔치 않습니다.
좀 뭐랄까, 금단의 비술인 오리지널 스토리는 잘 만들면 평타고, 못 만들면 욕바가지 확정입니다. 개연성 깎아먹는 주범이라서요.
아무래도 글과 영상이라는 아예 다른 기법으로 작가와 다른 사람인 제작위원회가 만든게 비슷하게 완성될리가 없으니까요.
당연 위화감이 생기고, 그걸 자연스럽게 녹여내는게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평균치는요? 다 갈아엎어졌어요. 1화에서 대놓고 붉은 맹세 만남 전체를 바꿔버렸거든요. 그 뒤로도 뭐 여기저기...
더 심각한 점은 평균치 2화에서 오리지널 신캐가 엮인 부분 전체가 전부 엉망진창이라는 점입니다.
비무와 범죄 수사는 쥐뿔도 관련이 없는데 졌다고 잡혀가고, 완전 오리지널 스토리로 빠져서 다른 데서 있을 수 있는 일이 된 것도 아니며,
원작의 2권 진행 전체를 훼손하고 기존 캐릭터성을 붕괴시켰습니다. 뒤에 다시 나온다면 거의 1~2티어 순위인 중요 인물들도 없어져버렸고...
넵튠 애니도 마찬가지라서, 오리지널리티가 들어갔는데 그게 영 미묘하고, 원작의 전개를 직접 건드렸으며, 엄청 잘 만든 것도 아닙니다.
둘 다 이미 머릿속에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의 행적이 박혀 있는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힘들다고 볼 수 밖에요.
이건 아무래도 별 정보 없이 애니로 접한 시청자와 간극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평균치는 잘 만들었는가? 당연 NO. 아무리 생각해봐도 전혀 자연스럽지 않잖아요 2화의 전개는.
대충 만들었다는 게 대놓고 보이는 원작파괴 오리지널, 욕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평균치 애니가 넵튠 애니처럼 중반 이후에 평가가 오르는 것이 거의 비슷한데,
특유의 무리수가 초반에 집중되어 있고, 중반부터 개변이 별 문제없는 상황에 들어가며, 가끔 제대로 일한게 보이는 점이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게임이나 애니 업계 특성으로 보이는 점이 첫인상을 잡으려고 무리한 시도를 하는 사례가 꽤 있고,
또 납품이나 자금 확보 등의 이유로 프로토타입을 빨리 뽑아내서 제출하고 뒤에 여유가 없어서 그냥 그대로 가는 경우
초반에 질적 하락이 집중되어버리는, 그런 일이 많습니다. 게임처럼 패치로 계속 다시 갈아엎을 수도 없는 애니는 특히나 더.
평균치는 아직 후반이 안 나와서 총평은 할 수 없겠지만, 아무래도 넵튠 애니 상황이 가장 비슷한 거 같습니다. 원작 기준으로는 그쪽보다 더 망가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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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디가 어디까지 망가졌는가?
평균치의 세계관은 과학 기술력이 신급에 오른 존재들이 살려보려다가 운명같은 불명의 이유로 정체된게 바뀌지 않아서 포기한,
이름 모르는 세상이 배경입니다. 그걸 깨트릴 수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 쿠리하라 미사토를 극히 '평균' 적인 능력치로 보낸 이유죠.
나노머신이라는 과학 기술의 산물로 인해 마법이 실행되는 만큼, 마법 = 과학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손에 꼽을 정도의 이세계 설정입니다.
나노머신은 권한 3부터 존재를 볼 수 있고, 다수의 개체가 먼지처럼 공기중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수동적이며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범위도 크게 제한되어 있는 AI입니다. 인격은 있지만 단말기나 도구 같은 개념입니다.
마법은 사념파를 통해 전달되고, 이 출력이 강할 수록 최대 위력이 높아지며, 얼마나 상세하게 이미지로 전달하느냐도 크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제 물리, 화학반응을 직접 떠올릴 수 있고 권한이 높은 마일의 경우 마력량 6800배에 추가로 곱연산으로 큰 일을 벌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이 가장 중요한 전제들 중에, 가장 영향력이 큰 나노머신을 건드려서 캐릭터를 만들어놨네요?
왜 꼭 굳이 이걸 이렇게 했을까 역지사지가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뭔가가 말하고 있는데 안 보이면 시청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 중 대표로 전생슬라임이 있습니다. 애니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거에요. 대현자가 어떻게 나왔는지.
분명 원작에서 시각화나 빛의 반사 등으로 다른 방식으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언급은 했지만
그건 권한 문제로 존재함을 증명할 수 없는 일반인들에게까지도 정보를 알리기 위한 수단이었지 아델 혼자 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예 세계관 근본을 뒤바꾸는 일을 저질러놓고, 스스로는 무언가를 할 수 없는데 멋대로 개입할 수 있도록 해버리면 전제가 다 깨지는 것입니다.
만약에 나노머신 스스로 물리력을 행사 가능하면 아무것도 없는데서 갑자기 불이 나거나 도적이 때려눕혀지는 황당한 세상이 되겠죠.
그런데 1화부터 스스로 이야기 상대가 되어주고 불 끄고 직접 도와주는 만능 도우미가 되어버렸네? 그 황당한 세상의 가능성이 열린 것입니다.
또 역시나 이 점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는 건 4화의 거대 로봇... 일개 도적단은 절대 쓸 수 없는 걸 패러디와 스킵 전개를 위해 집어넣은 점.
앞에도 말했지만 이게 냐루코였다면 문제가 전혀 없었을 겁니다.
다른 점들도 엄청 달라졌지만, 너무 많아서 생략하도록 하고, 중요 포인트로 건드리면 절대 안 되는 영역에 손을 뻗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큰 틀인 캐릭터성의 해석도 아예 딴 인물로 바꿔버린게 많고,
특히 단역들이 너무 바뀌었는데 주요 인물들이 잘려나가고 왠 듣보잡 오리지널 캐가 전면에 나오질 않나 점잖은 할아버지가 에로영감이 되어버린다던가
엉망진창이라 영 좋지가 않아서 붉은 맹세의 성격 말고는 좀 위화감이 듭니다. 읽은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아델 여신화 사건 때 중요하게 언급된 아델 계모와 딸의 머리색조차 바꿔버리는 걸 보고 아 얘네는 검증 쥐뿔도 안 했구나 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냥 애니로 접한 경우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여기에도 있는데,
서로 관점이 아예 다를 수 밖에 없지만, 모르고 봤다고 가정하고 억지로 뇌내활동을 제어해보면 저도 그리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결국 평균치 애니의 거의 대부분의 오류와 문제점은 원작파괴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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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냥 애니로써의 평가는 어떤가?
애니의 평가 요소를 몇 가지로 추려보자면 이렇지 않을까요? 작화, 연출, 연기, 재미, 몰입도, 판매량...
작화는 뭐, 꽤 괜찮습니다. 가끔 망가지지만, 심하지 않습니다.
1화의 현대 미술 그대로 박아넣기는 좀 호불호 갈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패러디이긴 한데 미묘하고...
연출? 이건 좀 세분화하는 게 좋을 거 같은데, 화면 효과와 역동성, 박력, 액션 정도로 보자면
화면 효과는 그럭저럭. 역동성은 원작부터가 거리가 멀고, 박력은 가끔 굉장하지만, 액션 퀄리티는 너무 들쭉날쭉합니다.
성우 연기에는 흠 잡을 게 거의 없습니다. 상향 평준화된 성우 시장에서 애니들 거의 대부분이 보여주는 평균적인 현상이지만요.
재미는 취향차가 너무 갈리지만 패러디를 좋아한다는 가정이 있다면 일단 극단적인 저평가는 받을리 없고,
몰입도도 그걸 깨트리는 원작파괴에 대한 전제지식에 크게 좌우될 거 같습니다.
판매량은 다 끝나지도 않았으니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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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 제 총평은 결국 그겁니다. 원작 봤으면 망작, 안 봤으면 평작.
오프닝부터 코노스바 패러디 요소를 박아놓은 걸 보면 목표로 의식하고 만든거 같은데,
전반적인 완성도 하락이 초반에 몰려 있기 때문에 초두 효과로 시청자 잡고 시작하려다가 말아먹은 별로인 작품으로 끝날 거 같습니다.
5화 시점부터 조금씩 평이 오르는 걸 뒤에서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일단은 패러디 정리하는 게 즐겁긴 하니 똥망되더라도 다 보긴 할 거 같고...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다 읽으신 분들은 저의 사랑을 받아주세요♡
글을 전부 다 읽었습니다. 대체로 의견이 비슷하시네요. 개인적으로 이 글에 나온 불만점에서 추가로 제가 불만적인건 이 작품 남캐를 너무 심각하게 배제한다는게... 아무리 최중요인물인 남캐는 없다지만 나름 책 분량 몇십 페이지는 나온 남캐들도 죄다 잘려나가버리니...ㅠ 원작에는 주역이 전부 여자기는 해도 애초에 헌터가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직업이라 남자가 심심치않게 나오는데 애니는 죄다 잘라버리는 것도 모자라 아예 레나의 과거회상에서는 남캐를 여캐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하니... 감독은 대중화적인 애니를 위해서인지 개연성 다 제쳐두고 이 작품을 철저히 미소녀 동물원화 시키는 것 같아 불만이네요...ㅠ 그리고 최애캐 마르셀라가 애니 오리지널 의미불명의 귀족 악역보다 활약 못했다는게 너무 슬픈...
보니까 패러디를 원작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더라구요. 아델의 계모와 딸의 외모가 딱 디즈니 신데렐라의 트리메인 부인과 딸 모습이더라구요. 아무래도 패러디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싶다지만 원작까지 파괴하면서 패러디를 넣어서 이득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원작 팬들이 보기엔 원작 파괴로 보일 뿐일텐데... 솔직히 원작 팬들도 잠재 소비자인데 원작 파괴로 원작 팬들이 손절해버리면 결국 이득이 줄어들 뿐인데 패러디로 끌어들일 사람들이 원작 팬들보다 더 많다고 생각하는 건지... 둘을 잡을 생각을 못하고 하나만 잡으려는 것 같아서 실소만 나오더라구요. 일단 어디까지 가나 볼 생각이긴 한데 제정신이면 후반부엔 좀 정신차리겠죠... 아니면 팬들 맘에 상처만 남긴 작품이 되겠지만요.
이런걸 보면 평균치는 원작 팬분들이 애니에 정말 기대 많이하셨다는 걸 알 수 있네요...
거기다 다른 미디어믹스인 코믹스가 평이 안좋아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적어도 애니는 안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뒷통수를 맞았으니...
라노벨은 아니지만 올해 모바일 게임 원작 애니들이 평균치 루트를 탄게 좀 있었던지라 이해는 가네요.
확실히 만화와는 달리 원작이 게임이나 소설인 경우에는 애니에 전개하기 적합한 장면만 압축하거나 다듬기 어렵죠. 만화야 시각적인 정보와 애니로 치환가능한 연출을 다 제공하는데, 게임(특히 텍스트노벨류)이나 소설은 그런 부분에선 어려우니까요.
이번 분기의 책벌레가 딱 그렇습니다.
게임원작도 애니화가 잘 나오기 어려운게, 보통은 스토리 같은게 애니에 담기엔 분량이 매우 많습니다. 뭐, 이런건 소설도 해당되지만요 그래서 보통 애니화로 성공하는 경우는 포켓몬처럼 세계관만 따오고 완전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는 경우개 많아요. 필요한 부분만 각잡고 넣고, 개연성 보충할 부분만 각색해서 넣은 페르소나4가(골든 제외) 특이 사례.
글을 전부 다 읽었습니다. 대체로 의견이 비슷하시네요. 개인적으로 이 글에 나온 불만점에서 추가로 제가 불만적인건 이 작품 남캐를 너무 심각하게 배제한다는게... 아무리 최중요인물인 남캐는 없다지만 나름 책 분량 몇십 페이지는 나온 남캐들도 죄다 잘려나가버리니...ㅠ 원작에는 주역이 전부 여자기는 해도 애초에 헌터가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직업이라 남자가 심심치않게 나오는데 애니는 죄다 잘라버리는 것도 모자라 아예 레나의 과거회상에서는 남캐를 여캐로 만들어버리기까지 하니... 감독은 대중화적인 애니를 위해서인지 개연성 다 제쳐두고 이 작품을 철저히 미소녀 동물원화 시키는 것 같아 불만이네요...ㅠ 그리고 최애캐 마르셀라가 애니 오리지널 의미불명의 귀족 악역보다 활약 못했다는게 너무 슬픈...
보니까 패러디를 원작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더라구요. 아델의 계모와 딸의 외모가 딱 디즈니 신데렐라의 트리메인 부인과 딸 모습이더라구요. 아무래도 패러디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싶다지만 원작까지 파괴하면서 패러디를 넣어서 이득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원작 팬들이 보기엔 원작 파괴로 보일 뿐일텐데... 솔직히 원작 팬들도 잠재 소비자인데 원작 파괴로 원작 팬들이 손절해버리면 결국 이득이 줄어들 뿐인데 패러디로 끌어들일 사람들이 원작 팬들보다 더 많다고 생각하는 건지... 둘을 잡을 생각을 못하고 하나만 잡으려는 것 같아서 실소만 나오더라구요. 일단 어디까지 가나 볼 생각이긴 한데 제정신이면 후반부엔 좀 정신차리겠죠... 아니면 팬들 맘에 상처만 남긴 작품이 되겠지만요.
이런걸 보면 평균치는 원작 팬분들이 애니에 정말 기대 많이하셨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애니화하기도 무난하고 작화도 생각보다 잘 나왔거든요. 근데 다른 부분에서 터져버렸으니...
Axis Ahuron-
거기다 다른 미디어믹스인 코믹스가 평이 안좋아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적어도 애니는 안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뒷통수를 맞았으니...
개인적으로 요즘 라노베 애니화 된게 괴작이 많아서 평균치 애니화도 걱정이 되었고 이미 코믹스는 대차게 망한 퀼리티라... 그런데 pv를 보니 작화는 멀쩡해보여 약간 기대하게되었는데... 멀쩡한 작화로 분량 문제로 내용 잘리거나 오리지널로 편집한건 보았어도 거의 전부 오리지널 애니로 대체되는건 생각도 못했네요...ㅠ
메어리 레가리야
라노벨은 아니지만 올해 모바일 게임 원작 애니들이 평균치 루트를 탄게 좀 있었던지라 이해는 가네요.
그런 안타까운 일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