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에는 굉장히 많은 스포가 포함 되어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스포일러를 피하시고자 하시는 분은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스포일러를 방지 하기 위해서 그림 몇개 올려두니 최대한 생각해주세요
그럼 감상평을 적겠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신카이 작품에서 상당히 많이 채용하던 보이 미츠 걸의 구도는 거의 폐기되었고
이번 작품의 포커스는 철저하게 스즈메에게 맞춰져있고, 스즈메란 소녀의 자아 성찰 및 성장 스토리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괜히 이번 작품의 제목이 "스즈메"의 문단속이 아니고 또한 주제곡명 또한 굳이 "스즈메"라고 지은 것이 아니다 싶습니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일본 각지에 버려진 폐허에선 뒷문이라는 것이 발생하고,
그것을 가만히 내버려두면 미미즈라는 재앙이 그 뒷문에서 나와서 큰 재해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그 뒷문을 단속하기 위해서 전국을 도는 청년 소우타와 우연히 길을 가다가 마주치는 것이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문을 단속하는 소우타를 돕게 됩니다. 그러나 이 문을 단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소우타는 그녀를
걱정해서 말리면서 "죽는게 두렵지 않느냐?"라고 말합니다. 거기에 그녀는 "죽는 건 두렵지 않다." 그렇게 말할 정도로 그녀는
매우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캐릭터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 작품의 특징이며 이번 작품에 있어서 신카이의 새로운 시도가 아닐까 합니다.
어찌보면 이전 작들은 보이 미츠 걸이고 소녀를 구하기 위한 소년의 여정이라면 이번작은 그런 요소는 완전히 배제되었고
그후로도 모종의 사정으로 의자가 되어버린 소우타를 돕기 위해서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문단속을 다시 하게 됩니다. 물론 소우타는 그녀를 계속해서 말리지만 그녀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당당히 소우타를 돕게 되고 그 과정에서 소우타도 어느 새 그녀를 인정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도쿄에 도착하고 나서 재앙을 막고 소우타를 돕기 위해서는 뒷문너머의 장소인 상세[常世]로 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나 뒷문도 아무 뒷문을 지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닌 세상에서 자신이 지날 수 있는 뒷문은 단 하나뿐이고,
자신이 지나갈 수 있는 유일한 뒷문의 위치는 바로 자신이 태어났던 고향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키워준 이모인 타마키와 재회하여 갈등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가 얼마나 수고해주었는가 그녀가 자신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최후반부의 상세로 가는 과정에서 과거의 자신과 마주치게 되고 이 상세는 모든 시간과 공간이 있는 곳
거기서 그녀는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고 과거의 자신에게 말합니다.
"너는 빛 속에서 어른이 될 거야."
라고 그녀는 그녀 자신에게 말합니다.
동일본 대지진에서 어머니를 잃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소녀는 어느 새 모든 면에서 당당하고 적극적인 소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다시 한번 깨달게 됩니다.
"죽는게 무섭지 않다."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죽는 것은 너무나도 두렵고 공포스러운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인생은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기에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살아나가야하는 것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란 소녀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소설판만의 내용이고 영화가 개봉해서 감상해야 최종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었지만
신카이 감독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은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스포때문에 마지막 2줄 감상만 읽었는데 저도 소설 읽고 봐야겠네요
스포때문에 마지막 2줄 감상만 읽었는데 저도 소설 읽고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