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 나서 보고 왔음.
그냥 기억에 남는거만 몇개 써봄.
1. 모빌슈츠나 전함들이 최신 애니 작화로 나오니 멋있다. 초반 프리덤 양학씬, 유명한 즈고크 난입씬, 후반부 프리덤, 저스티스, 데스티니 전투씬.
특히 프리덤, 저스티스 전투씬이 옛날 건담시드나 데스티니때 뱅크씬 깔짝 하던 전투가 아니라 속도감있는 액션씬으로 멋있게 나와서 눈이 즐거웠다.
2. 본편에서의 키라, 라크스 커플이 얼핏 보면 비즈니스 관계 혹은 라크스 혼자 짝사랑 하는 듯한 느낌의 관계로 보였다면
극장판에서는 드라마 같이 좀 엇갈리긴 하지만 서로에게 찐사랑을 하고 있음을 표현해서 좋았다.
근데 너무 옛날드라마 혹은 '크로스앙쥬' 같은 느낌으로 표현해서 보는 사람에 따라 오버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었던 듯.
3. 이자크 쥴 어머니 딱 2컷인가 나오는데 졸라 이쁨. 솔직히 극장판 최고 아웃풋이라 봄.
4. 중간에 급전개가 좀 심함. 극장판이라 어쩔 수 없었음은 이해하는데, 적이 쓰는 능력에 대해 좀 더 다듬어서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함.
파훼법도 얼핏 보면 유치해보여서 영화 후반부에 어이터지는 장면이 몇개 있음. 스텔라라든가... 야한 망상이라던가...
5.스토리는 데스티니 때의 데스티니 플랜 재탕 + 키라, 라크스 러브스토리 정도.
급전개가 많아서 이전작 아는 사람들에게도 조금 불친절 할 수 있는 내용.
6. 몇몇 컷에 작붕이 조금 존재. 그리고 그놈의 입술 작화가 은근히 거슬림.
7. 엔딩이 좀 심심했다. 코드기아스 부활의 를르슈 같은 느낌인 듯 한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었음.
아스란&카가리 커플이라던가, 신&루나마리아 커플에 대해 좀 더 지분을 줬으면 싶었고, 다른 조연들의 뒷 이야기도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음.
총 평은 그냥 그럭저럭 입니다.
건담시드 모르시는 분은 추천 못드릴거 같고,
건담시드 팬 분들에게는 팬심으로 보시라고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