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잠든 미루가 깨기 전에.. 할일이 있다..!)
미루가 잠든 후..
나는 미연씨와 함께 미루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러
잠시 나갔다 왔다.
조금씩 넘쳐서 흘린 녹차잎을 쫓아가니,
마을 근처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놀란 족제비는 잠시 저항했으나..
미연씨의 '설득'으로 '순순히' 따라오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미루는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다.. 화들짝 놀랐다!
"캥?!"
"ㅎㅎ미루 잘잤어?"
-미루 친구 다시왔어ㅎ
ㅎㅎ 예쁜 한복을 입은 도둑 족제비를 보자
미루는 화들짝 놀라며 배를 발라당 보여줬다!
아구 기쁜가보네~
족제비 친구를 다시 만나자 너무 반가운걸까?!
미루는 씬나게 방을 뛰어다니다..
"캐앵!!"
족제비 친구한테 달려갔다!
-미루 달린다ㅎㅎㅎ
족제비는 달려온 미루를 꼭 안아주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나 엄청 보고싶었구나?"
"캐우웅~"
아이 참 보기좋네ㅎㅎ
미연씨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자,
점장이 스윽 다가왔다.
미연씨는 점장을 설득하기 위해,
'합의'하에 '기꺼이' 작성한 노동계약서를
보여줬다.
"기꺼이 임시직원이 되기로 했다구"
-음.. 기꺼이..맞지
노동계약서에 찍힌 빨간 지장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이상한 냄새에..
점장의 표정이 굳어졌다.
"삐..삐익(이거 맞..아?)"
도둑..아니 임시직원 족제비는
미루를 둥가둥가 하며 신난 표정을 지었다.
음.. 분명 데리고 올 땐
꽤나 저항했던 거 같은데,
생각을 고쳐먹은 걸까?
족제비는 내 생각을 간파한듯
날 보며 방긋방긋 웃었다.
"미루랑 놀고먹는 일이라니 최고잖아"
음.. 미루를 놀아주는게 족제비의 주된 업무일 것 같은데..
잠깐..
-앵.. 그럼 내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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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가 직원군의 일을 뺏아버렸어요!
설? 득? 맞나요?... 노동계약서 본문 본인은 여우찻집에 고용되어 이런일 저런일 안가리고 시키는대로 할 것임 이런일 저런일이 미루랑 놀아주는 일 이라면 가능하지만 ㅋㅋㅋㅋㅋ
ㅎㅎㅎㅎ강한 힘엔 약한 설득만 있어도 된대요!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