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3번 간판에서는
한동안 난리가 났어야 했었다.
한편
잇토키와 카이토는
2번 외곽 통로에서
꼴랑거리는 상태로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다.
일단은
배에 타기는 했지만
신이치로서도 별다른 뽀죡한 수가 없어서
일단은 배에 타고 난 뒤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라는
그런 무책임하다고 할 수 있는 지시만 하달했으니..........
무슨 맨 땅에 헤딩하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 넓은 배를 다 뒤질수도 없고.........
답답하기만 할 뿐이었다.
“휴······. 좀 더 계획을 세워 봐야겠어.”
그렇게
잇토키가
카이토를 바라보면서
그런 푸념 아닌 푸념을 내벹고 난 뒤에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잠시 지나가겠습니다.”
“?”
어느새 다가온
웨이터 복장을 한 남자가
그 둘이 서 있는
비좁은 통로를 지나가려 했었고,
곧바로
그 둘은 무심결에 길을 비켜주었다.
“응?”
그 순간.
잇토키는
저 앞에 걸어가고 있는 웨이터를 향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고
그런 잇토키를
카이토는 의문스러운 얼굴로 보기 시작했다.
카이토는 모르겠지만
기프티드의 본능적인 느낌으로 인해
예민해진 감각이
잇토키에게
위험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잇토키는
처음 보는 웨이터가
우연히 자신의 옆을 지나치는 순간
뭔지 모를 위화감을 느꼈다.
‘젠장······.’
그리고
그 동안의 경험상
이런 느낌은
십중팔구
뭐 같은 상황이 일어나기 전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을 감지한 잇토키는
망설일 필요 없이
코너를 돌고 있는 웨이터의 뒤를
조용히 따라붙기 시작했고
그런 잇토키를 보던
카이토도
뭔가 잡았구나 하는 얼굴을 하면서
조용히
잇토키의 뒤를 따르기 시작했다.
거의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웨이터의 뒤를 밟은 것 같았다.
주변이 조용하고
사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뒤에
잇토키와 카이토가 따라오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애초에
사쿠라바 잇토키는
독립요원으로 활동할 때
'트래커(Tracker)' 라는 코드네임을 가지고 있는 ‘추적전문가’였다.
그리고
쿠로바 카이토는
제2대 괴도 키드 이니........
당연히
너무나 쉽게 뒤를 밟을 수 있었고
웨이터는
그 둘의 은밀한 미행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 거지?’
계속해서 코너를 지나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웨이터 복장의 남자.
헌데
그의 얼굴에서는
뭔지 모를 초초함이 보였다.
그렇게
계속 이동하길
몇 분이 지나서야
마침내
그 웨이터는
어느 한 장소에 멈추어 섰다.
‘F층?’
현재 ‘콩코드 크루즈’는
최상층인 'A간판’부터
최하층인 ‘기관실 G층’의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그중에서
웨이터가 도착한 이곳 ‘F층’은
각종 택배 화물과
승객들의 짐들을 보관하는 일종의 창고였다.
- 띡! 띡! 띡! 띡! 띠리릭-!
잠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주변을 살펴보던 남자는
곧바로 비밀번호를 누른 후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런!’
하지만 잇토키가
어떻게든 타이밍 좋게 따라 들어가려 했으나
출입문은
그 즉시 닫혀 버리고 말았다.
“쩝- 이거 어쩐다?”
굳게 닫힌 문은
잇토키 본인으로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이 문을 조용히 열기 위해선
특정 장비가 필요했다.
당연히
그런 것은 가지고 있질 않았다.
‘문을 부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하고 돌아가기에는
찜찜했다.
그동안
사선을 넘나든 잇토키의 감각이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고
그리 말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출입문을 열 방법을 생각하던
잇토키는
카이토가 ‘번호키’를 이리저리 ‘띡-!’ ‘띡-!’ 눌러 보는 모습을 보고는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았고
그런
잇토키의 시선을 느낀
카이토는
피식 웃으면서
"제2대 괴도키드인 나를 무시하지 마세요."
하면서
이리 저리
번호를 누르다가
이거다 하는 느낌이 오는 듯한 얼굴로
번호를 누르기 시작하고
곧
- 띡! 띡! 띡! 띡! 띠리릭-!
‘열렸다!’
그렇게
괴도의 느낌으로 비밀번호를 찾아낸
카이토는
출입문을 바로 열 수 있었고
그런 카이토를 바라보던
잇토키는
저 친구
나중에 내 밑에 들어오게 되면
꽤 쓸만한 인재가 될 것 같네
하는 생각으로
제법이군 하는 눈빛을 하면서
카이토를
조금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으니......
아마 예전의 자신이었다면
웨이터가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거나
다음 기회를 노렸을 것이었다.
‘점점 저 친구에게서
나도 모르는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군.’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4 월드 그레이트 게임 (157)
에단 헌트
추천 0
조회 11
날짜 08:16
|
페르샤D
추천 0
조회 15
날짜 2024.09.18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409
날짜 2024.09.18
|
에단 헌트
추천 2
조회 535
날짜 2024.09.17
|
에단 헌트
추천 0
조회 46
날짜 2024.09.16
|
루리웹-0616179134
추천 0
조회 50
날짜 2024.09.15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736
날짜 2024.09.15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658
날짜 2024.09.14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49
날짜 2024.09.13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473
날짜 2024.09.13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30
날짜 2024.09.12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494
날짜 2024.09.12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44
날짜 2024.09.11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36
날짜 2024.09.11
|
페르샤D
추천 0
조회 37
날짜 2024.09.11
|
에단 헌트
추천 2
조회 606
날짜 2024.09.11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40
날짜 2024.09.10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452
날짜 2024.09.10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32
날짜 2024.09.09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416
날짜 2024.09.09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27
날짜 2024.09.08
|
에단 헌트
추천 2
조회 717
날짜 2024.09.08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38
날짜 2024.09.07
|
에단 헌트
추천 0
조회 49
날짜 2024.09.07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42
날짜 2024.09.07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58
날짜 2024.09.06
|
에단 헌트
추천 1
조회 516
날짜 2024.09.06
|
미친돌고래
추천 0
조회 55
날짜 2024.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