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글을 발견해서 반박글 삼아 적습니다.
프리덤 2.0의 고관절 파손 원인이
관절축 회전 방향과 다른 각도로 잘못 움직인 탓이라면
앞서 비슷한 구조를 채택한 백식 2.0 이나 오리진 건담에서
벌써 파손 사례가 나왔어야 하지만 그런 글은 본 적 없으며,
제 백식도 아무 보강 없이 아직 튼튼합니다.
위의 제품을 만져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다리를 최대한 아래로 뽑으면
회전 각도가 헷갈려서 엉뚱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튼튼하게 잘 지냅니다.
재질과 구조가 MG에 한동안 적용되었으며 문제 없었다는 주장도 이상한데
우선 골다공증 관절은
시난주와 인저라는 아주 유명한 파손 사례가 있고,
다른 제품도 잊을 만 하면 파손 글이 한번씩 올라올 만큼 악명 높습니다.
다음으로 폴리캡리스의 PS+PS 결합은
처음 신형 PS를 도입한 마라사이부터 프리덤 2.0 까지
폴리캡리스 PS+PS 결합은 고작 셋 뿐입니다.
제스타, 턴X, 프리덤.
심지어 턴X는 골다공증 없는 2분할 관절축이라 사실상 둘.
프리덤 이전엔 제스타가 유일합니다.
문제 많은 구조에, 별로 써본 적도 없습니다.
앞서 제가 말씀드린 백식과 오리진?
그 둘은 문제 없는 구조라는 증거이기 이전에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여도 괜찮다는 증거인데다,
소재도 PS+폴리캡입니다.
프리덤의 골반 파손은
가뜩이나 무른 재질을,
하필이면 휘기 좋게 관절축도 길게 뽑은데다,
심지어 관절까지 빡빡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재질도 재질이지만
빡빡한 관절이 결정적인데
많이들 원인으로 생각하시는 1번인 다리를 앞/뒤로 들거나 내리는 관절보다
2번인 발끝을 11자나 八자로 모으거나 벌리는 허벅지 회전 관절이 엄청나게 빡빡하고 무섭습니다.
이게 왜 무섭냐 하면
2번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골반축은 저렇게 휘는 힘을 계속 받습니다.
철사 같은 것을 잡고
마구 구부렸다 폈다 하다가 끊어 본 경험이 한번쯤 있으실 것입니다.
그냥 부러지라는 것이죠.
제 것은 황동선을 심어도 골반축이 살짝살짝 움직일 만큼 2번 관절이 빡빡했습니다. 오싹하더군요.
골반축 뿐만이 아닌
2번 관절 파손 사례도 있었던 만큼
이게 원인일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내고 불만사항 안고치는건 여전하단 느낌이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무서워서 골다공증부분 퍼티로 메꾸고 다시 축 전체를 사포로 조금 갈아서 스무스하게 해줬는데... 그래도 불안해서 결국 메탈고관절로 갈아타고 말았습니다 -_-...제 생각해도 이건 부러지라고 만든 관절이 맞는듯...
저도 처음에는 무서워서 골다공증부분 퍼티로 메꾸고 다시 축 전체를 사포로 조금 갈아서 스무스하게 해줬는데... 그래도 불안해서 결국 메탈고관절로 갈아타고 말았습니다 -_-...제 생각해도 이건 부러지라고 만든 관절이 맞는듯...
허리고자 였던 막투 2.0이 개수되었듯이 프리덤 고관절도 재설계가 시급한데 말입니다. 개수는 안하고 고대로 프로비던스까지 내버리다니..저스티스도 똑같이 나올테구요. 답 안나오네요 반다이..
제 글에 대한 반박글 잘 봤습니다. 제가 지나치게 단순하게 생각한 면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게 뽑기운 내지는 개인 성향차이도 어느정도 있어보입니다. 제 경우엔 한번 포징하면 몇날 며칠이고 갖고 놀지 않습니다. 제 경우엔 처음에 포징할때 축이 구멍에서 미끄러지는 느낌 없이 그냥 통째로 휘는 느낌에 섬찟 해서 정신차리고 축과 정확히 수직한 방향으로 허벅지를 흔들었더니 별 문제 없이 돌아가길레, 축과 회전방향의 어긋남 문제가 다 인줄 알았던 것 같네요. PS vs PS 맞관절이라면 표면 특성상 미끄러짐이 PS vs PC 보단 덜 할테고 이 상태에서 축 부품 런너의 금형 상판/하판이 아주 미세하게라도 어긋나 있으면 관절에서 감당해야되는 마찰력이 정상적인 경우보다 상당히 많이 증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 반해 구멍쪽에 PC를 쓰면 표면 미끄러짐도 양호하고 어느정도의 성형 오차는 감당할 수준이 되겠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내고 불만사항 안고치는건 여전하단 느낌이더군요;
프리덤 2.0 고관절을 백식이나 오리진검담이랑 비교하기에는 구조가 많이 다릅니다. 백식,오리진건담은 아래로 내리는 기믹 회전축이 고관절보다 아래쪽에 있어서 내리는기믹을 최대로 올리면 고관절 각도가 정위치가 되고, 고관절을 가동시키다 실수로 기믹을 쓴다해도 고관절이 내려와있으니 바로 티가 나는데비해 ,프리덤2.0은 백식&오리진처럼 정위치로 잡아줄만한 기준이나 기믹이 없는데다, 기믹 회전축이 고관절과 같은선상에 1개 더있어서 각도가 심하게 어긋나도 고관절 높이변화가 적어서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고 ,고관절에서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관절과 기믹 회전축이 관절강도가 거의 동일해서 다리를 좌우로 벌리기만해도 각도가 어긋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소비자 니들은 개처럼 짖어라 우린 그냥 낼련다~ 마인드 -_-;;
뭐 손대면 나아진다고도 하지만 애초에 대량생산 공산품이 사용자가 손대야만 설계상 결함이 나아지는 물건이면 좋은 물건이라곤 못하죠
저도 지금 조립중인데 아직 건재한게 다행이네요
구매할일 생기면 조립전에 저도 메탈로 갈아타야겠네요.. (밴시 XC도 내구도가 별로인데.. 부디 메탈화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