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복 소매가 팔랑거리지 않는 타키온은
아그네스 타키온이 아니라 그냥 아그네스라는 지론에 따라
n년만에 바늘을 잡고 실험복 제작을 시작
예비실험 결과
낡은 셔츠 하나를 제물로 바쳐 급하게 만들어본 결과,
타키온에게는 역시 실험복이 필요하기는 하다는 결론을 재확인
1차실험 결과
천을 한번 세탁하고 + 결 따라 재단하고 + 올풀림도 억제
핏은 개선되었으나 저 낡은 천으로는 무슨 수를 쓰든 꼬질거린다는 문제점을 확인
신규 소재로 안비치고 얇고 부드러운 하얀 천을 찾다가
2차실험 결과
신규 소재 적용이 무색하게도,
저 다리부분 택이 옷자락이랑 충돌하는게 거슬려서 기장을 줄인 결과
실험복이 아니라 가디건이 탄생하며 처참한 실패
그리고 오늘의 3차실험 결과
거슬리는 택은 다리에 돌돌 감아서 정리하고 기장을 복구
한번은 끝을 봐야겠지 싶어 주머니랑 등끈까지 추가 완료
아무래도 쪼그만 인형 크기로는 천 강도만으로 중력을 거스르기에
어떤 천을 쓰든, 저 실험안전수칙을 내다버린 팔랑거림은 구현하기 어려울 것 같은 거시에오
일부러 구겨대서 저 빳빳한걸 다 없애버려야하나...
그 외에도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좀 더 있긴 한데
4일 내내 퇴근 후 바느질로 밤샘 기미 걸려버린 모르모트는 일단 타협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인형도 제단에 추가 완료
추석 지나고 포스터랑 아크릴 몇개만 더 오면 되겠다...
+ 추가 개선
소매를 엄청 구겨놓은 다음에
폈더니 적당히 주름이 져서 훨씬 따키온스러워 짐
목 칼라나 주머니쪽 세부 마감도 끝냈고 이제 진짜 끗
ㅋㅋㅋ 귀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