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즘 사람들은 "설교당하는 것"에 무슨 노이로제가 있는 것 같단 말이지.

[Crabshit]

실제로 설교를 당하는가 아닌가를 넘어서서

자기가 맘에 안드는 어떤 미디어를 접하면 거기서 "나를 가르치려 드는 의도가 있는가?"를 기필코 찾아내려 드는 것 같음.

미디어 중 교훈없는 물건이란 찾기도 힘들텐데

나를 가르치려드는 괘씸한 물건을 찾아내려고 애쓰는 것도 꽤 피곤한 일 아닌가

[리프트본]

아이러니하게 남을 계도하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늘어나는것 같음.

[Crabshit]

웃긴게 뭐냐면
"남을 가르치려 들지 마라"는 것조차 사실 계도의 일부라는거지.

[아마자라시]

그게 즐거움이 되면 피곤하지 않겠지

[ㅍㅍㅍㅍㅍㅍㅍㅍㅍ]

굳이 말하자면 '불쾌하게'라는 부사를 넣어야 하지 않을까

네 말마따나 모든 매체가 나름대로의 교훈과 세계관을 주려 하는데 그 중 특별하게 가르치려는 의도가 느껴진다면 말이지

[Crabshit]

"자기가 맘에 안드는"

[ㅍㅍㅍㅍㅍㅍㅍㅍㅍ]

그 현상의 원인을 수용자와 제공자의 가치관 차이에서 찾으려는 거 같은데 내 생각은 좀 다름
창작물의 형식이나 내용에서 '그 가르치려는 의도'가 돌출되고 그게 불쾌하게 느껴지는 케이스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봄

[Crabshit]

ㅇㅇ 그런 케이스도 있을 수 있지.

[루리웹-4287464456]

근데 설교라는 단어 뜻 자체가 가르친다는 뜻인데
당연히 가르치려는 의도 만빵이지

[Crabshit]

1. 거의 모든 매체에는 나름의 교훈이 있음.
2. 또 거의 모든 매체에는 나름의 의도가 있음.
3. 그러나 내 맘에 안드는 매체에 대해서는 그 의도나 교훈에 대해 "나를 가르치려 든다"라고 인식하고
4. 그 설교의 의도를 건방지다고 생각하여 비난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