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정신과 다닌지 3달 째 되가는데

[시바이눜고]

자존감이랑 우울증 이슈는 그냥 불치병인갑다 생각하고 살아야할듯

내가 뭐 약 나부랭이 먹어서 기분 좀 나아진다고

없던 자존감이 팟 하고 생기는 것도 아니었고

없던 의욕이 슉 하고 샘솟는 것도 아니었음

결국 내 의지로 이겨내야 하는 건데

"내 의지"라는게 십창났는데 이게 회복될리가 없지 ㅋㅋㅋㅋ

약은 계속 증량해주는데

어쩌다 잠깐 기분 좋아지는 거 말곤 뭐 없고

운동이 도움된다고 해서

오늘도 밖에서 런닝 뛰고 왔는데

기록은 늘지도 않고 줄기만 하고

옆에 다른 뛰는 사람들 보면서 자괴감만 충전하고 옴...

[Sieg Choys]

고생이 많군

[시바이눜고]

고마워...너는 행복하렴,,,

[freenia]

약 먹는다고 자존감이 샘솟지는 않지 ㅠㅠ

맞는 약 찾아도 의욕이 순식간에 올라오지는 않고

이놈의 자존감은 진짜 회복시키기 너무 힘듬.
최대한 놓아가면서 노력은 해보고 있는데 쉽지 않다

[시바이눜고]

작은 목표를 세워서 달성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라는데
작은 목표를 하나 달성했다고 뭐가 달라지는게 없는데...
내가 오늘 런닝 뛰었다고해도 뛰다가 안뛰면 의미가 없는거잖아...

뭐 몇십년 뒤에 10 몇 분 더 살 수 있는 건강을 얻었을 수도 있지만
그게 의미가 있나...싶고...ㅠㅠ

[노노라]

근데 그렇다고 계속 먹던 약 갑자기 없어지면 ㅈ됨

[시바이눜고]

그게 두려워서 일단 계속 꾸준히는 다니고 있음...
약 먹고있는데도 이러면 끊으면 대체 어떻게 될 지 두려움

[소림사]

화이팅이야~

[시바이눜고]

님도 화이팅이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