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심정적으로는 동정이 가는게
아무래도 조활은 외관과 재능이 초라할 뿐, 심성과 의지자체가 영웅의 자질을 타고나서
역시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그렇기에 뭔가 어느정도는 거리감이 있어보이는 인물임
(물론 인간적인 부분도 많은 인물임)
하지만 남궁천은 정말 지독하게도 정도로 현실적임,
의지를 가져도 범인이 가질수 있는 딱 그 정도의 의지를 가지고 있음
뭐만 해도 질투하고 호감도가 까이는게, 딱 이리저리 치여서 자존감 바닥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질투심을 가지고 있음
그래도 드문 드문 근본은 착했다 싶은 부분, 노력했다는 부분이 적지않게나마 남아있고 열전에도 어릴적에는 선하다고 적혀있었음
작중에선 의도적으로 이 녀석이 동정적인 감정을 가지지 않도록 하나하나 차단해 놓는데
인생 최악의 시기가 다가오기 전 기연을 세개나 얻는 일이 생겨서 '궁지에 몰려서 어쩔 수 없었다.'라는 변명조차도 못하게 만들어 버림
뭐랄까 조활은 자신위에 깔린 매우 무거운 바위를 치워내고 일어서는 인물이라면
남궁천은 이리저리로 물이 세는 구멍을 손에 집히는 데로 넣어서 틀어 막다가
물이 빠지는 구멍인줄 알고 땅속의 구멍을 열었는데 그곳에서 오물이 역류한... 그런 인물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