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처음 보는 사람들이나 가게만 들어 가면 점원들이
날 보고 제대로 쳐다 보지도 않고 말도 잘 안 하고
꺼리는 기색이 너무 뚜렷함.
지금까진 그런 거 큰 의미부여 안 하고 살았는데
어느 날 좀 그런 걸 강하게 느껴서 곰곰히 상황들을 되짚어 보니
내 생김새 때문인 거 같더라고.
내가 옛날부터 무섭게 생겼단 말을 자주 들었거든.
요즘엔 예전보다도 얼굴이 볼품도 없고 내가 사진 같은 거 찍어 봐도 왜 이렇게 생겼나 싶거든.
그냥 친절하지 않은 거면 큰 신경 안 쓸 건데
이게 다른 손님들한텐 친절한 걸 같은 자리에서 계속 겪으니까 솔직히 멘탈에 타격이 옴.
방금도 아침에 커피 한 잔 뽑으려고 처음 가는 커피숍 가 봤는데
날 보고는 흘깃 보더니 인사도 안 하고 사무적으로 주문 받다가
뒤에 다른 손님이 오니까 엄청 친절하게 대하더라고.
그러면서 나한테는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안녕히 가세요 한 마디 하고.
별 말은 안 했지만 이런 일 겪을 때 마다 울컥하는 데 계속 같은 자리를 맞으니까 상처가 되는 거 같음.
이런 건 어케 극복해야 하지. 니네 같음 어쩌겠냐?
네 생각에 외모가 문제같다면 성형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마음이 문제라면 네가 확고한 마음을 먹거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는 것도 좋지만 네가 느끼는게 계속되면 흔들리기 마련이지.
성형
난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 그래서 걱정을 안한다. ㅇㄱㄹㅇ
일단 자신감 회복이 중요할듯.. 외모는 본능적인거라 어쩔수없긴 한데 어차피 연예인급으로 잘생긴거 아닌이상 대부분은 평범하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타인의 모습에 관심이 없다 라는 걸 어디서 본거같은데
잘 생겼다 못 생겼다 떠나서 내가 좀 흉흉하게 생긴 거 같음. 상대가 좀 위축되고 회피하게 되는 외모? 뭐 그런 거 같은데... 키까지 커서 너무 눈에 띄고 그러니까. 어릴 때도 비슷하긴 했는데 그때는 좀 샤프한 맛으로 승화되는 그런 게 있어서 나름 외모 칭찬도 종종 들었거든. 근데 지금은 뭔가 불호만 강하게 남은 느낌. 나도 차라리 남들 눈에 안 띄는 평범한 인상이었음 좋았을 거 같은데.
흠 외모칭찬 들을정도면 괜찮은거아닌가 너무 위축되어있는거아닌교 남자는 자신감 화이팅
고맙다 ㅜㅜ
나 반삭했을때 ㅈㄴ 사납게생겻단말 들엇음. 일할때 ㅈㄴ 인상쓰기도 하고 근데 거래처랑 얘기할땐 완전 방실거리면서 얘기하니까 점점신경안쓰더라. 나중에 들은말론 약간 대형견? 같은느낌이래
군대 동기 중에 눈매가 엄청 날카로운 얘가 있었는데(진짜 아무 말 안 하고 보면 좀 섬짓할 정도로) 안검하수 시술 받고 사람이 달라졌었지
안경쓰고 웃는상을 연습해봐 친구중에 진짜 삼합회 간부같은애 있는데 뿔태안경쓰고 웃는상하니까 그냥 아저씨같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