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인터페이스가 유저의 경험을 다 망쳐버리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접속하자마자 보시는 것은 족제비온라인, 임프온라인이었을 텐데요. 아쉽게도 퀘스트 마킹된 이외의 지역에는 족제비,임프들이 차고 넘쳐났었습니다. 완벽하게 동그란 것을 사랑하는지 설명도 제대로 못 해주는 퀘스트 마킹 덕분에 많은 분이 30분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신 것 같습니다. 또한, 미니맵, 전체맵의 오류로 인하여 퀘스트가 활성화된 npc나 퀘스트 타겟 등이 제대로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체맵에서 다른 의미의 대상에 왜 같은 아이콘을 쓰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다 마우스 포인트가 제멋대로 나왔다가 제멋대로 사라지는 버그도 게임을 망치는 데 한 몫 거들었습니다.
설명 부재
초반 튜토리얼 부분을 잊어버린 듯한 느낌입니다. 처음 퀘스트부터 다짜고짜 지식을 얻으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하며 기운, 기술포인트, npc에 다가가면 여러 개 뜨지만 뭔지 도통 모르겠는 버튼들 등 모든 것이 설명되지 않은 채 그냥 던져집니다.
그래픽
그래픽은 좋았습니다. 특히 환경그래픽과 마을의 전체적인 묘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엔비디아750 그래픽카드로 1600x900 중옵 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의 최적화는 되어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피사계심도라고 부르는 건진 모르겠는데 원거리에 블러를 너무 과하게 때려 박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다지 얼굴 볼 일은 없는 거 같더라고요.
퀘스트 스토리텔링
스토리텔링은 흡입력이 없고 유저를 이끌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막상 해보면 그리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스카이림의 잡다한(기타) 퀘스트를 진행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뜬금없이 퀘스트가 나오고 뭔지 모르겠지만 깼더니 별것 없었습니다. 18년 mmo 역사에 이렇게 발전이 없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17렙쯤 가니 많은 분이 포기하고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
이렇게 마을에 생동감을 집어넣은 MMO는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NPC에 설정을 부여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집어넣은 것은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나쁜 스토리텔링과 왜 랜덤으로 만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호감도 시스템, 그리고 이런 요소들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은 튜토리얼은 이 좋은 요소를 완벽하게 망쳐놓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전투
전투는 ui와 설명의 부재 그리고 약간의 버그로 카오스를 보여줬습니다. 전체적으로 보기도 힘들게 만들어놓은 ui는 스킬의 설명도 자세하게 적어놓지 않았습니다. 설명이 부족해 적어도 사용해보고 제 손에 맞는 스킬을 찾고 싶었지만, 스킬 초기화가 없어 자유롭게 찍어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상태이상유발 공격은 많은 상황에서 이뮨이 뜨거나 그냥 동작하지 않았는데 이게 왜 이뮨이 나는지 설명도 없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은 스킬선택에 더 혼란을 주었습니다.
역대급 불친절한게임이죠 수많은 게임을 해왓지만 이정도로 불친절한게임은 처음인것같습니다 한국어로써놧는데 이해가안되요
레알공감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