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생긴 인기많은 음식점
하루나 역시 궁금해져서 해당 음식점에 가보는데
막상 먹어보니 자신의 철학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 폭발물을 설치하는 거지
그렇게 스위치를 누르고 폭음이 일어난것까지는 좋았는데 이게 왠걸, 음식점엔 전혀 영향이 없는거야
심지어 그 사건 이후 음식점은 "테러로부터 면역"이라는 딱지가 붙어서 더욱 흥하고
다른 미식연 멤버를 호출해서 맛을 평가, 협동-파괴공작을 했는데도 절대 쓰러지지 않는거지
자신의 미각이 잘못됐나 싶어서 선샌니를 데려와 보기도 하지만 역시나 맛에 차이는 없고
아무리 먹어봐도 자신과는 맞지 않지만 파괴공작엔 절대로 피해를 받지 않는 이상한 음식점
취향이 아닌갑다 하고 그냥 넘어갈수도 있겠지만 그러자니 자신의 미식철학과 충돌하고
밤새 고민한 끝에 "다른 것"과 "틀린 것"의 차이를 인지하고 마지막으로 그곳에 가보기로 하는 하루나
그러나 어째서인지 그곳엔 아무것도 없었고, 그 누구도-심지어 선생님마저-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야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싶어 혼란스러워하는 하루나와
그녀의 등 뒤 어딘가에 희미하게 보이는 정체모를 음식점의 간판에 적힌 글귀
Cogito, ergo sum.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ㅋㅋㅋ
정확하게는 "보는 것과 실재가 다를 수 있다고 의심하는 한, 나는 존재한다" 실재를 미식으로 바꾸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