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영화) 어느쪽 덕후냐에 따라 평가가 극과극으로 갈리는 감독

[noom]

스티븐 스필버그

영화팬들 입장에선 한때는 상업영화의 신,

나이들어서는 원숙한 시선에, 여전히 대단한 테크닉의 작가영화감독으로 

영화적 역량에 있어서는 근현대 다 통틀어서 범접할수가 없는 올라운더 치트키 감독

게임팬들 입장에서는 아무리봐도 게임 ㅈ도 모르면서 겜덕 코스하는거같은 꼰대

[토드하워드]

헤일로 드라마 스필버그 작품이었어?

[noom]

감독은 아니지만 매우 개입도가 높았다고 함

시나리오까지 일일이 들여다보고 결정권 행사할 정도였다나

[루리웹-0813029974]

난 영화관에서 오버워치 애들 본 것만으로 충분함
오아시스 닫는거 ? 뭐 솔직히 영화 스토리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더라
겜 한판이라도 더 해라 이런 느낌으로 봄

[DDOG+]

아래로 평하긴 너무 많이 일궈놓운 위대한 거장이라 위쪽.

[noom]

나도 사실 레플원 엔딩까지도 좋아해.....

근데 헤일로랑 플스마리오는 좀 띠용했어

[밤끝살이]

거장이 가지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함
동전을 뒷면만 떼낼순 없는거지

[근첩-4999474945]

결국 자기 영역 밖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거지 암만 거장이라도 ㅇ

[루리웹-034626775]

겜하지말고 나가 놀아
라는 꼰대소리를
영화로 겉보기 좋게만들면 저리된다고 가르침

[레이오트 C호크]

이 영화 보면서 드디어 감독님이 아카데미상 욕심 버렸다며 얼마나 안심했는지 모릅니다.

[Taurine powered]

저 결말 아쉽긴 한데 폄하하기에는 이뤄놓은게 너무 엄청난 거장이라

[마가리따]

난 영화보면서 저렇게까지 매몰해서 하는 거라면 어느정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거든
그래서 끄덕 끄덕 거리고 엔딩 스크롤을 넘겼는데
소감 적으러 인터넷에 가 보니깐 ㅋㅋㅋㅋㅋ

[엔티티 로랑]

사실 이건 극단적인 평가지. 게임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없었으면 레디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 자체가 나올 수 없었음. 다만 그걸 끝맺는 방식이 문제였을 뿐

[봐라될놈은된다]

실수 한번 했다고 그 전의 업적들 싹 다 무시할거면 여기 있는 유게이들은 다들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는 중인데 머

[NULLs]

갓필버그...

[Alex.S]

진짜 설마 저딴 소리한건가요 플스로 마리오 했다는거??

[Alex.S]

솔직히 레디 플레이어 원은 개인적으론 영화 팔아먹으려고 그렇게 겉으로 치장한듯한 졸작이었다고 느꼈네요.

[A.N🎲☄️🌲🎪🎼]

레플원 원작 소설은 진짜 너무 너드스럽고 씹덕갬성이라 스필버그가 그나마 적당히 덜어낸거지 ㅋㅋ

[카코데몬]

헤일로 드라마가 이 영감쟁이 때문이었다니

[풍사]

땡큐포플레잉... 까지는 진짜 좋았는데...
거기서 셧다운을?!?!

[오나가나오나가나]

스필버그가 게임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스필버그 절친인 조지루카스가 게임회사를 차린게 이미 1980년대 입니다. 제 기억으로 루카스 아츠에서 만든 게임 몇개에 스필버그가 참여한 작품이 있었어요. 그리고 2000년대에는 EA하고 같이 작업을 했는데 아마 메달오브 어너 초기 작품이 스필버그가 각본을 쓴게 있을 겁니다. 스필버그는 게임업계에 생각보다 영향력이 큰 사람이에요;;

[루리웹-2536454409]

플스 마리오는 뭔소리임 그럼ㅋㅋㅋㅋ

[오나가나오나가나]

그냥 말실수겠죠 뭐 그러니까 게임에 대해서 굉장히 지식이 풍부하고 이런건 아닐수도 있는데 게임이라는 플랫폼에 대한 이해는 우리 생각 이상으로 깊다는 말입니다.

[퀴사츠헤더락]

스필버그가 게임을 좋아하고 제작에도 참여한건 잘알려진 사실입니다.(특히 친구 회사인 루카스 아츠 관련해선 일화도 먾고.)
다만 스필버그 본인이 좋아하고 이해하는 게임문화는 아타리 시절 부터 길게 잡아야 90년대 정도 까지고, 레디플레이어원 메세지도 뭔가 게이머들에 대한 배신이자 위선이라는건 너무 주화입마해서 막나긴 평가고 그냥 게임도 좋지만 현실도 중요하다 딱 이정도에요.
당장 같은 게이머들 기준으로 봐도 현세대 게이머들은 게임내 현질은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 보는 층이 많은데 반해 이전 세대 게이머들은 이런거 자체를 한심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죠.
결론은 그냥 세대차이 정도로 생긴 일인거죠.
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 발달로 온라인 게임이 대두되던 시기에 게임내 실제 현금 거래가 있었단 뉴스가 나오자 당장 그 게임 제작자가 이건 미친잣이라고 하던 뉴스가 게임잡지에도 실렸었는데, 하물며 20년 더 지난 지금 게임계 트랜드를 게임을 좋아한다, 게이머다라고 해서 모두 똑같이 이해하는게 아니니까.

[잎사귀]

난 영화 초반에 그렇게 게임에 인생갈아넣는거 묘사했으면서도 후반에 수많은 플레이어들 허무하게 개털 만들어놓고 주인공만 성공시키고 끝낸게 좀.... 난 주인공이 누구의 소유도 아닌 모두의 게임으로 만들겠다! 식으로 할줄 알았음

[제송제]

정보)스필버그는 콜옵덕후다

[보급형 핫산]

사실 저 영화는 엔딩의 꼰대질도 꼰대질이지만, 그 엔딩을 만들기 위한 아무런 영화적 사전작업도 없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영화의 엔딩이 주는 메시지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거든요.
"하루종일 겜만 하지 말고 현생도 좀 즐겨라" 라는 거였고, 이 명제 자체만 놓고 보면 딱히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이 없죠.

근데 영화 내내 가상세계와 게임의 끝내주는 역사를 보여주고서는 마지막에 그 모든 걸 취미생활 치부해버리니 영화에 몰입했던 관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만약 영화에서 게임에서 벗어나 현실의 삶을 찾기 위한 서사와 목표가 꾸준히 제시되어 왔다면(연애질 빼고) 그 엔딩에도 다들 납득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그렇다면 올바른 엔딩은 게임 세상이 현실을 포옹해서 일종의 유토피아적 새로운 가상-현실 복합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런 셧다운제, 사다리 걷어차기, 꼰대질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이건 본문에서 언급한 것처럼 스티븐 스필버그가 바라보는 게임에 대한 인식의 한계라고 볼 수 있고, 작가나 감독의 지극히 개인적인 편협함과 사상이 작품에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만큼 작품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것도 없죠.

[단열했니]

내가 좀 꼰대 나이에 들어섰구나라고 느꼈던게 엔딩 꼰대질에 대해서 루리웹보고 알았음. 셧다운이자나라고 생각까지만 했는데 민심이 안좋아질 정도였으니까. 거기에 스필버그의 커리어까지 무시당했는데 스필버그의 위대함을 어느 정도 경험한 세대와 경험하지 못한 세대간의 차이였다고 하면 그것도 이해할수 있다고 생각했음.

[슈퍼아르헨틴백브레이커]

게임에 대한 이해가 없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저 나이 되면…

[닭장애호가]

창작자의 위신, 명성은 작품의 가치와 관계가 없다.
거장의 작품이라고 해서 작품을 편향된 시선으로 보는 것도, 졸작이라고 해서 창작자를 폄하하는 것도 옳지 못 한 일이다.

[늑대군주]

조던한테 야구 시켜봐라 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