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릉대전
관도대전 적벽대전과 함께 삼국지 3대 대전으로 평가 받으며
유비의 역대급 뻘짓으로 평가 받는다.
보통 연의 때문에 유비가 병력 운용을 ㅄ같이 해서 말아먹은 대전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상은 이릉대전은 원래 절대 일어날수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전쟁이었다.
당시 위촉오의 반응은 하나 같이 똑같았다
위나라: 오나라가 촉 뒤통수 치긴 했지만 전쟁은 에바임
오나라: 우리가 촉을 뒤통수 치긴 했지만 전쟁은 에바임
촉나라: 우리가 오에 뒤통수 맞긴 했지만 전쟁은 에바임
심지어 전쟁 끝난 이후에 오나라가 촉나라한테 화친하면서 보낸 내용을 요약하면
'우리가 니들 뒤통수 친건 맞는데 그렇다고 위나라 냅두고 우리랑 싸울거야? 화친하자.'
였다.
연의에서는 제갈량이 '누가 작전을 이 따위로 짰음? 목 베어버려야 함' 이라고 하긴 했지만
그건 픽션이고
당시 촉에서 그만한 대군을 운용할만한 역량을 가진 사령관은 두 세 명 정도 뿐이었다.
누가 사령관 맡아도 가능성 없는 전쟁.
나관중의 딸딸이 대체역사소설 연의의 최고 먼치킨 제갈량이 있었어도 가망성 없는 전쟁.
그럼 위촉오 명사들이 전부 '복수전은 없다' 라고 판단한 이 복수전이 왜 일어 났냐면...
유비: 시발 다 ㅈ까 관우가 죽었다고! 관우가!
복수심에 눈이 먼 유비가 오나라를 불태우기 위해 공격에 들어감.
물론 오나라 국력이 촉나라에 비해서 크게 딸리는 것도 아니고
아니, 오히려 순수 국력은 오나라가 더 강하려나...
어쨌든 촉 혼자 힘으로 오를 멸망시킬 수 없는...
괜히 국력 소모만 하는 굉장히 어리석은 전쟁이었다.
말 그대로 유비가 평생 쌓아 온 걸 관우 한 사람 때문에 판을 엎었다고 보면 되는데
어떻게 보면 굉장히 유비다운 어리석음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런데 사실
원래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오나라는 이때 멸망하는게 맞다.
아니, 촉나라가 오나라 한테 안 되는데 어떻게?
위: ㅅㅂ. 삼국지가 괜히 삼국지겠냐.
아, 느그들이 있었구나
사실 삼국지가 위 VS 촉+오
느낌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이릉대전은 사실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위 VS 촉 VS 오의 구도가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보면 되는데...
위나라 님들 그때 뭐했음?
오나라 공격하려다가 ㅈ발리다가 결국 사마씨한테 나라 뺏기고 오가 거의 자멸 수준으로 가서야 오 멸망시켰잖음?
위: 우리 황제가 조비였단다
아...
이릉대전 최고의 개 ㅄ
위나라 황제 조비.
위vs촉vs오 가 되는 순간 삼국지는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유일한 위vs촉vs오 기회를 이 ㅄ같은 새끼가 날려버림
그러니 이릉대전의 제일 ㅄ같은 비는 유비가 아니라 조비다
유비야 복수심에 눈이 먼 상태였지만
조비는 지극히 냉정한 상황이었는데 싸움 구경하는 마음으로 쳐다만 봤으니
조비도 유비가 그렇게 개처발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지 모른다고요?
유비도 설마 조비 새끼가 움직이지 않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을듯
근데 또 유비가 박지 않았다면 유비스럽지 않았을꺼란 생각도 들긴함 유비의 기반이라고 해야하나 사람을 따르게 하던 리더쉽의 기반이 그런건지라 그리고 또 관우만 죽었음 어금니 부셔저도 참았을껀데 장비 죽은게 치명타였지 않았나 싶음
더 재미있는건 조비가 간보다가 출정했으면 화공으로 싹다 물리는일은 없었을거같기도하고 이릉 들어가기전에 이제 물타야지 하면서 촉을 엉덩이로 밀어내치고 홀라당 먹으려고 들었을테니
그렇다고 안쳤으면 유비가 아닐꺼라는 의견들도 있더라.. 그래서 지금까지 도원결의가 계속 회자되고 있고
유엽 : 손권 그놈한테 왕자리 주지 말라는거 안듣고 공격하라고 할때는 안하고 하지 말라니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