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4살인가 15살 약 20년전에 보이스카우트 비슷한 단체에서
중국 여행 갔었는데, 자금성 이였던거 같음
거기 계단에서 멋지다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한국어로 어떤 할머니가 말을 걸었음.
어! 하면서 한국사람이에요?
하니까, 아니라고, 그냥 조선사람인데, 일본놈들 무서워서 도망와서 살다가 눌러 살게 되었다고 했음.
그때도 백발이 훤 했으니, 아마 지금쯤은 소천 하셨겠지만, 그땐 내가 너무 어려서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슬픈 장면이였네.. 그 할머니가 되게 웃으면서 좋아했거든 , 한국사람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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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으면 각잡고 음료수 사드리고 앉아서 몇시간동안 한국얘기 해드렸을듯
일단 패키지 여행이라고 해야하나.. 그땐 너무 어렸고.. 한국역사에 대해서도 많이 무지 했을거임 내가.. 자유여행이고 지금 나이면 나도 조부모와 함께 살아서 그런정도는 했을텐데, 그땐 내가 너무 어리고 단체활동이라서 그런 생각 조차 못했던거 같음.
연변에 사시는 분인가보네
조선사람이라 주장하셨다면 경술국치 이전에 태어나신분인가보네.. 진짜 역사를 만났구나
아마 그정돈 아니여도, 그냥 우리.할머니도 지금 90세 조금 넘는데 조선사람이라고 했지, 한국사람이라고 안했음. 대한제국이라는거 자체를 모르고 살음 그때 사람들은 그냥 조선사람 인줄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