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플렉은 내가 원했던 조커가 아니라면서 스스로 '진정한 조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남.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는 등 블록마다 조커가 한 명씩 돌아다니는 지경에 이름. 모두 스타일이 제각각이라서 보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솔직히 '진정한 조커'라고 부를만한 인물은 없음.
자칭 조커들 중 극도로 심취한 몇몇은 자신이 적통임을 증명하기 위해 조커의 연인이었던 할리 퀸젤(이하 리)을 곁에 두고 싶어함.
처음에는 찐따같은 구애 행위의 연속이다보니 한 번 진저리치고 털어버리면 그만이었지만, 점차 과격함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꼬임.
리도 호기심 반으로 몇몇 자칭 조커에게 호의를 보내지만, 이것이 알려지면서 불길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 됨.
어느 자칭 조커는 리의 부모님을 집에 가두었고, 다른 자칭 조커는 집에 불을 질렀음. 또 다른 자칭 조커는 할리 퀸젤을 납치함. 서로 공모한 것도 아니고 각자가 자신이 조커임을 증명하려 노력하는(?) 행동일 뿐이었지만, 졸지에 부모님도 집도 모두 잃어버린 할리 퀸젤은 납치에서 풀려나도 갈 곳이 없음.
망연자실한 채 서있는 리 앞에 최근 조커 집단의 무차별 테러로 부모님을 잃었다는 소녀가 나타남.
소녀는 날붙이를 들고 리에게 다가오고 리는 소녀의 행동을 포옹하려는 듯 움직임.
그리고 아서 플렉이 조커의 모습으로 나타나서 소녀의 머리를 박살냄.
불을 끄던 소방관들에게 화염방사기를 뿌리고
불도저를 끌고 와선 경찰차를 모조리 뒤집어버림.
사태를 정리(?)해버림 아서는 불도저에서 내려 리에게 다가감.
리는 아서에게 두려움을 느낌.
결국 '진정한 조커'를 받아들이지 못한 리는 어두운 골목으로 도망치고, 아서는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멀어져가는 리를 노려봄.
다음날, 할리 퀸젤이 불에 타버린 자가 근처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다는 기사가 뜸.
여전히 거리에 자칭 조커들이 많고, 이젠 새로운 자칭 할리퀸도 나타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