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손근육 늘리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여러분 멈춰주세요]

필기 조금만 해도 손이 저려서 글씨가 삐뚤어지게 써진다.. 

손근육을 늘리면 해결되지 않을까...? 

[엘사♥잭프로스트]

악력기?

[둔감야도란]

필사

[SHEPER.!]

놀랍지만 손은 사실 근육이 별로 없음엄지손가락 일부만 제외하면 사실상 팔뚝 전완근에서 딸려오는 근육이라 팔운동을 해야할껄손은 사실 근육이 별로 없음엄지손가락 일부만 제외하면 사실상 팔뚝 전완근에서 딸려오는 근육이라 팔운동을 해야할껄

[SHEPER.!]

학창시절때 도덕선생님께서 알려주신방법으론 악력기도 필요 없고 아기들이하는 잼잼곤곤 놀이 손가락 쥐었다 폈다 를 최대한 쫙펴고 최대한 빠르게 쥐는 걸 1분동안 할수 있는 최대한으로 함 도움된다고 알려줬음

[방탄판]

필기를 했는데 손이 저린다면 그건 근육 문제가 아니라 필기 자세, 필기구를 잡는 자세의 문제임. 요즘 사람들은 다들 스마트폰이나 키보드 같은 것만 쓰다 보니 실제 필기구로 필기를 잘 안 하기 때문에 필구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아무래도 충분히 쌓이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

가장 흔한 이슈가 필기구를 꽉 잡고 세게 눌러쓰는 거임. 초등학생 때 연필로 처음 글씨를 익히거나 교정하는 용도라면 몰라도,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엔 버려야 되는 습관에 해당됨. 최대한 손과 손가락에 힘을 빼고 부드럽게, 일정한 속도와 힘으로 글씨를 쓰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함.

손에 힘을 빼는 연습을 하기에 가장 좋은 건 만년필임. 만년필은 손에 힘을 주고 눌러버리는 순간 촉이 바로 망가져 버리기 때문에(...) 강제로라도 힘을 빼고 써야 되거든. 그냥 손 위에 살짝 얹은 상태로 스치듯 종이 위를 긋기만 해도 글씨가 써짐. (너무 가늘지 않은) 적당한 굵기의 만년필과 (만년필용) 괜찮은 종이를 사서 필기하는 연습을 어느 정도 이어가다 보면 손이 아주 편안해짐. 옛날 작가들이나 고시생들이 만년필을 많이 썼던 이유도 손에 힘을 주지 않고도 부드럽게 슥슥 써지다 보니 많은 양의 필기를 감당할 수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