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솔져 배우 세바스찬 스탠
"만약 마블이 없어진다면, 메우기에는 너무 큰 구멍이 생길 것이다.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거 없이 무지성으로 비난만 하지는 말아라"
이 발언에 대해서 내가 마블을 삼성에 비유하니까
"삼성은 망해도 다른 스마트폰 업체나 반도체 업체가 그 자리를 채우면 되지만, 마블은 영화 산업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니 망하면 큰 타격이다"
라는 주장이 꽤 보이던데
단순 기업 규모로 봤을 때 삼성은 마블의 수십 수백배가 넘는 엄청난 규모의 기업이다
(그냥 삼성전자 하나만 봐도 디즈니 그룹 전체보다 더 크다)
그런데 그 정도 규모의 삼성은 망하면 바로 다른 회사가 대체 가능한데, 마블은 망하면 대체가 불가능하다?
그럼 여기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이 있다
"영화 산업은 그동안 너무 과도하게 마블에 의존해왔다"
히어로 영화라는 장르 전체도 아니고, 마블이라는 프랜차이즈 하나에 영화 산업이 좌지우지될 정도면 애초에 산업 자체가 건강하지 못 하다는 걸 의미하는 거임
마블 이전에도 다양한 영화 프랜차이즈들이 있었지만 그때는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았음. 그런데 지금에 와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건 그만큼 영화 산업의 자생력이 떨어졌다는 걸 말하는 거임. 새로운 오리지널 히트작과 프랜차이즈들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했다는 거지
"마블 영화는 언제든지 다른 걸로 대체 가능"해야 영화 산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말할 수 있는데, 마블 없으면 극장 문 닫아야 한다고 아우성하는 거 자체가 현재 영화 산업이 얼마나 편중되고 정체되어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는 거라고 봄
마블없이도 돌아갔던 헐리우드인데 빠지면 새로운 IP가 그자리를 채우겠지
뭐 결국 흘러갈 흐름은 흘러가겠다만. 마블 출범 이후 전성기 극장가 성적 / 그 이전 비교하면 어느정도 거품은 빠지는 타격은 나올거임
마블 영화 안보고 다른데다가 돈 쓸텐데 왜 호들갑인지 모르겠음 극장영화산업이 주춤하면 다른 산업이 성장할 수도 있지 문화산업이 소비자한테 선택을 못 받은건데 어쩌라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