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은 도저히 적성에 안맞아서 못하겠다.
한번뿐일지도 모르는(?) 인생, 남들과 똑같이 살기는 싫다 나는 해외에 운을 걸어보겠다.
기왕이면 외국인과 연애도 해보면서 외국에서 살아보고 싶다.
취업이 지옥불 난이도인 헬조선보다 해외취업이 더 쉬울 것 같다.(응?)
해외취업을 하겠다는 동기는 위에 적어놨듯이 다양하다. 본인도 위에 나열된 이유 중 하나 때문에 해외에서 개고생 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웬만하면 그냥 한국에서 취직해라. 집 나오면 고생한다.
그래도 하고 싶다고? 그러면 최대한 아는 범위 내에서 방법을 적어주지. 생각보다는 쉽다. 다만 직업의 퀄리티는 절대 보장 못한다.
사는 곳이 제3세계다 보니 선진국 쪽은 아는 게 없어서 못적는다. 중국이랑 동남아 쪽 한정이니 관심 없으면 스킵.
1. 국내 기업에 취직해서 몇년 경험 쌓고 해외에 주재원으로 나온다.
대접이 제일 좋고(기본급에 주거 지원, 해외파견 수당까지 붙어서 쏠쏠하다. 해외 교민 사회에서 귀족 대접 받는다.) 해외에서 짤려서 낙동강 오리 될 확률이 매우 낮다. 다만, 그러려면 실력과 경험이 받쳐줘야 하고, 주재원으로 나올 정도의 경력이면 결혼하는게 대부분이니 내무부장관의 반대가 크다. 특히 한국보다 못사는 중진국 이하는 쉽지 않다.
모범답안이지만 제일 어렵다. 이게 가능하면 국내에서도 나름 대접받을 정도니.
2. 한국에서 해외에 공장이 있는 곳에 현지채용으로 지원한다.
1에 비하면 매우 쉬운 편, 대부분 영어 실력만 보는 경우가 많다. 중진국 이하 국가 현지어는 한국에서 배우기 어렵기 때문에 요구조건이 없거나 매우 낮다. 대신, 근로조건 잘 봐야된다. 4대보험도 없는 곳들, 심하면 비자도 안해주는 경우도 있다. 숙소는 대부분 기숙사다. 이런 곳들 대부분이 현지 공장 관리자인데 매우 매우 힘들다. 직접 기계 돌릴 일은 거의 없지만 경험 없는 중간 관리자가 얼마나 고달플 수 있는지 제대로 체험하게된다.
공단이면 저녁에 나가서 갈 곳도 없다보니 돈은 잘 모으더라(물론 가라오케 애들에게 다 털리는 경우도 있긴 하다). 그리고 몇년간 죽을 고생해서 인정받으면 꽤 괜찮은 곳으로 갈 수도 있다.
3. 공장 외 기타 직종에 현지채용으로 지원한다.
2보다도 근로 조건이 안좋을 가능성이 높다. 해외 교민 사회는 인맥빨이라 경력직이나 땡보직인 경우 그냥 지인 쓰지 한국에서 사람 안구한다. 대부분 도시에서 일하니까 심심하지는 않겠지만, 재수없으면 낙동강 오리알 될 수도 있다. 웬만하면 이 방법으로 취업하는건 권장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배신당하면 돈도 깨지고, 인간에 대한 깊은 상처를 입는 수도 있다.
4. 현지 인맥을 동원해서 구한다.
최소한의 검증된 직장을 구할 수는 있지만 이건 현지에 해외 생활 경험도 충분하고, 믿을 만한 지인이 있어야 하니 일반적인 구직자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5. 외국 현지 기업에 지원한다.
외국 현지에서 한국인을 뽑는 경우는 매우 제한된 업종과 업무만 있다. 한국인 통역은 인건비가 세서 현지인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한국인 상대로 영업직은 업무 난이도가 어렵고, 한국어 강사 같은 경우는 대접이 형편없다.
현지에서 현지 기업이 현지인 상대로 운영하는 기업이면 외국인 TO는 기본적으로 없다고 봐야한다. 경력을 인정받아 스카웃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가능할 정도면 취업 걱정을 할 리가 없으니 논외.
기본적으로 한국어 말고 영어는 필수로 해야된다. 독해보다는 회화 위주로. 한국어만 가능한 상태로 해외 나와서 직장 구하는건 하늘에 별따기다.
그리고, 해외는 한국법 적용 안받는다. 물론 범죄 저지르면 한국 가서 처벌받는다(ㅈ같다...). 그래서 급여 가지고 사기치고 통수치는 놈들이 널렸다. 한국에서 좋은 말로 꼬드겨놓고 막상 현지 가면 개판인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이더라. 철저하게 조사하고, 돈도 충분히 챙겨가도록.
해외 나가서 일하다가 폭망하고 교민들 사는 곳에 기생하면서 해외 처음 나온 한국인이나 관광객 상대로 사기치는 놈들도 꽤 많다. 한국행 비행기표도 못살 정도로 무일푼이 되면 유게이들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일단 신분의 문제를 해결 가능한가에서 컷이지. 취직을 통해 신분을 해결한다는게 쉽지 않음.
한국인의 적은 한국인
원종단 : 현실적인 이야기 하지 말고 내 덕력과 JPT 점수를 봐 사회생활 한 적은 없지만 그들의 사회는 나를 받아들여 줄거야
영어가 살 길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