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집에 처음 다니기 시작했을 땐 동게 공지에 있는 꿈번지를 하나하나 방문하면서 마을 구경만 슥 하고 왔었어요.
난 언제 이렇게 마을을 꽉 채울 수 있을까..하고 엄청 부러워했었지요ㅜㅠ
그러다가 랜덤으로 이곳 저곳 다니다 보니
마을이 (나무나 꽃 배치조차 하지 않은..)첫 시작한 상태 그대로면 아무리 500벨이라지만 아깝게 느껴지길래..
스샷 하나라도 건져가자는 생각으로 촌장집도 구경하고 주민집도 놀러가고
꿈번지 방문객 배려차원에서 둔 아이템도 써 보고..
정말 아무 것도 없는 마을에선 무자비하게 뛰어 (그나마도 별로 없어서 찾고 찾아)꽃들을 밟아 없애면서
소심하게 복수도 해봤어요ㅋㅋ
새로 만든 부캐가 아직 재봉틀을 사용하지 못해서
마이디자인 제작자분 꿈번지에 가면 고파유를 통해 디자인을 받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갔다가
블로그에 올리지 않으신 타일을 득템해 온 이후로,
미공개(?) 디자인을 기대하며 일본 패턴 제작자 분들의 꿈번지로 원정을 떠났어요.
그러던 중 꿈번지 마을에서 저희 마을에 있는 마리를 만났는데 신기하게도 아는 척을 하더라구요ㅋㅋ
꿈번지 마을의 마리 집에는 아깝게도 로코코 서랍장이 없어지고 대신 럭셔리 소파가 놓여있었는데,
입구의 조각이 꽤 마리네 집에 잘 어울려서 인상적이었어요.
레베카네 집과 가구나 집 분위기가 겹쳐서 인테리어 고민이 많이 됐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을 듯!
뾰루퉁한 마리 귀여워!
그리고 다른 제작자분의 마을을 둘러보던 중 재미있는 인테리어가 있어서 조금 찍어봤어요.
꿈번지 날씨를 절묘하게 맞춰 두셨는지 쌍무지개가 떠 있었고,
집 뒤에는 앨리스처럼 입은 주민이 서성이고 있었어요.
게다가 장미까지 풍성하게 심어 두셔서 혹시..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가운데 방에 들어오자마자 역시 맞았구나 싶었어요ㅋㅋ
아마 앨리스가 약을 먹고 작아지는 장면의 그 방인 것 같아요
안쪽 방은 이상한 나라
2층은 모자 장수의 티 파티.
정신 없고 화려하게 꾸며진 게 마음에 들어 여러 각도에서 찍어 갔어요 ㅋㅋ
다른 캐릭터의 집들도 전부 엑스테리어까지 각각의 컨셉으로 통일해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요.
이젠 전에 가 봤던 꿈번지들을 복습하듯 다시 방문해서 주민집 인테리어들도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꼼꼼히 봐야겠어요ㅋㅋ
이제까지 방문해 본 꿈번지 마을 중에서 유일하게 비가 쏟아져서 인상적이었던
선인장 마을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직접 찍으신 패턴으로 꾸미셨다는 게 굉장히 부러웠어요.. 게다가 날씨랑도 무척 잘 어울리고!
저는 이제 두더지 때문에 방 한 칸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ㅠㅠ
남친네 꿈 마을로 느긋하게 구경을 하러 떠나요.
늘 같은 마을에 같은 주민들이라 가끔 심심할 때도 있는데 꿈번지에서는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서 신선하네요ㅋㅋ
꿈번지 방문도 꾸미기 못지않은 좋은 컨텐츠인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민들에게 옥좌 받으시는 행운이 따르시길 빌게요! ㅎㅎ
저도 요즘 꿈번지 구경에 푹 빠졌어요~ 일본 꿈번지를 가본 적 있는데 무슨 센과 치히로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지브리애니들로 꾸몄더라구요ㅠㅠ 너무 예뻐서 따라하고 싶었어요~ ㅇ앨리스도 그렇고 저렇게 아이디어 내서 꾸미는 거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패턴 찾으러 다니다 보니 지브리 관련으로 마이디자인 제작하신 블로거분이 계시더라구요ㅋㅋ 그분의 꿈번지일 수도 있겠네요 어젠 양 주민만 모아놓은 양 목장 컨셉의 마을을 봐서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