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장점만큼 단점도 많은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런 요소들이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는 점 양해바랍니다.
처음에는 재미있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의 향수도 느껴지고, 여행을 한다는 기분도 들었으니까요.
전투도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다만 몇가지 불만스러웠던 것은
1. 무기가 적다는 것.
무기가 그리 많지도 않고, 초반에 알테마 소드 하나 써서 그거 끝까지 썼습니다.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전혀라고 할만큼 느껴지지 않았어요.
팬텀 소드는 왜 체력을 달게 설정했을까요?
잘 이해가 안됩니다.
2. 마법의 부재.
마법을 쓰는걸 보면 신박하니 좋았지만, 나중가면 그냥 그랬습니다.
맨날 똑같은 느낌. 똑같이 아파하는 동료들. 종류도 가짓수도 얼마없고. 거의 무의미한 느낌이었습니다.
엔들리스 왈츠는 강력하다지만, 글쎄요.
3. 동료들의 행동.
하다보면 녹티스 혼자 열심히 움직이고 있고 동료들은 다들 죽어나가기 바쁘더라고요.
차라리 그럴거라면 파판 12처럼 갬빗시스템이라도 넣어줬으면 했습니다.
4. 스토리.
스토리...뭐 이것저것 여러가지 바쁘게 합니다. 뭔가 이야기도 진행됩니다. 근데 이해나 공감이 하나도 안 가요.
흑막을 포함해 모든 놈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이러이러했는데 사실 이러이러했다를 자기입으로 말하고
아니, 어떤 것들은 아예 설명도 안해놓고 '충분히 알았지? 자 다음 이야기는 이거야.'라고 말하는데.
공감은 쥐뿔 하나도 안되면서 이야기는 진행되니 나중에는 그저 심드렁해져서 그래, 어디 어떻게되나 보자 이런 심정이더라구요.
챕터 10이었나.
글라디오가 주인공에게 짜증내는 장면을 볼때는 제가 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갑자기 그러는 것으로밖에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사정은 알겠지만, 좀더 글라디오가 짜증을 내는 장면을 공감할수 있게 만들면 어땠을까요.
그리고 그 이후도. 마찬가지. 중후반부에는 이거 뭐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5. 게임 디자인적.
오픈월드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말이 없습니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게임 캐릭터의 성장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습니다.
5편, 6편, 7편. 아니 10편이나 12편처럼 성장할 여지가 많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12편은...무기 라이센스 최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후반부. 챕터 10과 13, 그리고 14에서도 뭐라 할말이 많습니다.
챕터10. 글라디오 관련해서 문제가 많은 화였지만, 게임 내적으로도 너무 답답했습니다. 사정은 알겠지만, 미적미적 멈칫멈칫.
게다가 글라디오는 미친듯이 짜증을 내지 않나.
챕터13. 사실 하다가 겜 때려칠까 많이 생각했습니다.
호평하시는 분이 간혹 계시는것 같습니다만, 글쎄요. 아까전만 해도 잘만 싸우다 갑자기 모든힘을 잃고 여기서도 미적미적.
무기를 불러들일수 없어서 약해진건 알겠습니다만 왜 달릴수 없어졌을까요? 하도 답답해서 차라리 뛰기라도 하고싶었는데 그것마저 안되니 암이 생길 지경이었습니다.
공포적인 요소를 호평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rpg게임을 하고싶었지 호러게임을 하고싶었던 것이 아닙니다.
어떤 분께서 코멘트하셨던 것처럼 차라리 이게 서브퀘스트였으면 더 나았을텐데요.
14장. 마지막장인데.
여기서는 갑자기 적들이 너무 강합니다. 이해는 한답니다만 게임 내적으로는 모든 힘을 얻고 장렬하게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왕님께서 신나게 도망치는 모습만 봐야했지요.
이게 무슨 개떡같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써놓고보니 후반부에 단점이 몰려있네요.
덕분에 뭔가 게임을 재미있게 시작했다가, 재미없게 마무리한 기분입니다.
분명 잘한 부분도 있었고, 재밌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좀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하는 부분이 너무 신경쓰이네요.
어떤 분들은 이게 누군가가 하던 작업을 이어받아 급하게 완성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를 해줘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게 왜 유저가 이해해줘야하는 부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쉽고 또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글라디오..ㅋㅋ 전 제일 어이없었던게 거신이랑 싸우는 챕터에서 잘지내다가 갑자기 녹트 멱살잡고 화내는 부분이 가장 황당하더라구요..
무기는 머시너리나 평소에 안쓰던 무기들의 모션을 쓰다보면 상당히 다채롭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래봐야 1회차엔 보통 한손검밖에 안쓰죠 듀토리얼이고 나발이고 전혀 없으니 원
캠프에 튜토리얼 있습니다.
무기별 듀토리얼이 있다구요?
일부잖아요. 제가 말하는건 좀 더 상세한 듀토리얼인데요 머시너리 같은건 써보기 전엔 어떤 모션인지 알 방법도 전혀 없구요
듀x튜o 동료와의 종합전투 튜토리얼이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전 거기서 대검 회전베기나 단검 드롭킥등 익혔습니다.
대검 회전베기는 어캐 해요 ? 단검 드롭킥은 또 모에요 ?
모션 으로 검색하면 제가 쓴 글 있어요.
글라디오..ㅋㅋ 전 제일 어이없었던게 거신이랑 싸우는 챕터에서 잘지내다가 갑자기 녹트 멱살잡고 화내는 부분이 가장 황당하더라구요..
저도 뜬금없는 거신 시나리오와 뇌신ㅋㅋㅋ 거신부터 시나리오가 동에번쩍 서에번쩍 일찌감치 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