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 : 저기~ 토모짱!!
유에 : 저기저기~
토모야 : 우앗!!
돌아보니 여자애 하나가 얼굴을 대고 들여다보듯 묻고있었다.
토모야 : 어이, 유에.
갑자기 귀에대고 부르지마~
유에 : 갑자기 그런게 아닌데~
아까부터 계속 토모짱 불렀는데...
유에 : 계속 무시하다니 좀 너무한거 아냐?
토모야 : 그랬었나?
좀 생각할게 있어서. 미안해.
그다지 의도적으로 무시했던건 아니다.
나 자신이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거다.
유에 : 그래? 그럼 됐지만..
솔직하게 사과하니 유에는 기분이 상했던 것도 잊고 표정이 밝아졌다.
아마도 학교가는 전차안에서 '그 일'을 생각해 내버린듯하다.
유에 : 그보다 토모짱~ 오늘부터 또 혼자 지낸다면서?
토모야 : 아아..그렇지 뭐~
분명 엄마가 단신부임하고있는 아빠를 돌보러 갔기때문에 오늘부터 당분간은 자유로운 상태이다.
토모야 : 응? 어째서 네가 그걸 알고있지?
유에 : 에헤헤~
사실 어제 저녁에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어.
'토모짱 잘 부탁해'라고~
엄마...이녀석에게 그런거 부탁하지 말라고요~
토모야 : 부탁한다니...그렇다해도 유에에게 무얼 기대한다는거지?
유에 : 자, 예를 들어...'깨워주렴'이라든가
토모야 : 오늘은 깨워주지 않았었지.
유에 : '아침밥 지어주렴'이라든가..
토모야 : 너 요리가 서툴었지 아마?
유에 : 'ㅅ';;;;
토모야 : 'ㅅ';;;;;
유에 : 심술쟁이...
토모야 : ...정말, 알았다고.
뭔가 곤란한 일이 있으면 연락할께.
토모야 : 어지간한 일이 아닌이상 연락할 일은 없을듯하지만서도..
유에 : 응, 그럼 기다릴께.
마치 좀전의 일같은건 깨끗이 잊어버렸다는듯한 이 태도...
일전소안(확바뀐 웃는얼굴)...이란 표정이 정말 잘 어울리는 녀석이다.
토모야 : 일부러 그렇듯 보이고있는건가?
정말...
변함없는 녀석이라 기가 질린다.
그런 자애도 없는 얘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차는 우리를 내릴 '징공역'(이거 어케 읽나요'ㅅ';;)으로 향한다.
집 근처에 있는 '???역'(요것도 어케 읽는지'ㅅ';;)으로부터 소요시간은 약 10분정도.
게다가 걷는 시간까지 합하면 대략 20분정도 걸리는 통학시간이다.
토모야 : 자 내리자.
여기 지나치면 지각확정이니까.
유에를 재촉하며 나는 내리는 인파에 섞여 흘러가듯 요령있게 나아간다.
유에 : 응. 그정도는 알고있다구.
토모야 : 후우~
어쨌든 플랫홈으로 나오는건 성공...
하지만 유에가 내리기전에 발차를 알리는 벨이 플랫홈에 울려퍼졌다.
이대로라면 유에가 내릴수 없다.
라는 말은 유에를 기다린다면 나까지 지각!?
이 상황을 회피하는 최선책...
뭐..유에를 놓고가도 어차피 뒤 쫒아올테고...
그렇다면 기다리던 놓고가던 결국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을테지...
현재 상황에 있어서...
유에를 남겨놓고 먼저 가는게 베스트인가.
아니, 이것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해두자.
유에 : 토모짱, 기다려~
....그런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오는듯했지만 나는 돌아보지 않고 개찰구로 향했다.
유에 목소리의 나스메구미가 정말 좋았는데.. 별로 활동하지 않는듯 하더군요..
연재를 디카로하다니 용자왕인듯
이거 플스2판으로 한글판 있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