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은 PS4로 진행했습니다.
노스트로모 에디션으로 구입하긴 했는데, 본편부터 즐길려고 아직 DLC는 해보지 못했네요.
일단 게임은 기대했던 만큼, 아니 그 이상을 몰입감 있게 즐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은 예측 불가능한 AI가 장점이자 단점으로써 큰 작용을 했다고 봅니다.
어느 지점에선 매우 쉽게, 마치 농락하듯 지나가다가도..
어느 지점에선 10번넘게 걸려서 죽을정도로 예리하기까지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느낀건데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의 난이도는
리플리 주변의 상황에 에일리언 AI가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캐바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플레이했던 난이도는 노말이였습니다.)
그리고 게임이 '무섭다', 라는 느낌보단 '긴장되고 스릴있다' 라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정말 한번 타면 내릴 수 없는 에일리언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탄 느낌이라고 할까요.
긴장의 순간과 안도의 순간의 완급조절이 굉장히 잘되어 있다고 여겨집니다.
에일리언 혹은 사람과 안드로이드가 주변에 있을 때 흘러나오는 음악이 굉장히 압박감을 주는데요.
그 어려운 일종의 시련? 을 겪고 전화부스 앞에서 세이브를 하며 점차 음악이 가라앉을 때의 그 안도감이 전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난 살아있어!!!' 라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위험요소가 있을 때 긴장감 있는 음악을 틀어주는 기믹은 여러 호러 장르에서 쓰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데드스페이스 시리즈에서도 그랬구요.
다만 바이오하자드나 데드스페이스의 경우 등장하는 적들을 '처치할 수 있는' 무기가 주인공에게 있는 반면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에서 주인공은 단순 '저항'을 할 수 있는 도구가 있다는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환경의 차이로 인해 되려 음산한 음악이 깔렸을 때
'오냐~ 올태면 와봐라~'
(데드스페이스 3에서 특히 그랬었죠 ㅠ)
라는 마인드보다
'아, 또 어떻게 지나가야되나 ㅠㅠ'
라는 마인드를 더 가지게 하고 더욱 긴장감을 UP! 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지 않았나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데드스페이스1 이후로 또하나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제대로 된 타이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류의 게임이 목말라있었던 분들이라면 주저없이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쉬워할 언어의 현지화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제대로 한글화만 됬다면 눈물나게 감사를 외쳤을만한 타이틀인데요 ㅠㅠ
항상 고생하시는 아마추어 한글화 팀 분들이 한창 작업중이라고 들었는데, 차후에 스팀에서 할인하게 되면
PC용으로도 하나 구입해서 한글 패치를 한 다음 다시 한번 즐기고픈 타이틀이라고 생각됩니다 ㅎ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도 플포로 했는데 나중에 스팀에서 세일하면 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