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8/05/29/163ac1a67267bb5c.png](https://i1.ruliweb.com/img/18/05/29/163ac1a67267bb5c.png)
개인적으로 공포게임 진짜 싫어하거든요. (무서운게 싫다기보단 갑자기 "커다란 소리"로 깜짝놀래키는걸 싫어해서)
그래서 몇년전에 사놓고 아직까지 실행조차 안하다가 이제서야 플레이해서 엔딩봤습니다.
세바스토폴 스테이션 분위기도 영화같고 몰입감있게했습니다.
나온지 4년이 가까워지는 게임인데 그래픽이라던가.. 최신게임이랑 비교해도 전혀 이질감이 없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헤드폰끼고 했는데 사운드 효과가 정말 맘에 들었네요. 극장에서 공포영화보는거랑 거의 흡사...
머리위에서 발소리 들릴때마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원..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더니
내 발자국소리에 에일리언이 근처에 왔나 놀래서 구석진데로 냅다 숨는것도 수십여번이었는듯
워낙에 조심조심 구석구석 수집요소 다 뒤지고 다니는 스타일인지라
1회차에 18시간이 걸려버렸습니다
게임 분위기상 느긋하게 하진못하고 시종일관 긴장+집중하느라 상당히 피곤했는데요
그런만큼 클리어하는 순간 후련함도 엄청나게 몰려오네요;;;.
초반에 너무 긴장해서 극히 조심하면서 다니다보니
얼떨결에 5미션에서 에일리언한테 안죽고 클리어하는 업적이 따지더군요 (5%달성율이던데)
에일리언이 게임에서 무적의 존재라
계속 피하고 숨고 미끼던지고 숨고 도망가다 숨고 반복하다보면 솔직히 짜증도 날법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에일리언만 나오는건 아니고 적대적 생존자랑 안드로이드랑 번갈아가면서 나온게
중간에 지쳐서 포기하지 않게 해준것 같네요.
딱하나 아쉬웠던건 세바스토폴 스테이션이 분위기도 그렇고 다 맘에 드는데
최대 3,000명을 수용할수있는 대형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통신시설이나 공장이나 거주지구나 의료센터나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먹은거.. 이거하나가 아쉬웠습니다.
텍스쳐추가하기엔 여유가 없었나...
요즘 한손으로만 해도 깰수있을법한 게임들이 쏟아지는 판국에 난이도가 조금 있는게임인것이 사실이지만
특유의 분위기는 정말 한번쯤 경험해볼만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재미있어요. 추천.
기계돌아가는 틱틱소리랑 에일리언 세계관 특유의 사이렌소리 진짜 효과음들이 깨알같아요. 하면서 너무 행복했던 게임. 유년시절 추억을 되살리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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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지간한 공포게임은 그냥 액션게임처럼 하다가 (대게 스크립트로 짜여진 인공지능이나 연출) 이 게임은 정말 무섭게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