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의 평점이 형편 없었음에도 유저들의 평이 워낙 좋았기에 플레이 해봤습니다.
노말 난이도로 도전했구요.
초반 에일리언을 소형비행선? 에 태워서 날려보낼때까진 정말 공포와 스릴을 재대로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 부터는 늘어지는 전개에 지치더군요.
맵 레벨링이라고 하나요? 용어를 자세히 모르겠습니다만
바로 옆방으로 가는 문이 잠겨서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 돌고 돌아 한참을 가야하는 형태의 맵이 주를 이루는데,
후반부에 그 머나먼 옆방으로 갔다가 탈출구로 돌아왔는데 원래는 열려있던 문이 잠겨있어 다시 옆방으로 전원 넣으러 갔다가 또 다시 탈출구로 돌아와야하는 부분에서는
처음부터 옆방에서 전원 공급장치 발견했을때 전원을 넣을 수 있게 해주던가..왜 탈출구로 돌아가야만 문이 잠긴걸 확인하고 다시 옆방으로 돌아가야만 전원 공급장치가 작동하도록 구성을 해놓은건지 정말 짜증 제대로 나더군요.
그런데 그런 맵을 가뜩이나 기어다녀서 전개가 느린데 에일리언마저 너무 빈번하게 나오고 한번 나오면 당최 사라지질 않으니, 아니 사라져도 조금만 기어가다보면 다시 튀어나오니
공포를 안겨주는 존재가 아니라 그냥 게임진행을 방해하는 짜증과 분노의 대상으로, 스릴있는 게임에서 사람 지치게 만드는 게임으로 변모하더군요.
심지어 엄청나게 긴 스탭롤에 비해 정말 짧은 엔딩컷마저 저를 허탈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때도, 게임을 할때도 연달아 최소 두번씩 읽거나 플레이 합니다.
내용의 이해도가 달라지니까요.
그런데 이 게임은 두번 하고싶진 않네요.
저는 IGN의 평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개인 소감 이야기한건데 모하러 시비조의 댓글을 다시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