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대를 박살내놓은 함량미달의 게임이라고 평하겠습니다.
이런 걸 제값 주고 산 제가 바보네요.
일단 그래픽, 이것은 홍보영상이 공개될 때부터 감이 왔지만 실제로 해보니 더욱 실망스럽습니다. 2016년에 나온 게임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형은 사막 일변도로 매우 단순하고(이건 게임 배경상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나, 제작진이 더 성실했다면 도시 배경 정도는 표현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오브젝트와 유닛들도 저폴리곤에 저해상도 텍스처로 표현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양은 매우 높은 편이라 최적화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크래쉬나 메모리 누수 현상이 보이지 않는 점은 좋았습니다.
싱글플레이 캠페인은 대체로 잘 구성되었습니다. 스토리는 전작들과 비슷한 플롯으로, 망해가는 행성에서 탈출하기 위해 데우스 엑스 메키나스러운 고대 유물을 찾아다니는 내용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다루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루한 전개였습니다. 너무 홈월드 스타일로 가려다가 엇나간 느낌이었죠. 다만 아주 멋드러진 브리핑과 컷신들이 단순한 스토리를 커버해주어 흐뭇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플레이 대전에서는 점수가 엄청나게 깎였습니다. 어느 정도였느냐면, 망한 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C&C 4편이 재림한 것처럼 엉망이었습니다. 진영은 달랑 2개 뿐, 병종도 14종으로 매우 단순하고, 모두가 사막의 먼지처럼 작으며, 그나마 인구수 가득 생산해 놓아도 화면의 절반도 못 채우는 수량인지라 전투의 박력이라곤 눈곱만큼도 느낄 수 없습니다. 시점을 확대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만 시야가 승패를 좌우하는 멀티플레이 대전에서 그런 짓을 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테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멀티플레이 접속자가 저 한 명 밖에 없더군요. 당연히 한 판도 못 하고 나와야 했습니다. RTS 치고 출시 당일 멀티플레이어가 증발해버린 게임은 난생 처음 봤습니다.
현재 이 게임의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은 부디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더 좋은 게임들이 많습니다. 가장 추천할만한 구입전략은 66% 세일을 노리는 것입니다. 또는 확장팩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용량도 용량 이였고 가격도 가격이였고 기존에 비싼 가격의 게임들만 보더라도 얼마나 볼륨이 개 ㅁㅁ인지 알수가 있죠.... 확팩이나 다음작은 아마 안나올꺼 같습니다.....
멀티는 접속자가 없다기보단 방이 안파지는(남들에게 안보이는)문제가 있다는 것 같더군요. 글로벌 채팅에서는 사람들이 이걸로 주구장창 불평하는게 보입니다. 채팅만 되고있는 꼴....
유닛 수도 적고...디테일이 살아있는것도 아니고..인구수도 모지라고...규모나 볼륨 면에서도 이전작들보다 훨씬 작아졌죠. 몇키로미터급 함선이 안나올꺼면 디테일이라도 살렸어야하는데 그런것도 아니고...흠..
2만원이면 사서 할만한 게임이네요. 홈월드도 이렇게 망하나요.. 쩝
저랑 생각이 다르신듯, 저는 개인적으로 잘쓰지 않게되는 병종은 없애고 인구수도 적절한 편으로 생각하고 진영은 홈월드라 원래 두진영이었기에 괜찮다고 봅니다. 멀티는 물론 기어박스가 먹고 나서는 욕좀 먹어야 하는 건 당연한거라 생각되고요.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사양이 그렇게 높았나요? 560쓰는데 훨씬 전에 나온 dow2와 비슷하다 느꼈습니다. 게임 플레이 도중이긴 합니다만, 세부적인 디테일이 그렇게 아쉬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입실론 베이스의 디테일이나 차량들의 텍스쳐도 괜찮았고요. 기본적인 스케일 때문에 뭔가 꽉 차보이는 엄청난 전투가 나오지는 않지만 사실 1이나 2때도 그렇게 전투가 화려하진 않았죠. 그보다 마우스 오른버튼 버그가 제일 신경 쓰이네요. 그거랑 시네마틱의 해상도가 이상하게 깨져요.
오른쪽 버튼 누르고 긁는것 말이죠?? 그거 렉 때문에 그런 겁니다 은근히 잘 만들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부분에서 최적화가 안되어 있어요 참고로 전 970 쓰고 있는데도 어느 미션에서는 프레임 확 떨어집니다.... 평균 프레임 25나오면서 유닛 드레그 하려고 하면 멈칫 멈칫 합니다
본인의 취향에 안맞는건 이해하는데 왜 칭찬하냐고 다른 사람 공격은 안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멀티는 애초에 활발하지 않을거란걸 알았고 싱글플레이 위주로 즐기기에 적당한것 같습니다. 다만 볼륨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은건 맞는듯 합니다. 3만원대가 적당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저는 예약구매를 해서 리마스터 콜렉션을 함께 받아서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쉴드아닌 쉴드가 되버리긴 했는데 이 시리즈 좋아하시는분들은 이미 걱정하신 면들을 대부분 염두하고 사셨을거에요 사람이 얼마 없을것은 당연하고 그래픽은 홈월드 리마스터랑 비슷한 급이고... 물론 그쪽은 4k를 지원하지만 솔직히 4k 플레이 하는분이 얼마나 될까요..다른분들도 그렇고 글쓴분도 그렇고 가격대가 비싸다고 하는건 정말 맞는 말인거 같습니다 저도 리마스터를 샀었는데 잘못해서 안쓰는 계정에 넣는바람에 본계에 넣을 홈월드 리마스터를 하나 받아서 그나마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5만4천원... 싸지 않은 비용이죠..
전 미션 위주로 하는데... 최근에 나온 스타2랑 비교가 돼네요...가격 3만원정도면 맞을듯...
저랑 비슷한생각을가지셧군요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쉽더군요 차후에 좋은모드가나오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