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에 모노미 스트랩 달린 따끈따끈한 초회판 받아서 플레이 시작하고
일요일에 클리어 했습니다...
모노미 스트랩이 너무 그지같아서 우리집 개한테 갖고 놀라고 줘버려서 우리집개가 와 신난다 아그작아그작해서 꼴이 말도 아닌데
게임 클리어 하고 나니 모노미에게 급 미안해지네요 ㅠㅠ
이거 끝내기 전까지 다른 게임 하고 있었는데
이거 깨고 나니까 다른 게임이 하기 싫어지네요 ㅎㅎㅎ...
게임 하고 나니 실질적인 엔딩은 챕터 5인 것같고 챕터 6은 기존 팬을 위한 보너스 스테이지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충공깽 느낌을 제일 받은 것도 5화이기도 했고, 재판파트 재일 재밌었던게 챕터5이기도 핶고 ㅎㅎ
무엇보다도 단간론파 1을 안했으면 챕터 6은 뭐가뭔지 모르고 아무튼 가상현실이라니 데꿀멍...하고 끝냈을 것 같습니다.
챕터6에서 2탄 등장인물들 존재감 없어진것도 그렇고 또, 나중엔 1탄애들이 존재감이 없어지죠... ㅎㅎ 암튼 그것도 아쉬웠네요
또 단간론파 제로 읽으면 훨씬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을까 라는 아쉬움도 들었구요
아무래도 그 소설에 나오는 카무쿠라가 히나타인 것 같아서..
흠 아무튼... 그나저나 석연치 않은 부분이 몇군데 있는 게 신경쓰이네요
트와일라잇 신드롬도 그렇고, 챕터 3에 이부키 슬리퍼에 피 묻은 이유랑, 가짜 나에기가 11037 모른 것도 그렇고
가짜 나에기가 11037 모른 이유야 에노시마가 애초에 가짜 나에기로 애들 관광시키려던 게 아니라서 모른 척 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폭은 가짜 나에기가 덜 프로그래밍 되어서..,
혹은 얼터 에노시마가 덜 프로그래밍 되어서 일수도 있지만 그 완벽한 카무쿠라가 그런 미스를 했을까요?)
챕터 3에서 이부키 슬리퍼에 피 묻은 이유도 좀 석연치 않더군요
이부키 목을 조르던 중 사이온지 히요코가 라이브 하우스에 들어왔고, 일단 히요코를 죽이고, 그 다음에 이부키를 목졸라 죽인 걸로 나오는데
그 상황에서 어떻게 슬리퍼에 피가 묻었는지 설명이 없어서 찜찜하더라구요 ㅎㅎㅎ
일단은 이부키의 시체를 위로 올리던 중 묻은 게 아닐까 추측은 했지만 흠, 어떨지
그리고 트와일라잇 신드롬이 정말 100% 팩트인지 아닌지도 궁금하더라구요.
1편 부터 모노쿠마는 "증거에 거짓은 없다" 고 주장을 하긴 하지만 1편 5챕터에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봤기 때문에
프로그램이기에 진실만을 보여질 수도 있다, 고 주장할 수 있지만 얼터 에고라는 점에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걸 긍정하면 나나미도 단순한..... 흠 그러므로 저는 이건 부정하고 싶더군요...
아무튼 트와일라잇 신드롬이 사이온지, 페코, 쿠즈류, 츠미키, 코이즈미, 미오다
이 여섯명이 초고교급의 절망이 된 결정적인 계기라는 것은 알겠지만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픽션인지 상당히 모호하다고 생각합니다.
특전인 사진으로 판명할 수 있는 것은 학원생활을 할 때 츠미키, 미오다, 코이즈미, 사이온지가 친했다는 것과
사토가 야구방망이로 맞아 죽었다는 것, 쿠즈류의 여동생이 음악실에서 머리를 둔기에 맞아 죽었다는 것 이 정도인데
그리고 이 사건이 애들이 초고교급 절망으로 변하게된 원인이라면 당연히 에노시마의 관여가 없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참... 아무튼 과거 이야기가 좀더 명확하게 밝혀졌었더라면 속시원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부분은 단간론파 제로 처럼 소설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또 카무쿠라 이즈루가 신세계 프로그램에 에노시마 쥰코의 알터 에고를 삽입시킨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는데
신세계 프로그램에 카무쿠라 이즈루의 자아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걸 예상할 정도로 예지능력에 가까운 분석능력을 가진 카무쿠라가
이 결말을 과연 예상하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노시마의 얼터에고가 없었다면 신세계 프로그램을
무사히 종료하고 카무쿠라 이즈루의 자아는 완벽히 사라진 히나타 하지메만 남을 것이라는 점에서
혹시 카무쿠라는 생존을 위해 일부러 그런짓을 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도 들더군요 ㄷㄷㄷ...
물론 챕터 0를 봤을 때 자신이 예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길 바라며 재미로 그랬을 수 도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나나미 치아키의 오빠와 아빠에 대해서 인데 위키에는 나에기 일지도 모른다는 썰이 있었지만
일본쪽 대다수 의견이나 나나미의 자유행동 중 "아빠는 게임을 즐겨서 햇는데 게임을 잘 못해서
게임을 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 프로그램에게 게임을 하게 해서 대리만족을 하곤 했다" 하는 대사를 보면
나에기 보다도 후지사키 치히로 인 것 같더라구요
나나미의 아빠: 후지사키 치히로
나나미의 오빠: 얼터 에고
이게 타당하지 않을런지..일본쪽에서는 글래머러스한 나나미는 후지사키의 동경의 표현일 거라 얘기하더군요
코마에다 이자식이 천하의 개쌍놈이긴 한데 1장에서의 반론할 때 대사가 무진장 멋있었는데
그게 1장에서 밖에 못듣는 다는게 아쉽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확실히 2탄으로 완결난 느낌이 들긴 하는데 그렇다고 3탄이 안나올거라 생각하지 않고
의외로 프리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에노시마가 초반에 초고교급 절망 모은 과정이나, 구교사에 애들 가둬두고 배틀로얄 시킨 걸 게임으로 내놔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안될 것도 같고 ㅎㅎㅎ.. 아무튼 지금 이 상황에서 3탄 나오면 죽도 밥도 안될 가능성이 꽤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스핀 아웃이나 패러랠 설정도 좋으니 또 다른 단간론파를 또하고 싶네요~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 그만큼 재밌게 플레이 했던 거 같습니다.
아.. 나나미 짜응..........
히나타가 11037에 대해서 물을때는 어째서 비밀번호를 그걸로 정했는지 이유를 물었을 뿐입니다. 초고교급 절망이 나에기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해하는건 힘들지 않았을까요? 전 이부분에서 감동 많이 먹었지요.
전작을 안해봤다면, 11037을 모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