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3부 2장입니다.
어제 일찍 자서 그런가 오늘은 말짱한 정신으로 빠르게 번역할 수가 있었네요.
역시 사람은 충분히 자고 살아야합니다.
- play 캐릭터명은 " 소환사 " 로 통일해서 넣었습니다.
- 한국어와의 사용 빈도 차이로 " 死者 = 사자 " 가 아니라, " 망자 " 로 바꿔 번역하였습니다.
(PC로 작업하여 폰에선 줄이 맞지 않아 보기 힘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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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2장 1절, { 王命 (왕명) }
- 맵 진입 전 이벤트 대사 -
구스타프 : ..........
알폰스 : 아버님... 오랜만입니다.
배알을 윤허해주시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구스타프 : ..........
알폰스 : 저, 저....
헨리에테 : 알폰스, 긴장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 사람 실은 알폰스를 만나지 못해서
외로워하고 있었으니까.
구스타프 : 헨리에테 ...
그것은 지금 상관없는 이야기다.
헨리에테 : 아라, 미안해요.
구스타프 : 알폰스여,
헨리에테로부터 대략적인 이야기는 들었을 터.
지금, 아스크 왕국은
외적에게 위협받고 있다...
알폰스 : 죽음의 왕국 헬...
어머님으로부터 그렇게 들었사옵니다.
하지만, 제가 아는 한 그러한 이계의 존재는...
구스타프 : 서방의 황량한 분묘...
그곳에 죽음의 왕국으로 통하는 문이 있다.
이십년전...
짐이 명하여 벽을 쌓았고,
지금까지 봉인되어 있었다.
알폰스 : 벽을...?
구스타프 : 너도 알고 있듯이,
우리 아스크 왕국은 문을 닫는 힘은 가지고 있지 않다...
때문에 헬로 통하는 문을 잠그는
유일한 방법은 높고 두터운 벽을 쌓는 것...
이십년간, 헬로부터의 침입은 없었고,
벽은 실금 하나 가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금 ... 돌연,
그 벽이 무너져내렸다.
죽음의 군세가 이 아스크 왕국으로
물밀듯이 몰려온 것이다...
알폰스 : ...... !
구스타프 : 백성들에게 해가 미치기 전에,
우리들의 손으로 적을 틀어막아야만 한다.
알았나, 알폰스.
알폰스 : 분부 받들겠습니다, 아버님.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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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 소환사여,
우리들 특무기관은 선행하여,
황량한 분묘로 향하게 되었네.
안나 : 현지의 적 상황를 정찰하고,
본대 왕국 기사단이 도착하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
중대한 책임이에요.
자, 가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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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 : 소환사...
나는 ...
당신들 부대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어...
어떠한 명령이라도... 복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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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 죽음의 나라의 군세...
까다로운 상대네.
그치? 베로니카 황녀?
베로니카 : 로키, 너...
날 배신한 주제에...
잘도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돌아왔네.
로키 : 어라라. 그런 얼굴 하지마~앙.
최후에는 도와줬잖아.
그렇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을거야?
죽여버릴거야?
베로니카 : 그렇게 하고 싶지만...
네 목을 비틀어봤자,
어차피 너를 죽일 수는 없어... 그렇지?
로키 : 뭐, 나 따위는 어쨌든 상관없잖아.
그보다... 어떻게 할까나, 베로니카 황녀?
오라버니는 일전의 일로 계속 부재중이잖아?
당신은... 엠브라 제국은 어떻게 할 예정?
베로니카 : ..........
헬이 아스크를 멸망시키든 상관없어...
하지만, 엠브라까지 공격해 온다면...
그건, 용서할 수 없어...
로키 : 어쩔 수 없네,
죽음의 나라에 있어서 생자는 모두 적인걸
헬은 까다로운 상대야.
아스크만으로 헬에게 이기는 것은...
아마, 무리일걸.
베로니카 : 로키...
이것은... 너의 소행...?
로키 : 설마, 그런 일은 하지 않아요.
나는 언제든 베로니카 황녀의 편인걸?
베로니카 : ......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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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2장 2절, { 冥府より吹く風 (명부로부터 부는 바람) }
- 대사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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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2장 3절, { 死者の道 (망자의 길) }
- 대사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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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2장 4절, { 先行偵察 (선행 정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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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사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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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 이제 곧 우리들은 황량한 분묘가 보이는 위치에 가까워진다.
분묘에는 적의 본대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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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부 2장 5절, { 王の姿 (왕의 자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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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 샤론, 정찰에서 돌아왔습니다!
분묘주변에 적의 낌새 발견!
안나 : 역시군...
그래서, 숫자는?
샤론 : 엄청 많이...
수천의 규모였습니다!
하지만, 모두 저쪽으로...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안나 : 남쪽...?
여기에서 남쪽으로는 아마도...
알폰스 : 남방의 ... 하얀 언덕의 마을...
여기에서 하루도 걸리지 않는 거리...
안나 : ...곤란하게 되었네.
지금, 그 마을에는 방위병은 거의 없을텐데...
샤론 : 우, 우리들이 도우러 가죠!
안나 : 자, 잠깐 기다려!
수천 규모의 적군... 우리들만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야.
국왕 폐하에게는 시급히 전령을 보내도록 하지.
지금은 기사단의 도착을 기다려야만 해.
다만...
알폰스 : 다만... 아마도 제 때에 맞출 수 없다...
샤론 : 그런...
이대로라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안나 : 큭...
그렇네.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지...
무엇이든 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벌 수가 있다면...
알폰스 : ..........
안나 대장...
지금, 적군의 후방에 우리들이 모습을 비춘다면...
안나 : 적군은 멈추고...
표적은 우리들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거기에서 도망칠 수 있을지,
기사단이 도착할 때까지 끝까지 버텨내야만 한다...
너무 위험해요.
알폰스 : 네... 위험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그들을 구할 방법은...
안나 : ... 그것 밖에 없다...라는 것인가.
시간이 없다!
모두들, 소수로 은밀하게 움직여서 적의 배후를 노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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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 잠복한채로, 부대를 최소 규모로 분산시켜
적 후방에서 측면에 걸쳐 넓게 전개한 후에...
각 부대가 잠복을 풀어서 대군인척 위장한다...
적은 경계하여 진을 갖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을 벌 수 있는것은 아주 조금이다.
금새 들통나게 되고, 그 때는...
샤론 : 각 부대는 즉시 이탈!
하악... 하아... 그, 그런데,
저 적 어디까지 쫓아오는 건가요~!?
안나 : 도망쳐 다니는 것도 이제 여기가 한계다.
기사단 도착까지... 그때까지 어떻게든 살아 남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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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 국왕 폐하의 왕국 기사단이 도착했다!
샤론 : 적군이 물러갑니다!
해냈다고요!
알폰스 : 아아, 이제부터는 적군이 마을로 향하면
기사단에게 배후를 잡히게 된다.
이것으로 마을 사람들의 안전은...
구스타프 : 알폰스.
알폰스 : !
아버님...
구스타프 : 상황은 들었다.
어째서 위험을 무릅쓴 것이냐?
알폰스 : 그것은...
샤론 : 아버님!
저희들은 마을 사람들을...
구스타프 : 샤론.
짐은 알폰스에게 묻고 있다.
샤론 : 네, 네에...
알폰스 : ...아버님.
적군은 하얀 언덕의 마을에 다다르고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적군이 마을에 침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하여,
작전 행동을...
구스타프 : 적군의 정보는 병사의 숫자뿐이었고...
그들의 실력은 알 수가 없었다.
적군이 너의 생각 이상으로
정예군이었다면...
너는 죽었을 것이다. 내 말이 틀렸는가?
알폰스 : 그것은...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구스타프 : 일전의 무스펠과의 전투에서
특무기관은 큰 공을 세웠다...
그것은 인정하는 바이다.
하지만, 알폰스.
너가 그 가운데서 직접
검을 휘둘러야만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너는 영웅이 될 필요가 없다.
알폰스 : 아버님, 저는 단지...
구스타프 : 백성을 구하고 싶다, 인 것인가.
왕은 눈 앞의 백성을
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넓은 영토에 살고 있는
수십만, 수백만에 달하는 백성들을
똑같이 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의 너에게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냐.
알폰스 :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오나...
아버님이 나라를 넓고 크게 다스리시는 사이,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을
제가 조금이라도 구할 수 있다면...
구스타프 : 짐이 죽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너는 곧바로 왕이 될 것인데,
나라를 다스릴 수 있을 것 같으냐.
알폰스 : 그것은...
아니오, 저에게는 아직
아버님과 같은 힘은 없습니다.
구스타프 : 그렇다면, 너가 검을 휘두르다가,
전장에서 죽는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짐이 왕으로써 힘을 쏟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다.
머지 않아, 짐은 죽는다...
그 때, 아스크의 백성은 어떻게 되겠느냐.
알폰스 : 그것은...
구스타프 : 알폰스.
너에게 필요한 힘은, 검이 아니다.
만백성을 지키고 이끄는 것이 너의 역할이다.
그러나, 너는 눈 앞에서 괴로워 하는 백성만
보고 있지 않느냐.
그것은, 단순한 정에 지나지 않는다.
왕이라는 자의 그릇과는 판이하게 틀리다...
알폰스 :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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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에테 : 아~알폰스~읏.
알폰스 : 어, 어머님...!?
어쩐 일이십니까?
헨리에테 : 귀여운 아들이 꾸중을 들었으니,
위로해주려고 생각해서 말이지.
알폰스 : 괘, 괜찮습니다.
저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니니까요...
헨리에테 : 그래?
그건 그거대로 슬픈 일이네...
알폰스 : 게다가...
아버님의 말씀은 지극히 맞는 바입니다.
저는, 아버님과 같이
넓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헨리에테 : 그래... 알폰스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을 그 사람이 안다면
기뻐할 거에요.
후후... 하지만, 그립기도 하네.
그 사람도 말이지, 젊은 적엔
알폰스와 똑같았다니까.
알폰스 : 네 !?
아, 아버님이 말입니까...?
헨리에테 : 응. 성을 뛰쳐나가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싸우거나,
이계에 탐색하러 가거나...
항상 무모한 행동만 해서 말이지...
내가 그 사람과 만났던 것도
그 때 쯤이었지...
알폰스 : 믿어지지 않아요...
그 아버님이...
헨리에테 : 정말로 혈기왕성해서,
곁에 없으면 정말로 염려되어서...
그 사람이 지금 같이
신중해진 것은...
..........
알폰스 : 어머님......?
헨리에테 :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은 푸욱 쉬렴, 알폰스.
그럼 내일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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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엄격한 왕이어서 아들이 쳐다보지도 못하는 존재.
언제나 눈 앞의 백성을 구하기 위하여 매진하는 아들,
그리고 그 아들이 못 미더운 아버지...
하지만 실은 그 아버지도 자신의 어릴 적이 투영되 보여서 슬픈 아버지의 속내.
그리고 그 아버지가 변한 것은.........
진부해요..진부해...모든 영화/드라마/애니에서 나오는 너무나도 흔한 고대/중세/근대 시대의
엄근진 + 위대한 왕과 부족한 아들의 관계이군요.
저 아버지도 어릴적 천방지축이었다가 (아마 자신 때문에 그 아버지가 죽으면서) 철이 들었고,
효도를 못했음에 슬퍼하며 자식을 강하게 키웠겠죠.
누가 봐도 구스타프의 사망각이 보이는 군요. 아쉽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ㅎ
강한 중갑으로 나올 것이 뻔해 보이는데... 두고 보도록 하죠.
헨리에테 여사는 죽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 역시 알폰스를 감싸다가
헬이나 그 부하에게 죽을 것 같은 사망 플레그가 보이는 군요.
하지만 역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온다면 괜찮습니다 !__!
내일 대난투가 도착할 듯 해서 급하게 서둘러 2장까지 마무리 지었네요.
3장에서 또 뵙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파이어 엠블렘 정식 버전을 즐겨본 적이 없어서, 파엠히어로즈의 스토리가 유난히 약한 건지, 아니면 원래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의 전개가 이런 것인지 궁금해지네요. 슈퍼로봇대전 보다는 전투 시 상성이 있어서 나름 재밌게 하는데, 스토리가 빈약한 건 너무나 아쉽네요.
저보다 더 코어하신 원작팬들도 많지만 제가 먼저 설명드리자면, " 절.대.이.렇.지.않.습.니.다. " 파엠시리즈는 예부터 상당히 잘짜여진 스토리에 각챕터마다 쥔공들이 바껴가도 유기적으로 잘이어지게 짜여진 부분들이 인기의 주요소였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불륜/패륜이 날아다녔지만..) 그러다보니 더욱 더 파엠히가 초기부터 원작팬들에게 스토리 개망이라고 욕을 많이 먹었었고, 1부보다 좀 나아진 지금도 먹고있는 중이죠. 1부는 워낙 스토리가 없다보니 저도 번역할 마음이 안 생겨서 손을 안댄것도 있습니다 ^^
오 그렇군요. 2019년에 스위치로 나온다는데 걱정이 사라지네요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3부에도 이렇게 번역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텍스트의 양이 많아 금방 땡하는 작업이 아닐텐데… 언제나 재밌게 읽고 있어요
처음엔 좀 버벅댔는데 이젠 익숙해져서 1시간정도 걸리네요. 저도 스토리 복기할겸 겸사겸사하다보니 즐겁게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이제와서 공부도 좀 되기도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