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이 좀 한가하여 , 일편단신님 슬라이더로 10경기를 마쳤고 그 전에 해오던 게임수까지 대략 60게임정도 된거 같은데
일단 짧게 첫인상을 표현하자면 그동안 제가 빠져있던 매너리즘이 깨졌고 '게임'이 재밌다 입니다
매년 수백시간씩 더쇼를 즐기고 있었지만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게임을 즐겁게 하고있다기보다는
아 이번경기 홈런 너무 나왔네 파워수치 조정해보고 , 삼진이 너무 작네 , 컨트롤,컨택같은거 만져보고 이런식으로 결과와 스탯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1이닝 1이닝씩 즐기는 게임 본연의 맛을 잃고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10경기 하는 동안 정말 그냥 손에 잡은 패드만 신경쓰고 해보자했습니다
일단 토론토 프랜중이였고 5월 8일 오클랜드전부터 적용해서 즐겼습니다 승패는 3승 7패
* 타격HOF(존 타격), 투구HOF(클래식) 주루창,구종선택창,핫존,PCI OFF
샘플사이즈가 적긴하지만 참고용입니다 볼넷,삼진 부분은 저의 개인적인 성향때문에 아마 다른분들과 많이 다를거 같아서 참고하기가 애매할거 같습니다 ㅎㅎ;;
평균 2루타가 10경기긴 하지만 양쪽다 좀 높은 수치인데 앞으로 경기수 늘려가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할거 같네요
그리고 항목별 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타격
일단은 존타격이라서 90중후반대의 빠른공이 가끔 버겁고 개인적수정으로 오프볼스피드를 -1한 상태라 , 타이밍뺏기면 느린공에 방망이가 붕붕 돌아가는 느낌이 좋게 느껴집니다 . 아마 바람수치와 솔리드수치때문인거 같은데 타구가 기존보다 굉장히 다양합니다 , 약한타구 강한타구(약한타구가 많이 늘어서 이게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함)
no doubt홈런 비중이 줄어 든 체감이라 이 점도 마음에 들고 안넘어 갈거 같은 타구가 살짝 넘어가거나
잘맞은거 같은데 펜스앞에서 잡히는 플라이볼도 느낌이 괜찮은거 같습니다
*피칭
4~5선발로도 호투할때도 있었지만 저 10경기 중에 류현진도 2번 나왔는데 한번은 시원하게 털렸습니다
플레이어,CPU동일하게 맞아 나갈때는 사이영 할애비가 와도 못막겠다싶은 구간이 생기는거 같아요 (근데 재밌습니다 ㅋ.ㅋ)
*수비
저는 이 부분이 사실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 의견과 OS포럼의 슬라이더 수치들이 필딩 4,4가 대세였는데
막상 일편단신님이 조정해놓으신 수치로 경기했을때 타구가 다양해지다보니 내려간 필더들의 수치와 맞물려서 호수비와 엉성한 수비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보입니다
그전 50게임정도 하면서 못보던 모션,장면이 보이게 됐네요
원래 실제 경기처럼 저 타구는 안되겠다 싶은건 멈춰서 바운드로 잡거나 기다려서 펜스플레이 하는식으로 해야되는데 욕심내서 슬라이딩해본게 많아서
결과적으로 에러가 좀 많이 늘었네요 ㅎ
본인의 팀이 수비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면 욕심을 버리고 바운드처리하거나, 진루를 막는 방식을 염두해두어야합니다
외야슬라이딩캐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잘 안나오다보니 호수비 뽕맛이 기존보다 강해졌고, 하지만 리스크도 큽니다 ㅋㅋㅋ
내야슬라이딩도 기존엔 아예 빠지거나 잡히는게 대부분이였다면 ,
공은 건들었지만 글러브엔 안들어가거나 깻잎두장차이로 빠지거나 기존보다 타구반응이 느려져서 더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부상수치는 원래 7을 쓰고있었는데 , 저 같은 경우 슬라이딩을 즐기다보니(?)
이게 은근히 팀 주전부상이 많은 편이라서 , 연습경기가 아닌 프랜차이즈라 앞으로 수비를 좀 더 안전하게 해야될거 같네요..
d to d 뜨면 다행인데 10IL도 몇번 보내서 맘이 아픕니다 ㅋㅋ..
주자스피드+송구속도도 적당해 보입니다 수치가 높아져서 송구가 시원하게 뿌려지는데 몇번의 외야어시스트도 나왔구요
30경기나 50경기쯤 다시 한번 글 쓸 순간이 왔으면 싶네요 : )
한줄평 : 사실 스탯 다 집어치우고 한이닝,한장면씩 그냥 플레이 자체가 재밌습니다!!
단신님 슬라이더를 10여년동안 봐왔지만 이쪽 업계(?) 전문가가 아닐까 싶을정도로 항상 완벽했습니다ㅎㅎ
터질땐 엄청 터지고 안될때는 폭망이고.. 에러도 은근 발생하고.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