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냈습니다 ㄷㄷ
플래티넘! 도전 과제 올 클리어!!!
진짜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게임 중 최고, 최악의 난이도였습니다ㅠㅠ
사실 이 작품을 이렇게까지 파고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데빌 메이 크라이라는 게임을 3로 접했고, 노멀 난이도 엔딩만 본 수준이라 데메크5에 대한 첫 인상 역시 쉽고, 멋지고 스타일리쉬한 게임 정도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지나 노멀은 정말로 쉽고, 모션은 빠르고, 캔슬도 쉽고, 회피기도 다양하고, 판정까지 널널하니...
심지어 점프에도 무적이 있다는 건 일반적인 액션 게임에선 상상도 못했기에, 3 초회차 깨고 버질까지 하고 나서도 몰랐습니다.
다만 4부터 단테는 실시간으로 스타일 변경이 가능하기에, 손이 좀 바쁘겠구나 싶었고, 작년에 초회차 깰 때만 해도 그런 스타일 스위칭 플레이는 애초에 꿈도 안 꿨습니다.
근데 단테의 멋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것이었기에, 저의 롤 모델이 되었고, 이번 작품은 그것의 완성이자 마무리였기에 어떻게든 플래티넘 트로피는 따보자는 생각이 숙제로 남았고, 결국 올해에 와서 다시 게임을 잡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도전에는 지금은 게시판 활동을 하지 않지만 Devils§Cry님의 쉬운 공략 시리즈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솔직히 SOS나 DMD도 기본적인 데빌메이크라이란 게임의 틀이 깨지는 건 아니기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HAH은 정말 어케할지 엄두가 안 났거든요ㅠㅠ
하지만 그 DMD를 만만하게 본 건 정말 큰 실수였습니다.
요즘은 어려움의 대명사가 소울라이크지만... 이런 클래식 액션 게임 앞에 소울류는 정말 쉬운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세키로도 다회차 종귀부적 난이도 무난하게 깼거든요ㅜ
어릴 때 록맨 같은 작품을 할 때가 떠오르더군요.
니가 이걸 깰 수 있다고? 어디 한 번 ㅈ돼봐라.. 라는 제작진의 악의가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기존 체력 뻥튀기에 DT 추가는 좀 너무했어요!
정말 Dante Must Die였습니다 ㄷㄷ
그 다음 벽은 블러디 팰리스... 특히 네로ㅠㅠ진심 그 쯤 되니까 누적된 분노로 혈압이 올라 현기증이 오고, 눈도 얼얼하니 아프고, 팔목은 평생 없던 터널 증후군 같은 게 생기더군요 ㄷㄷ
그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고나니, HAH 도전할 때쯤은 그냥 사람이 너덜너덜해지더군요.
거기다 묘한 자존심 때문에 그냥 S랭크로는 만족 못하고 이어하기 없음 클리어를 추구하다보니 더 지옥이었습니다.
미션 14쯤이 고비였습니다.
이 짓거리를 더 해야 하나...
게임을 켜기가 두려워질 정도더군요ㅜ
근데 진짜 고지가 코 앞인데, 유리즌한테 털린 단테가 망설임 없이 다시 달려들듯이 마지막 근성을 짜냈습니다.
심지어 버질전은 파우스트 쓰기도 또 자존심이 상해서 그냥 패서 다시 잡았습니다.
그렇게 오늘 모든 도전과제 클리어...
또 그러다보니 이상한 도전 의식이 생기더군요 ㅡㅡ
HAH이면 SOS 난이도 노대미지인 건데, 그럼 그보다 쉬운 DH 난이도 노대미지 충분히 가능하지 않냐 -> DH 난이도 버질전 노대미지 성공
그럼 SOS 버질전 노대미지도 가능하지 않냐 -> SOS 버질전 노대미지 성공
아니 SOS랑 DMD랑 패턴 자체는 똑같고 버질전은 DT도 없으니 체력만 많은 거 아니냐 -> DMD 버질전 노대미지 성공
사실 DMD 노대미지는 꿈의 영역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와버렸네요 ㄷㄷ
읔... 이제 데빌 메이 크라이 5는 졸업입니다 졸업.
종종 심심풀이로 하긴 하겠지만... 더 이상은 빡센 플레이는 하지 말아야겠어요. 몸에 해로움;;;
모든 미션 노대미지요? 그건 안 해요 안 해. 미쳤음 ㅇㅇ
진짜 이번 작을 사골까지 다 우려먹은 느낌이네요.
더 이상 여한이 없네요.
정말 뿌듯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시판에 징징글 싸도 위로하고 조언해주신 네로님 포함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셧습니다! ㅎㅎ
어우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전 올 달성 엄두도 진짜 안나는데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처음부터 엄두가 난 건 아니고, 뭔가 욕심에, 하다보니 악바리에 하게 되더라구요 ㄷㄷ
진짜 트로피라는게 욕심이 나서 그냥 하면 할수있는것들은 따겠는데 몇몇 못따겠는것들을 따고싶기는한데 너무 어렵고 힘들것같고 그렇네요 ㅋㅋ
나중에 제 플레이 영상도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녹화된 게 너무 많아서ㅋㅋ ㅠㅠ 이런 똥손도 클리어할 수 있구나, 혹은 이런 방식으로도 깰 수 있구나 하며 참고해보세요ㅋㅋ
저도 필자분처럼 똥손이었지만 정말 수 많은 리트와 다회차 플레이로 실력이 정말 많이 상승했습니다. 님도 하실 수 있어요.
크흑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내용에서 고생과 노력 열정이 느껴집니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필자분처럼 3se 로 입문하여 스토리만 보고 다시 생각날때까지 삭제하고 거들떠 보지도 않던 게임이 데빌메이크라이 라는 겜이었습니다. 이번 5를 계기로 정말 액션게임을 제대로 입문하게 된 계기가 되었지요. 데메크5 정말 잘 만든 겜입니다. 현재 어느덧 512시간째 즐기는중(스팀판) 요즘 DMD 모드 미션 18 파우스트 없이 노데미지 S랭 도전중입니다. 어제 데메크5 삭제했다가 다시 설치하는중이네요..ㅎㅎ 저는 걍 못 지울것 같습니다. 애증의 겜 데메크5 정말 갓겜
오우 DMD 미션 18 노대미지 도전... 대단하십니다 ㄷㄷ 진짜 애증의 갓겜입니다ㅋㅋ
사실 필자분 이 게시글 게시하기전에 이 도전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ㅋㅋ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ㅋㅋ 저는 도전을 계속 하러~~..
파이팅입니다!
고생하셧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