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누설] 전작보단 나아졌으나 여전한 게임성
1편 이노센스는 나무랄 데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전투는 신선했고, 스토리는 흥미로웠으며 서사도 깔끔했죠.
문제의 레퀴엠.
이전에 적은 소감에서
"중2병 걸린 초등학생이 쓴 시나리오" 라고 비난했는데
아쉽게도 이번 작도 그 작가가 그대로 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거시.
이 게임은 제 기준으로 가장 피해야 할 금기를 범했습니다.
힘들게 열쇠를 얻고, 고장나기 직전의 여러 가지 기관(퍼즐)을 힘들게 돌파하며 진행하는데
"이미 적들이 들어와 있네요?"
"열쇠고 뭐고 없는데도 동료들이 과거 십수년간 훑고 다녔네요?"
현대라면 적들이 헬기타고 공중에서 떨어졌다라고 억지라도 부려볼 수 있는데
중세............? 적이고 동료고 도대체 어떻게 들어갔을까요???
자 문제의 주인공 소피아.
레퀴엠에 등장했던 그 선주라는걸 엔딩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얼마나 비중이 없었으면.
도대체 왜 환영을 봤던 걸까요? 테시우스(아드리아누?) 는 왜 소피아를 택했던 걸까요?
어릴 때 실험당한 혈청 때문에?
모르겠습니다. 짐작도 안갑니다. 그 어떤 연결고리도 없습니다.
친하다가 죽이려들다가 다시 친하다가, 그 모든게 급발진으로만 보이는......... 하하.....
스토리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진행했습니다.
전투도 평이한 편이긴 한데 오히려 그래서 지루한 반복일 뿐.
솔직히 전투파트를 통째로 들어내도 별 차이 없을 것 같다 싶을 정도로 특이점도 없고
지루하기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나마 빈도가 낮아서 괜찮은데 후반부에 가면 연달아 발생하는데
"이걸 왜 하고 있어야 하나..." 싶었습니다. 스킬이 있긴 한데 딱히 감흥도 없고......
차라리 1,2 편의 돌팔매질이 훨씬 재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스.
모반 으로 쥐를 조종하는 건 알겠는데...........이 녀석은 대체 어떻게 촉수(?)를?????
게다가 촉수에 당하면(?) 세 가지 정도로 변하는데 조건도 모르겠고....
좋았던 점은 그래픽과 등장 인물 중 에즈라 뿐
참. 개인적으로 퍼즐에는 합격점 주고 싶습니다. 너무 복잡하지도 가볍지도 않고
잘 구성했습니다.
요약하자면
그래픽 정말 좋고 훌륭하게 구성한 퍼즐 외 모든게 단점입니다.
전투는 지루하고 손맛도 매커니즘도 없고, 스토리에서 개연성이라곤 찾아 볼 수도 없고.........
차라리 부제로 "레거시" 가 아닌 "보물섬" 이 더 어울립니다.
혹시나 싶었으나 이제 정말로 이 시리즈는 안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