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엠은 열화에서 입문한 다음에 지금까지 if 빼고 전부 해 봤습니다
이번 풍화설월은 좀 표현을 작게 해서 말하자면
파엠 시리즈 사상 최고의 작품이었습니다..
정말 히어로즈 모바일 가챠에서 쓸어담은 돈을 전부 다 투자한 거 같은 볼륨 업이었어요
한 루트당 60시간 가까운 플레이 타임, 거대한 허브 타운, 잡캐를 포함한 풀 보이스, 그래픽 향상, 다른 작품의 2배 정도 되는 등장 인물 등등
여기저기서 정말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게 확 눈에 띄었습니다
정말 시리즈가 전체가 B+급에서 A급으로 상승하게 될 디딤돌이 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매 전부터 스포일러 엄청 경계해서 파엠 태그 붙은 기사는 클릭도 안 했고, 덕분에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도 안 보고, 공략도 안 보고, 아무튼 뭔가 Fire가 붙은 기사나 영상은 클릭도 안 했습니다
플레이 도중에도 절대 루리웹 안 들어옴 ㅋㅋㅋㅋ
학원 파트가 있다는 얘기는 들어서 엄청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네요
이게 아마 각성인가 만들었을 때 개발자 인터뷰에서 원래 학원물로 만들어버릴까 생각한 적 있었다고 했거든요
각성, if를 지나면서 파엠의 이미지가 '전쟁' 게임이 아닌 '전쟁놀이' 게임이 되어버렸다는 비판도 많아서 더 걱정했고..
이걸 1, 2부로 나눠서 해결한 건 정말 좋았네요
사실 2부 구성으로 5년 뒤 모습이 나온다는 것도 몰랐고, 에델가르트가 악역으로 나오는 것도 몰랐어요 ㅠㅠ
덕분에 1회차 흑수리 루트에서 염제 정체 나오는 거 보고 데꿀멍... 루트 전환 해서 교단 루트로 갈아탔습니다 ㅎㅎ
갑자기 5년 뒤로 가게 되는 것도 모르는 상태여서 5년 뒤 애들 모습 바뀐거 보고 좋아서 비명 질렀네요 ㅋ
설마 5년 뒤 캐릭터 cg랑 모델링까지 다시 만들어 줄줄은 생각도 못함
물론 단점이 보이지 않은 건 아닌데,
솔직히 지금까지 3ds에서 하하호호 거리는 스토리 찍어내던 애들이 이런 스케일의 게임을 내 놓았다는 거에서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보고있냐 게임프릭???
아무튼 다음 시리즈도 기대가 되게 만드네요
파엠은 이로써 A급 프렌차이즈가 되었다고 보아도 될 거 같음
단점없는 겜은 없다지만 저에겐 게임불감증 치료제로서 제대로 잘 만든건 확실하죠 차기작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