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부가 못 만든 수준이 아니라 완성을 못 한 수준이거든요.
스토리 전개는 어떻게든 해야 하니까 중간중간 빠진걸 다나의 기억이랍시고 강제 주입하고
잡혀간 볼랑의 머리 위에 무녀의 문장이 떠 있거나
레네기스에서 라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뜬금없이 붉은 여자가 어디론가 날려 버린다거나
허수의 바다가 가득한 행성에서 매트릭스 인간 배터리 마냥 죽은 레나인이 가득한 곳이나
볼랑이 무슨 이유로 망가졌는지 모를 우주선을 타고 내려온다거나
원기옥 엔딩을 위해 시온에게 힘을 보내는 다나인들과의 접점이 부족한 점이라거나, 이건 목소리 수집 퀘로 땜빵한거 같긴 해요.
세계가 멸망할 위기에도 1부 스킷에 비해 많이 화기애애해진 2부의 스킷이나
2부 오프닝에 등장하는 쐐기의 정령들은 잡아도 그만 안 잡아도 그만이거나
죄다 떡밥 투성이인데 급전개를 하는터라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것들도 많죠.
게다가 전투 밸런싱도 되게 허접하게 되어 있어서 2부의 몹 구간은 레벨이 지나칠정도로 차이가 심하고, 등장하는 몹들도 일부러 플레이가 늘어지게끔 짜증나는 놈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맵도 복붙 맵을 길게 늘여놔서 하나도 인상적이지 않구요.
쐐기 정령 던전은 완성도가 들쑥날쑥한데 지령의 던전만 전투 상태를 유지한채로 이동하는 형태를 띄고 있는데 지령이 그나마 원하는대로 완성을 해서인지 이세계 퀘가 지령 던전에 있죠. 반면 풍령 던전은 하층과 상층 말고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오르내리는거 뿐에 보스전은 잡몹 소환 몇번 하곤 그냥 끝이고 수령은 기존 몹 재탕이니 못 만들었으면 그냥 못 만들었다 할텐데 이건 대놓고 만들다 말았다인 상태죠.
게다가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완전판 놀이가 전례가 없던 일도 아니고 이노센스R, 베스페리아 이식판, 하츠R, 그레이세스F, 판타지아 나리키리 크로스 등 늘 하던짓이구요.
기종 이식판이라고 땜빵하기엔 이미 플5판을 냈으니 뭐라고 핑계대고 완전판을 낼지는 모르겠는데 어라이즈가 잘 팔렸고, 남코가 완전판을 내는 걸 허락하면 미처 만들지 못 한 부분을 만들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가능하면 패치로 해 주면 좋겠지만 ...남코가? ...그렇게 착한짓을? 기대는 안 합니다.
그나마 완전판을 낸다면 당연히 추가요소도 들어가는데 동료칸이 두명 비었으니 누군가는 들어가 줄테고, 뭐 비오의 추가나 장비 추가, 악세 옵 추가나, 던전, 시스템 변화 그런건 기대 해 볼 수 있겠네요.
어차피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쳐도 당장은 안 나올테니 지금은 그냥 만들다 만거라도 즐기는 수 밖에요.
아니요 왠만해선 그럴일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라도 있으신지?
이정도면 만족이니 확장낼바에 그냥 신작 만드는게 훨씬 좋아보임
페르소나 로얄처럼 새로운캐릭터+스토리추가+전투 시스템 소폭 변경+편의성 증대로 똑같은 제품 비슷한 가격에 팔아버리는 상술이 일본 게임 업계에선 흔히들 있는 일인가봐요 테일즈 시리즈는 어라이즈랑 심포니아만 클리어해봐서 기존 테일즈 시리즈에도 자주 있었던 일인줄은 몰랐네요 근데 진짜 생각했던 문제점들 다 고쳐준다면 호구잡혀서라도 살 의향은 있음. 몇 가지 좀 손대면 진짜 명작이라고 할 만 해서. 전투 시스템도, 몹 재탕도, 부실한 날림 스토리랑 후반부 볼륨도 전부다 개선해준다면
테일즈 오브 시리즈는 타 기기에 이식하면서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서 내는 편인데 위에 언급한 것들이 다 타 기기 이식 버전이기도 하죠. 그런데 지금 어라이즈는 전 종류 기기에 내서 지금 당장은 기기 이식한다고 핑계대기는 좀 어렵긴 할거에요. 근데 이번작은 노골적으로 DLC정책을 펼쳐서 어떨지는 모르죠. 만약 개선판 나오면 말씀하신 문제들은 거의 다 고쳐지지 않을까 합니다. 얘네들이 일부러 못 만들려고 한건 아닌거 같거든요.
테일즈의 개선판이라 하는것들은 대게 캐릭을 더 넣는 선이여서 스토리를 바꾸는식은 없지않늘까 싶네요 스토리dlc도 안판다고 못 박앗는데 개선판은 바람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은듯
추가 스토리나 후일담은 낸 적이 있으니까요. 근데 스토리 DLC를 안 판다는 소리는 뱔매 전에 PD가 메인 스토리는 에디션에 있는 DLC와 상관 없다는 소리이지 스토리DLC를 안 판다는 소리는 아닌거 같습니다. 게다가 그 인터뷰 보니까 투기장에 누가 등장할지 본편에서 확인 해 달라면서 정작 투기장에는 아무도 등장 안 했네요. 걍 발매전 립서비스 정도가 아닐런지.
저도 말은 그렇게했지만 뭔가 dlc로 좀 나오길 바라기는 한데 요번 도쿄게임쇼에서 어라이즈관련 코너있다니까 그거 조금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큰 기대는 안하넹ㅛ
그레이드샵 같은 뉴겜플의 메리트가 거의 없는 등 아직 부족한 점이 있는 걸보면 추후 업데이트나 dlc로 보완이 될 것 같긴한데 후반부를 아예 리메이크해서 나올 거라곤 전혀 생각되지 않네요 후반부 분량이 적은 것도 아니고, 그렇게 리메이크할 계획이 있었으면 애초에 이렇게 출시할거라고 보진 않아서... 캐릭터도 이제와서 따로 후일담이나 외전 같은걸 만드는게 아닌 이상 추가될만한 캐릭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딱히 추가될 것 같지 않고요
캐릭이야 그냥 넣으면 그만 아닐까요. 판타지아 나리키리 크로스에는 없던 캐릭터인 론드리네가 들어가고 베스페리아엔 패티의 예도 있으니. 후반부 리메이크야 열정이 있으면 하는거고, 없으면 그냥 추가 스토리 정도로만 땜빵할거 같습니다. 아예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구요. 걍 베스페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리메이크판이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 만큼 만약 나온다면야 고쳐지지 않을까 생각 해 보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