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레슬링 게임은 완전 손에서 놓았는데.
평이 좋길래 반신반의한 심정으로 샀는데 이거 진짜 물건이네요.
wwe자체에서도 한참 멀어져 있었는데. 이거 다시 챙겨봐야겠네요.
wwe에 빠진게 저 고딩때기 에티튜드시대 거의 끝물이었던것같아요.
고1때 그해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가 호건 vs 더락. 아이콘 vs 아이콘.
프로모션 비디오부터해서 정말 사람 아드레날린 분출시킨 그런
대립였는데. 경기자체도 나쁘지 않았죠. 두 선수다 기술은 가짓수가
제한되지만 워낙에 운영능력 링 장악력은 최고였으니까.
훗날 제2의 아이콘 vs 아이콘으로 대결했었던 락과 시나 경기를
비교하면 더욱 훌륭한수준 ㅎㅎ
하튼 그 즈음에 너무너무나 락이 좋아서 빠졌다가.
첨엔 저런 간지안나는 사람이 슈퍼스타라고 했는데 그뒤에 제2의
제 슈퍼스타가 되신 숀마이클스까지.
진짜 매주 챙겨봤던 시기인 로우에 에볼루션과 바티스타
스맥에 jbl과 시나에 대립. 엄청 공들여서 진행했던거로 기억해요
레슬매니아에서 모든걸 터뜨리고 새 챔프가 된 바티스타와 시나.
특히 바티스타에 미치고 열광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뜬금 새벽에 바티스타로 첨 골라서 했다가 모델링에 기겁했다가
요즘복귀모습 보고 리얼하게 모델링했네 하며
아쉬움을 금할길이 없다가 소감겸 적네요.ㅎ
게임 얘기를 해보자면 인게임 수준이 이렇게나 높아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게임 자체를 즐기진 않았지만 오다가다 눈동냥
한 기억으로는 굉장히 어색하고 비현실적이다란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도 레슬링 게임 특성상 어쩔수없는건가 싶지만 경직시간은 분명
존재하나 기술이 들어가는 모습이나 그걸 반격하는 모션들
이런걸 보자면 너무나 리얼합니다.
문제라고하면 조작체계는 굉장히 직관적이고 간단한데
입력 딜레이가 좀 심하게 있는것같아서 그게 아쉽긴해요.
또 잦은버그와 2k네트워크문제..ㅠ
츄플이랑 라이백 등장씬을 수정했는데 내뿜는 물 이펙트가 없어지질않나
폭죽이 적용이 안되질않나. 사소한버그들이 좀 있습니다,
네트워크쪽은 진짜 절망적인 수준이고. 게임내 로딩또한
굉장히 긴편이라 옥의티들이네요.
다른 자잘한 아쉬운점도 있지만. 외부요인으로 인한 문제들이니
프로레슬링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작품 꼭 잡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