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화 되서야 처음 출현한 시그마를 잡아봤는데 원작에서도 잡기 까다롭던 전통의 시리즈 보스 아니랄까봐 여기서도 잡기 참 까다롭더군요.
보스급 적들 중에서 타수에 비해 무식한 깡데미지를 보여주는 T-elos나 블랙 하야토 라던가 툭하면 더럽게 넓은 범위의 다수 공격기로 공격해서 스턴 걸어대는 시스, 잡아내든 잡지 못하든 받은 데미지에 비례해서 무식한 카운터 데미지를 날려주는 트라이엣지도 인상 깊긴했는데 지금은 이 게임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깊게 남은 적 보스급을 꼽자면 전 시그마를 1순위로 꼽을거 같습니다.
노멀인데도 이 녀석 잡기 까다롭다고 느껴진 이유가 (일단 지금까지 진행한 스테이지 까지는)이 놈이 적 보스들중 유일하게 XP 스크래치 데미지를 가진 녀석이란 점 때문입니다.
레온이 가진 스킬의 적 버전이라 해야할까요. 한 마디로 시그마에게 공격을 허용하게 되는 순간 아군의 XP가 뭉텅이로 깎여 나갑니다. 깎여나가는 정도의 공식은 모르겠지만 일단 데미지를 많이 준 만큼 깎여나가는거 같더군요. XP 80%정도는 우습게 깎아버리고 심지어 HP를 1만 아래로 만들어 놓으니 XP100%가 순식간에 깎여나갔습니다. ㄷㄷ....
따라서 시그마를 잡을때는 반드시 상태 이상으로 스턴이나 다운정도는 걸어주던가 반격 방지 스킬을 가진 아군 유닛을 활용하는것이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만약 스턴이나 다운 둘 다 걸지 못했고 XP가 100% 이상이면? ....그냥 바로 필살기 써주세요. 만약 그 상황이 필살기까진 쓰고 싶지 않던 상황이라도 이 놈 능력 때문에 아까운 XP가 허공으로 날아가는걸 보느니 차라리 필살기로 써버리는게 낫습니다.
적 턴에서도 당연히 공격을 허용해버리면 XP가 깎여나가는 꼴을 보게되므로 최우선적으로 막아야 하는데 그나마 1인대상 필살기는 완전 방어 해버리면 XP가 깎이는걸 막을수 있지만 다수 공격기는...답이 없습니다. 그저 맞는수밖에요... 만약 다른 보스급 적들은 다 잡아놓은 상황이라면 차라리 적턴엔 XP 0%를 유지하는것도 방법일수도 있겠습니다. 이러면 공격받아도 XP 날아가는 꼴은 보지 않아도 되니까요.(솔직히 쓰는 저도 이게 방법이라 할 만한 건가...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일단 XP깎아내는거 만으로도 골치 아프긴 한데 이 녀석 능력치도 타 보스급과 비교하면 높은편인듯 합니다.
사이드 어택으로 필살기 까지 먹여봤는데 피가 다는 수준이 다른 보스급 유닛에게 정면 방향으로 공격한 수준의 데미지만 입습니다;;; 당연히 정면으로 공격하면 데미지는 쥐꼬리마냥 줄어버리구요. 백어택으로 공격해야 겨우 피좀 줄였다고 느껴지니 원...
데미지도 무시못할만한게 멤버들 레벨이 평균 22~23이었는데 다수 공격기를 한 번 맞으니 풀체력이던 아군 유닛의 체력 50~60%가 그냥 날아갑니다;;; 게다가 걸어버리는 상태이상이 스턴인건 덤(...)
한 마디로 잡을려고 하면 충분히 잡을수는 있지만 처음 상대해보면 꽤나 골때릴 보스입니다. 노멀 난이도로 상대했는데도 이 정도로 느껴지는데 SP 어드밴스 모드면.... 생각도 하기 싫어지네요.
개인적으로 이번작에서 나오면 짜증나는 보스 중 하나였죠. Xp카운터도 그렇지만 어드밴스로 하면 대강키운 아군으로는 데미지가 정말 안박혀서 두배로 짜증나게 하는 녀석...
Xp 카운터라 공격을 당할때 스크래치 당하는게아니라 우리가 시그마를 공격하면 스크래치 당하는겁니다. 그래서 시그마 공격은 무조건 필살기 날릴수있을때만해야됨
HP 카운터나 기절 카운터처럼 카운터 판정이었군요.
전 보스보다 잡몹인 죽으면 대미지 받은 그대로 돌려주는 뭐시기 헬이란 몹이 가장 거슬리더군요. 뭐 이것도 초반에야 그렇지 중반되면 별거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