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네일용
우선 프레임샷부터
우선 발매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사이코프레임 쪼가리가 먼저 눈에 띕니다.
다리나 하박, 몸통 등에는 제법 기계적인 디테일이 있는 편이지만
발, 어깨, 머리 등은 기계적인 디테일은 적은 편입니다.
전체 외장을 탈거한 상태보다는
일부 외장을 떼어낸 상태로 정비 상황을
연출하는 정도를 목표로 둔 듯 합니다.
후면도 정면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프레임은 생각 없이 전부 라이트 건메탈로 도색했는데,
막상 조립하다보니 투톤 도색을 하기
쉽게 분할 되어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아서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대신 노란색 파츠는 전부
골드+클리어 옐로를 올려 주었습니다.
상체 근접.
상체는 콕핏 너머로 보이는 아무로의 발부터,
프레임의 세세한 디테일이 제법 괜찮지만
어깨와 머리부분은 특히 아쉽습니다.
다시는 볼일이 없을 것 같아 찍어본 아무로
콕핏까지만 조립한 상태
장갑을 전부 씌운 기본 소체 상태
여러모로 이 상태가 가장 무난 한 듯 싶습니다.
큼지막한 사이즈도 인상적.
나중에 보니 제타가 목이 좀 가라앉은 상태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설정에 충실하게 제법 큰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그 덕에 사진을 찍는데 다소 난항이 있었지만요.
10년 전에 나온 킷이라는 걸 감안해도
얼굴이 다소 멍~해 보이는 인상인데
만들면서 생각해보니 극장판 포스터를
다분히 의식한 디자인 같더라구요.
다만 변형 기믹이나 카토키 특유의 디자인과는
좀 엇박자가 있는 듯 한 부분이라 아쉬웠습니다.
살짝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
가벼운 빔사벨 액션.
일단 카토키 특유의 과하게 긴 다리와
뻣뻣한 허리 움직임 덕에 역동적인 동작을 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인상입니다.
그래도 이 소체 상태가 그나마 움직이기
편한 편이라는 게 참...
풀 무장 + 사이코프레임 발동 모드.
포함된 모든 무장을 장비하고
설명서대로 일부 외장을 탈거,
사이코프레임이 드러나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원래 프라 사진을 찍을 때 책장을 한칸 비워두고
거기에서 사진을 찍는데,
판넬 + 스탠드를 쓰니 아예 들어가질 않아서
사진을 찍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설정적으로는 여전히 버카 뉴 특유의 사이코 프레임은
별 말 같지도 않는 짓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순수하게 장식적인 접근으로는
제법 나쁘지 않았다고 보기도 합니다.
다만, 일부 외장 부품 고정성 문제,
핀판넬의 고정성 문제,
험한 말 안쓰던 분들도 절로 욕이 튀어나오는
저놈의 전지가동 손 문제로
포즈를 잡아주는 건 그리 쉽지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포즈를 취해보려 위해 애써본 흔적(...)
벌써 나온지 10년도 넘은 킷이지만
외관이나 기믹은 요즘 나오는 프라에도 뒤지지 않는
괜찮은 킷이라 제법 재미있게 작업했습니다만,
저 망할놈의 전지가동손과 애매한 고정성 때문에
만들어 놓고 건들기 애매한, 버카 제품군에 대한
편견이 심해지는 물건이기도 했습니다.
한참 부품을 다듬을 때는 사자비도
사볼까 싶다가, 완성할 즘에는 피곤에 쩔어서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그래도 뭐... 세워두면 멋져서 좋았습니다.
rg가 날고기어도 역시 버카가 끝판왕이네요... 지금 뉴, 사자비, 리가지 3개 다 사놨는데 데칼 보니까 손댈 엄두가 안난다는...(쿨럭)
RG도 매우 좋은 제품이고 훨씬 만지기 편했습니다만, 크기와 그 크기 덕에 실현할 수 있는 디테일은 MG만의 전유물인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그 디테일만큼이나 손이 많이 가긴 했네요;;
만약에 구매하신 나머지들 만들기 시작하신다고 하면 버카 사자비는 제일 마지막에 시작하세요.... 이거 먼저 시작했다가 눈 높아져서 다른 프라들 눈에 안들어 올겁니다..
순 가조에 데칼도 거의 안붙이는데. 뉴건담만 좋아해서 괜히 티타늄 코팅 하나 더 사고싶을 정도네요. 뉴건담 그 자체로 충분하니까.
버카뉴도 세상에 나온지 10년은 된 녀석이고 뉴 건담 자체는 나온지 벌써 거진 40년 가까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 매력이 바래지 않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장식장에 온갖 최신예들 사이에서도 빛을 잃지 않더라구요.
저도 하나 사놓고 조립 안하고 있는데 관절부 많이 약한가요? 아예 조립 전부터 런너째로 무광마감하거나 도색을 올려줄까 생각중입니다.
일단 도색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전지가동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아직 짱짱하게 버티고 있긴 합니다. 다만 역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그 전지가동손과 핀판넬 고정부가 매우매우매우 연약하다는 점이라, 포징이나 장기간의 고정성을 생각하신다면 사제 개조파츠등을 구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가토키식 리파인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최고의 뉴건담 제품 같습니다 너무 멋집니다 ~!
이래저래 말은 많아도 확실히 괜찮긴 했습니다. 장식장에 넣어 두어도 존재감이 죽질 않긴 하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