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낮에 찍은 사진.(오후 3시?경이었던거 같음)
그 전날 밤?부터 울음 소리가 났었음.
소리가 들려오는쪽은 우리집과 옆집 사이에 좁고 가파른 골목 안쪽..
창문을 뜯고 고개 뻗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깽이가 냥냥거리고 있었음.
사진상으로는 잘 분간이 안가지만 한쪽 눈에 눈곱이 말라붙어 뜨지 못하고 있엇음.
이날 저녁까지 기다려도 어미가 픽업하지 않은것같아서
퇴근하고 귀가한 동생과 포획 후 골목 위쪽으로 올려줬음.
이때 어미로 추정되는 고양이랑 마주침; 눈이 걍 마주침..
그놈 앞으로 올려주고 물고 간거같았는데...
다시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
14일 하루종일 냥냥거리는게 그치질 않았음..
15일(오늘) 소리의 근원지로 가봄.
담장 타고 둘러보니
팔린 뒷집 허물리고 난 공터에서 털뭉치를 발견.
이때는 좀 긴가민가했음; 멀어서 잘 안보여서...
뒤로 빙 둘러서 공터로 가보니 리얼 고양이.(혼자 있었던지 대충 넉넉잡아 30시간쯤 지난듯)
심지어 엊그제 어미 앞으로 올려준 그놈..
잡아서 올려줄때 굉장히 많이 물렸었기에 잠시 멀리서 대기하다가..
유투브에서 검색해서 어미냥이 소리로 꼬여냄.
코앞까지 온거 봣더니 엊그제는 한쪽만 감고있던 눈을
두쪽 다 감고있었뚬.. 눈곱이 딲딱허게 말라붙어서
넘 놀라서 코앞까지 온걸 놓침;
근데 얘가 힘이 빠졋는가 그냥 슥 가서 잡았는데 홀랑 잡혔음.
포획해서 얼굴만 물로 씻어줌.
혹여 냄새가 씻겨서 어미가 진짜 놓고갈까봐
포획/세안 후 집에 빈 개집에 넣어둠..
아직도 우는중..
이녀석 엄마한테 버려진걸까요 ㅠㅠ;
씻기고 넣어두고 또 울음소리나길래 가서 보니까
얼굴이 또 눈물눈곱범벅이네영...
인터넷에 찾아보니 어미가 2,3일씩 나갔다 올수도 있다고 그래서
엊그제 첨 골목에 빠진거 올려줬을때
어미같이 생긴(쟤랑 무늬가 똑닮은) 고양이가 코앞까지 왔길래
그쪽에 올려준건데..
왜 위험한 공터에서 돌아당기는지 ㅜㅜ;
잡아서 눈곱떼준건 밖에서 운지 30시간쯤 지난뒤였구
그 동안 어미같은 고양이는 못봤습니다
첫날 골목에 빠졌던날엔 두번봤거든요
키울 여건도 분양해줄 여건도 안돼는데
제가 괜한짓을 한걸까요;
보호센터같은곳에 연락하면 길냥이라도 데려가나요ㅜㅜ;
두서없이 횡설수설한데 조언을 받고싶어서 루리웹에 글씁니다..;
소리 안나서 방금 보고왔눈데 ...여직있네염 응아가아아악아ㅏㅏ 혼파망이다앙유ㅠㅠㅠ
강아지 간식 쏘세지 한개 반쯤 맥이구 물은 뒀는데 마셨는가 모르곘구 이빨난거 보면은 젖 뗀거같기도 하고 아모르곘어요 이거 어떡하죠
보호소에서 데려가면 공고기간 후 안락사 되며 상태가 안좋은 아가냥이들의 경우 그 전에도 많이 죽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상태는 안보이는데 혹시 지저분하다면 어미가 오랫동안 돌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눈꼽이 잔뜩 끼었다는 걸로 보아 허피스 등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있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어미가 버렸을 확률이 높고 목숨이 위험합니다. 어미가 버린 것이 확실하고 아이를 살리고 싶으시다면 일단 병원에 데려가서 진료를 받게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전문 카페쪽으로도 물어보시면서 도움을 청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http://cafe.naver.com/ilovecat
으엉... 병원 갈 돈이 없는데 큰일났네여ㅑㅠㅠㅠㅠ
어미는 본능에 따라 낙오될 새끼를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아파서 놓고 갔거나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네이버 고다나 다음 냥이네 같은 곳에 도움을 청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안쓰럽네요...ㅠㅠ
버린게 맞는 것 같은데.... 고다나 냥이네에 도움을 요청하는수 밖엔..
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기 쉽고,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기고양이들은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눈꼽이 자주 끼는 건 아기 길고양이가 자주 걸리는 눈병인데여... 마음은 정말 따뜻하시지만 물로만 씻어주시면 안타깝게도 소용이 없어요 ㅠㅠ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라서요.. 거두어주실 생각이시라면 동물 병원에서 진단을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안약 처방 만으로도 완치되는 경우가 많거든여. 그냥 방치해두면 상태가 심각해져 서 시야를 잃을 수도 있어여 ㅠㅠ
저거 그냥 결막염일수 있어요 윗분 말처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그럴수 있구요 저도 예전 다 죽어가는 딱 저정도 되는 길냥이 아기 주워서 병원 데려 갔더니 결막염이랑 애가 못먹어서 지친 거라고.. 그때 삼만원도 안했어요 병원비가 2주정도 약 꼬박꼬박 넣어 줬더니 완치되서 좋은집으로 입양 보냈네요 저 정도만 있음 치료 가능한데...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