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주한지 14년 차 입니다만
역시 살다보면 한번씩 한국식의 그 중국 음식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한국식 중국 음식도 일본으로 많이 진출 했지만
예전에는 진짜 손에 꼽을 정도였죠.
그마저도 도쿄에 밀집을 했으니..
특히나 사이타마에 살고 있는 저 같은 사람은 가고 싶어도 잘 안 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왜인지 오늘은 너무 먹고 싶어서 홍콩 반점을 찾아 갔습니다.
보통 도쿄에 있는 홍콩 반점은 문득 신오오쿠보를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아카사카에도 있습니다.
코리아 타운하면 신오오쿠보가 정설처럼 여겨지지만 실상 아카사카가 발상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꽤 많은 한국 음식점이 있죠.
그리고 비즈니스 에리어라서 그런지 주중에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카사카에 있는 홍콩 반점으로 가기로 합니다.
역시 아카사카 거리는 한산 합니다. 밤만 되면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롯본기도 나오고 신바시에서 여기까지 마시러 오는 사람들도 많죠.
그리고 예상한대로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했습니다.
고기짜장이라고 따로 있는 메뉴입니다. 한국 홍콩반점도 똑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현웃 터졌네요. 한국이야 어떤 형태의 짜장이건 고춧가루 첨가는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확실히 일본사람들의 대다수에게는 무리일듯. 어쩌면 일본 홍콩반점 지점의 경우 고춧가루 대신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시치미를 배치해놓고 그림으로 알려주는 것 정도는 괜찮을 수 있겠네요.
일본은 고기가 추가되어 있군요. 고춧가루 ㅋㅋㅋ 취향대로.
시마.
고기짜장이라고 따로 있는 메뉴입니다. 한국 홍콩반점도 똑같아요.
고춧가루 좀 팍팍 넣어야 짜장이 퍽퍽해진다구 ㅋㅋㅋ
짜장엔 고춧가루 팍팍이 국눌인데.. 역시 일본인가..ㅋㅋ
고기짜장 곱빼기면 한국에서도 만원이라 생각보다 많이 비싸진 않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