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맞은편 로데오거리 초입에는 순대국 골목이 있습니다. 그래봤자 순대국집 3곳이 전부인데 하나같이 수십년간 장사해오신 맛집들이죠.
처음에 가본 아다미식당 순대국이 너무 맘에 들어서 항상 거기만 갔는데 비교적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옆에 있는 일미식당이 소개되면서 그쪽에 웨이팅이 항상 생기더군요. (그전에는 오히려 아다미에 약간의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어제 지인들과 중식맛집 가서 밥을 먹다가 골전도 이어폰을 두고 와서 오늘 버스타고 다녀왔습니다. 점심때 쯤 이긴한데 제가 짬뽕매니아지만 이틀 연속 먹기는 좀 그래서 중간에 수원역 들려서 순대국을 먹기로 했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런게 줄서서 먹으면 매우 궁금해지잖아요. 오늘도 몇팀이 줄서있길래 한번 도전해보기로 합니다.
아다미도 그렇고 이집도 그렇고 기본 국밥은 밥을 미리 말아주는 식입니다. 그래서 따로국밥이 있고요 따로 주는 만큼 건더기가 더 푸짐합니다.
오늘 탄수화물 좀 줄여볼 겸 게다가 소식가(?)라 밥까지 다 먹으면 너무 배부를꺼 같아서 기본국밥에 밥빼고 달라고 주문하니 따로국밥으로 주문을 받으시네요 (천원 더 비쌉니다, 옆집도 마찬가지). 평소에도 옆집에서 가끔 그렇게 시켜먹은지라 잠시 좀 당황했는데 뭐 그냥 고기나 더 푸짐하게 먹지 하는 맘에 그냥 조용히 기다렸습니다.
기본 차림입니다. 깍두기와 김치맛은 준수합니다. 순대국과 잘 어울립니다. 고추나 생마늘은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ㅋㅋ
여기는 다대기와 들깨가루가 미리 들어가 있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취향 껏 직접 넣어먹는걸 선호 하지만 뭐 넘어갑니다.
따로국밥이라 밥이 빠진 만큼 건더기가 많습니다. (옆집도 마찬가지) 그냥 다른 집 (특)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겠네요.
어느쪽이 더 취향이냐.. 라고 하면 전 그냥 아다미식당 갈 듯 합니다. 다음에는 명산 식당도 한번 가봐야겠네요 ^^
추석 내려가기전에 아침 먹은 집이네요. 고기양이 꽤 많았어서 하루종일 배부르더라구요
고기양은 세집 다 비슷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