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 해먹습니다
오늘부터 3일 간 집을 비워, 냉장고에 거주한 지 제법 되신 아이들을 정리했어요.
얼마 전에 흑백요리사 정주행을 마친터라, 아직 여운에 빠져있는데요.
K : 파스타에 냉장고에서 오랫동안 숙성된 청경채와 부추, 수육을 올려드렸습니다. 설거지가 귀찮아 플레이팅은 안했으니, 앞접시에 맘대로 퍼드시면 됩니다.
W : (한입먹고) 저는 청경채의 익힘 정도를 중요시 여기는데, 이븐하게 익지 않았어요.
시판 로제소스에 청경채, 부추가 들어간 괴랄한 조합인데. 해놓고나니 로제가 아니라 무슨 중화풍소스 처럼 변했네요.
저는 계속 '두 야채가 중식느낌을 내기 위한 킥'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와이프는 '헛소리하지 말고 앞으로 파스타에 이상한거 넣지말라'고.
by iPhone 15Pro
생존하셨나요? ㅎㅎ
생존하셨나요? ㅎㅎ
와이프의 평가가 더 무섭군요 ㅎㄷㄷ
생존하셔야... ㅎㅎ 그래도 맛있어 보입니다
맛있어보이는데요~ 밥상(술상?)에서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ㅎㅎ
애기밥상 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