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증오하는 제삼향의 피를 절반 물려받은 딸이라 머리로는 딸은 죄가 없다는걸 알지만 점점 커가면서 제삼향의 모습이 보이는 걸보며 차갑게 대하는 스승님
그런 스승님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은 딸
하지만 그런 엄마가 조활을 만나고 점점 변해가면서 조활에게 따뜻한 모습을 보이는걸 보고 질투하는 딸
그러나 조활 덕분에 스승님도 심마에서 벗어나 딸을 끌어안으며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이런 못난 어미를 용서해달라고 펑펑 울자 엄마 그동안 너무 미웠어 하면서 같이 우는 딸
딸의 마음속에서 이제 조활은 내 사랑을 가로챈 못생기고 추악한 놈이 아닌 자신과 엄마의 망가진 관계를 회복시켜준 은인이자 엄마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한을 풀어주고 설산파를 재건할 수 있게 해준 못생겼지만 멋진 아저씨가 되는거임
같이 낚시도 가주고 종이학도 접어주고 무등도 태워주고 시장도 같이 가서 맛난것도 사주고 조막만한 손으로 무공을 배우고 싶다고 하니 때로는 스승도 되어주는 아저씨
그런데 어느날 밤에 쉬야가 마려워서 잠에서 깬 딸이 눈을 비비며 엄마 방으로 다가가니 엄마랑 조활이 침대위에서 함께 있는걸 보게 됨 뭐하는거냐고 순진무구하게 물어보는 딸에게 당황하며 무공수련중이었다고 얘기하는 스승님과 조활
그렇게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새 천하제일미의 피를 물려받은 딸은 엄마의 젊은시절처럼 눈부신 외모와 뛰어난 무공을 가지게 됨
엄마와 조활은 결혼한지 오래라 이미 동생들도 태어났지만 내심 자신은 친딸이 아니기에 걱정했던게 무색하게 조활은 자신을 본인의 친딸처럼 이뻐하고 사랑해줬음
근데 언제부턴가 가슴속에서 간질간질거리는 감정이 있었음 이 감정은 이상하게 조활과 무공수련을 하거나 낚시를 하거나 종이학을 접거나 시장에서 장을 볼때는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지만 엄마와 조활이 서로간에 애정표현을 하거나 장난스러운 스킨쉽을 할때엔 가슴을 누군가 바늘로 쿡쿡 찌르는 듯 아프게 했음
하지만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자각하지못해 혼란스럽던 어느날 밤 엄마와 조활이 함께 지내는 방 앞을 지나가는데 이제 자신도 약년의 나이가 되었으니 슬슬 혼기를 찾아봐야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걸 듣게됨
분명히 자신의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얘기건만 가슴속을 맴돌던 그 감정이 어느샌가 시커멓게 변해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나오고 가슴은 이제 바늘이 아닌 비수가 꽂히는 듯한 아픔이 전해져옴
어느샌가 딸은 자신이 방문을 박차고 들어가 나는 시집 절대 안간다 혹시라도 혼담이 들어온다면 그 사내를 죽여버리겠다라고 외치고 있는걸 발견함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반항이었음
이런 일이 벌어지자 당황해하는 스승님과 조활을 보고 자신도 당황한 나머지 몸을 돌려 도망치는데 조활은 스승님에게 안심하라고 자신이 가르치고 키워온 아이이니 어디로 갈지 훤히 알고 있다고 걱정하지말라며 본인이 데려오겠다며 딸을 찾아나섬
눈이 내려앉은 설산, 부엉이 울음소리만이 가끔가다 들려오는 적막한 산세속에서 조활은 딸과 처음으로 물고기를 잡아 구워먹었던 강가 근처에 있는 동굴로 그녀를 찾으러감 역시나 그녀는 이 동굴속에서 홀로 울고있었음
딸은 조활이 자신을 찾으러오자 기뻤지만 이어지는 조활의 말은 다시금 그녀의 마음을 검게, 한없이 검게 만들었음 나와 스승님은 너의 자유의지를 존중한다 너가 원하지 않는다면 혼담을 가져오지도 않을 것이며 강제로 혼인하라고 얘기도 하지 않을것이다 내딸을 어떤 놈팽이가 데려가는꼴은 절대로 못본다고 하자 결국 조활은 자신을 딸로만 볼 뿐 여인으로 ㅂㅈ 않는다는걸 깨닫고 자신의 마음속을 어지럽히던 감정이 뭔지도 알게됨
조활이 딸을 위로하기 위한 얘기를 끝마치고 물고기라도 잡아올테니 그때처럼 구워먹자고 말하며 몸을 돌리는 순간 그녀는 지금까지 배워온 무공을 이용해 조활을 제압하고 그의 배 위에 걸터앉음 그리고 당황하는 조활에게 당신은 양어머니인 스승님도 범한 기사멸조한 짐승인데 양녀인 나를 범한다해서 이상할게 있느냐 엄마가 실력을 동원해 당신을 차지한것처럼 나 또한 어머니를 본받아 한 명의 여인으로써 당신을 차지하겠다고 말하는거임
그리고 조활을 점혈한채 자신의 옷을 서서히 벗는데 동굴 틈새로 들어오는 별빛마저도 그녀의 아름다움에는 비견할수없었고 그녀의 몸을 비추는 달빛은 세상이 아닌 그녀의 몸만을 빛내기 위해 태어난 조명같았음 그러면서 그녀가 하는 말은 그때 자신이 봤던 엄마와 조활의 무공수련을 아직도 기억한다며 본인도 조활과 오늘 무공수련을 하겠다고 말하는거임
그렇게 조활의 입술로 서서히 다가가는데
하 쓰다보니 ↗ 딸치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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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써!
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