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플레4인데 어떻게 빠대에서 다이야 정도 되는 사람한테 친추 걸었다가 요새 게임하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데
여태까지 내가 게임해서 플레1 올라간게 그냥 운이 좋아서 그런거라고 진짜 생각을 하게 되면서 많은 충격을 받고있음.
이런저런 피드백을 받는게 진짜 배움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왜 난 그렇게 생각을 못했을까?'라는 자책도 크게 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랑 같이 연습을 하는게 아니라 혼자 매일 의미없이 판수로 대가리 박으니까 이렇게 된 건가?'란 생각도 들음.
무엇보다 저 사람한테는 당연한게 나한테는 새로운거 투성이라서
노력해야 하는데 기가 죽는게 큼...
품성이 이래서 그런가 좀 극복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뭘 하든 항상 이렇겠지 ㅎㅎ; 긴장안하고 즐기면서 연습하고 실전에서 써보고싶다.
뭐.. 의사들 사이에도 논문, 교과서가 중요하다 아니다 자신의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 이렇게 파가 갈리니까.. 뭐 기계 학습에도 지도 학습 비지도 학습 종류가 갈리고.. 아무런 편견 없이 오직 경험으로 뭔가를 얻어내는 건 생각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함. 여러 분야의 적지 않은 코치들이 'unlearn'(기존에 잘못 알고 있던 거, 엉터리로 아는 거, 나쁜 습관 들인 거를 없애주는 거)에 많은 시간을 들이는 거 보면.. 경험 그 자체를 코치삼는 건 느리지만 잘못된 편견 없이 올바른 길을 갔다고 생각함. 플레1을 찍은 건 절대 운이 아니라 탄탄한 실력일 것임
롤 프로게이머 쵸비도 젠지에 처음 입단했을 때 젠지측에서 씨맥한테 배운 것들 unlearn 시켰다고 얼핏 들었던 것도 같고.. 이상 봇이랑 혈투를 벌이는 롤 계정 30렙 언더 언랭의 의견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