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해리포터 최고의 개그 캐릭터 프레드와 조지 위즐리.
호그와트 창립 이래 최강의 말썽쟁이 중 하나이며 (최강인지는 모르겠다. 피브스하고 머로더즈가 있어서)
어마어마한 마법적 재능으로 완구업계를 평정한 재능충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말썽쟁이가 아니라 호그와트 뒷세계 치안의 숨겨진 수호자이기도 했는데...
이들의 진가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드러난다
해리포터 시리즈 최강의 절대악 엄브리지가 학교를 지배하며 분탕질에 심취해 있을 때,
위즐리 쌍둥이는 자기들의 마법 폭죽 재고 전부를 학교에 쏟아붓고 빗자루 소환해 탈출하는 위업을 세운다.
(심지어 영화에선 시험 중에)
그래도 최강의 말썽꾼들이 학교를 뛰쳐나갔으니 한시름 놓나 싶었지만...
안전한 장난감만 판매+위험한 장난은 치지 않고 누굴 괴롭히지도 않으며 상한선을 지킴+교수들 어그로 끌어주며 탱킹하는 역할
...을 전부 하고 있던 위즐리 쌍둥이가 사라지자마자 호그와트는 그야말로 말썽꾼의 전국시대가 열려 버린다.
작 중 표현대로라면, 위즐리 형제가 사라지자 누가 그 뒤를 이을 말썽꾼이 될 수 있는지 겨루는 듯 했다고.
작 중 나온 것만 해도 노리스 부인 갑옷 속에 가두기, 꾀병 과자 남용(엄브리지 수업 시간에 집중적으로), 똥폭탄 날려대기, 저주 날려대기(주로 엄브리지와 붙어먹은 슬리데린 학생들에게), 등등 개판 오 분...아니 개판 그 자체.
심지어 영화에는 안 나온 호그와트의 요정 피브스까지 적극적으로 엄브리지를 엿먹였다.
엄브리지 주위를 돌아다니며 야유하기, 서류 더미 불태우기, 연회장에 거미 투척 등등 학생들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위엄을 보여준다.
(얜 애초에 학생들의 장난끼의 화신 같은 거라...)
심지어 그걸 표면적으로라도 말려야 할 교수들마저 방관하거나 부추기기 바빴다.
플리트윅 교수는 자기는 위즐리 제 폭죽을 막을 권한이 없다면서 없에지도 않았고,
(당연히 없엘 능력은 차고 넘쳤다)
맥고나걸 교수는 샹들리에를 떨어뜨리려는 피브스를 보고 나사를 반대로 돌려야 풀어진다고 은근슬쩍 속삭였을 정도.
위즐리 쌍둥이...
호그와트의 숨은 수호자였던 그들을 경배하십시오.
제가 주름도 펴고 머리도 나고 회춘도 하지만 폭죽을 어케 없앱니까 아ㅋㅋㅋ